1.
어제는 비가온다고해서 오늘은 사부님이 천렵을 간다고 해서 나물 산행은 못하고
콩이맘과 이틀 연속으로 뒷동산으로 나물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원주 시내가는길에 아카시아꽃은 활짝피었는데 이곳은 아직.....
올라가는길에 취나물.
분봉을 기다리는 토종벌.
모내기가 한창인 교학초등학교 앞.
어제 올라간곳을 다시 살펴보니 또 취나물이 기다리네요.
코스를 살짝 비틀었더니 취나물 밭이.....
사람 손이 안탄곳에 취나물 크기.........나름 얼큰인 콩이맘 얼굴을 가려버리네여 ㅎ~
제법 자란 머위대도 꺽고.
아침 수확물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만큼~
머위대.....잎은 버렸고요.
머위와 총알 오징어의 만남.
취나물 볶음.
이래저래 배부른 점심이었습니다 ㅠㅜ.
2.
강산에 카페 유리창에 가끔 부딪치는새는 운명을 달리하고......
처음엔 정신이 멍한 상태로 앉아있기에 진정시켜주려고 했더니 필사적으로 날아가데요.
새장에 넣어 안정을 취하게 해줬건만
20분만에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카페 입구 패랭이 꽃밭
이곳에 운명을 달리한 새를 꽃으로 새로 태어나기를 바라며 묻어주는 콩이맘.
3.
강산에 돈가스 튀김후 남는 기름으로 만드는 비누.
이번엔 연습입니다.
잘 만들수 있을때 작은거라도 한조각씩 나눠드릴께요.
4.
귀농사모 방문객
원하나님과 옆지기.다해님,컨츄리보이님.소미님과 아드님.
5.
나물 산책하면서 뜯어둔 수리취로 떡을 하기로.....
경단으로 만들어놓고
손님들과 얘기나누다가 너무 오래 삶는 바람에 실패하여 대충 접시에 담아서 먹었습니다.
방문하신분들에게 대접하려다가 너무 허접하여 맛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다시 도전........콩이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었는데 먹어줄 사람이 몇 안되네요 ㅠㅜ.
6.
사부님이 저녁에 손님 잔뜩 모시고 오면서 귀한 천마도 세뿌리 가져오셔서 바로 술 담궜습니다.
자연산 천마주.
7.
조류 독감으로 닭과오리집에 비상이 걸렸는데
오늘 옆집 사장님 내외분과 닭백숙에 소주한잔 나누며 단합대회를 가졌는데 맛남 좋데요^^
국물이 끝내줘요......당귀,인삼 등등.
8.
강산에 앞개울엔 고동이 살고 있답니다(이곳에선 달팽이라 부르네요)
진골 사장님이 긴 장화신고 물속을 더듬는중.
고동(다슬기)
양파망 옆에 차고 후레쉬 들고
고동은 낮엔 바위밑에 숨어지내다가 해 떯어지면 바위로 올라온다네요.
새끼 고동들이 새카맣게 자라고 있습니다.
후레쉬불을 밝히며 줍는중.
강산에 카페 앞 다리밑 입니다.......아쉽게도 피래미는 별로 안보이는군요.
저도 한웅큼 잡아서 보탰으니 내일은 고동 된장국맛을 보려나요^^
치악산 아래 산골 생활은 이렇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답니다.
첫댓글 참 재미나게 지내내요....
이제 이런 산골생활도 단조로운 생활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벌써 단조롭다 느끼시다뇨.....^^
벌써 적응 잘 하고 살고있다는 얘기도 되겠죠^^
자연산천마는 참 귀하죠. 봄에 싹이 올라오는 것 보면 기운이 대단합니다. 싹까지 있었으면 더 멋진데... 벌써 시골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시골사람이 되었다는 말씀???
아니요....산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