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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장성) 내장산 국립공원內; 백암산
(05. 11. 27)
- 늦가을에 찾은 짧은 길이지만 넉넉한 발걸음으로 ...
◎ <일시> 2005. 11. 27 (일) 대체로 맑음
◎ <인원> 46명
◎ <산행 코스 및 휴식 시간 제외한 구간별 소요 시간>
도로-(13분)-중계탑-(5분)-구암사-(18분)-능선4거리-(4분)-헬기장,3거리-(1분)-722봉,3거리-(8분)-소나무바위쉼터-(7분)-도집봉-(7분)-묘-(6분)-백암산[상왕봉]-(5분)-마당바위-(5분)-안부4거리-(8분)-사자봉-(4분)-전망봉-(16분)-청류암 갈림길-(3분)-묘지군-(13분)-3거리-(6분)-운문암 입구, 포장길-(6분)-백학봉 갈림길-(13분)-약사암 갈림길-(4분)-국기단-(4분)-백양사-(4분)-주차장
<산행시작~종료시간 ; 10시 20분 ~ 2시 27분>
<총 산행시간 ; 4시간 07분 = 산행 2시간 40분 + 정지 1시간 27분>
◎ <산행거리> 이정표 기준 약 10.6 km
◎ <산행지 소개> 백암산(白巖山) 741.2m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전북 정읍시 입암면, 순창군 복흥면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백암산(741.2m)은 단풍이 물든 가을은 물론 새순이 돋는 봄에도 싱그러움을 한껏 발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백암산은 조선팔경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예전부터 명성이 높았다. 1971년 내장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학바위와 조화를 이룬 쌍계루는 연못에 비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못 속에 뛰어들고 싶은 비경을 자아낸다. 백양사 일대에는 난대성 침엽수인 5천그루의 비자나무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내장산과 백암산은 같은 국립공원 구역내에 위치해 있으나 내장산이 말발굽형의 갇힌 능선과 깎아지른 절벽으로 무장한 강직하고도 남성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면 백암산은 그와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산 입구에 자리한 백양사 뒤편의 백학봉 주변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절벽이나 바위지대도 없다. 전체적으로 너무도 유하고 평안한 인상이다.
단풍빛 역시 내장산과 백암산은 사뭇 다르다. 세련되고 깔끔한 도시 아가씨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내장산과 달리 백암산의 단풍은 질박한 토기처럼 수수한 자연미가 일품이다. 새파란 상록수림 사이로 붉은 솜덩이를 던져 놓은 듯 둥실거리는 단풍의 물결에는 차분함이 숨어 있다. 혹자들은 백암산 단풍에서는 인위가 미치지 않은 원시의 순수함이 담겨 있다고까지 이야기한다. 정갈하게 날을 세운 예리함은 아니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꾸밈없는 아름다움이 바로 백암산 단풍의 특징이다.
◎ <산행 길잡이>
* 가는 길
화원 나들목(07*03)-죽산휴게소(07*58~08*23 조식)-담양 나들목(09*30~36)-29번 도로 정읍, 추월산 行-용면, 추성삼거리에서 (09*49) 좌회전하여 897번 지방도 行-밀재(09*58)-복흥, 삼거리에서 792번 지방도 정읍,내장산 行[좌회전](10*03)-곧 이어 농암삼거리에서 직진(―↑)-49번 도로-반월삼거리에서 좌회전[구암사 푯말 有](10*06)하여 덕흥교 지나자마자 우회전[구암사 푯말 有]-대가천 따라 포장도로 로 가다가 좌측에 <구암사 1.3 km> 푯말 있는 곳에서 하차(10*10)
▶ 무혈입성 ; 구암사 코스
- 구암사 푯말을 따라서...
.단풍철이 지난 백암산 산행이기에 인파에 시달림 없어 좋고 내장산 국립공원이지만 입장료 없는 한적한 코스로의 들머리를 선택함으로서 우리들만의 무혈입성이 가능한 곳으로 차를 돌린다.
봉덕리 대가마을로 이어지는 (지도마다 표시되었거나 표시되지 않은) 신설된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좌측 시멘도로 진입로 입구에 <구암사 1.3 km> 푯말 있는 곳에서 하차한다.
버스는 46명을 토해내고 산행 전 몸풀기로 구령에 맞춰 몸부림을 한 후 구암사 푯망을 따라 시멘도로를 걷는다.
곧 T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구암사 푯말 있음.. 왼쪽은 덕흥마을) 다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인삼밭이 보이는 쪽으로 진행한다. (구암사 푯말 있음.. 우측은 도화마을)
친절하게도 도로 입구부터 <구암사> 푯말이 있어 어려움 없이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제부터는 외길로 이어진 오르막 시멘길이라...
생각만큼 날씨가 춥지 않아 앞서가신 님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웃옷을 벗어던지는 이가 한 둘이 아니더라...
시멘 오름길이 끝나갈 즈음 둔덕지대에 설치된 중계탑을 지나니 구암사 직전에 산길이 이어지고 산길을 잠시 걷노라면 국립공원다운 <↑상왕봉 2.0 , ↑도집봉 0.8 / ↓ 내장사 6.8> 이정표가 나타나고 우측에 아담한 구암사가 눈에 보이네.
가까이서 눈으로만 확인하고 이정표 뒤로 난 등로로 접어든다.
* 구암사 푯말에서 하차
* 구암사 가는 길
* 시멘길 따라 진행하면 구암사 직진에 산길이 이어지고..
▶ 구암사 ~ 능선 4거리 ~ 헬기장(3거리) ~ 722봉(3거리)
- 초반 오름 길 이후 능선에 접어들면서 완만한 능선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자 산죽 오름길이 이어진다.
가파르게 오르자 119번호목인 <내장 09-03> 을 지나 좀 더 오르면 능선 4거리에 진입하게 된다. <거리 안내문 有>
좌측에 푯말은 어디론지 사라져 버린 이정표 버팀목만 있으나 곡두재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등로가 있으며 정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백학봉 또는 백양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올라서면 이내 커다란 흙터의 헬기장(3거리)에 안착한다.
<↑상왕봉 1.6 / ↓ 구암사 1.0 , 내장사> 이정표와 좌측 뒤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하나 더 있다. <↑상왕봉 1.6 / ↓백학봉 0.7 , 백양사 2.4>
헬기장을 지나면 이내 이정표가 있는 지능선(북릉)이 갈리는 722봉이다.
<↑상왕봉 1.5 / ↓백학봉 0.8 백양사 2.5 / →탐방로 아님>
우측 ‘탐방로 아님’ 길은 북릉을 따라 봉덕리 대가마을로 이어진다.
* 본격적인 등로로 접어드는 입구 (우측은 구암사)
* 능선4거리에 있는 거리 안내문
* 헬기장과 722봉
▶ 722봉(3거리) ~ 바위쉼터 ~ 도집봉 ~ 상왕봉[백암산]
- 완만한 능선
.상왕봉을 향해 722봉을 내려가면 완만한 능선 산죽의 호위를 받으며 <내남 12-06> 119번호목을 지나 소나무가 주인공인 전망좋은 바위쉼터에 이르러 좌측으로 깎아놓은 듯한 절벽에서 잠시나마 걸음을 멈추고 주변 전망을 둘러보지만 그리 맑은 날씨가 아닌 듯 사자봉과 백양계곡은 숨어버리니 디카에 담을 만한 그림이 잡혀지지 않는다.
소나무 바위쉼터를 뒤로하고 약하게 오름짓 되더니 둔덕에서 좌측으로 등로는 휘어지더니 바위지대로 오르기 직전 좌측 우회 길을 무시하고 곧바로 바위를 오르니 암릉으로 된 도집봉이라...(사자봉 남동릉에도 도집봉이 있다)
암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아쉽지만 흐릿한 날씨는 쉽게 조망을 열어주지 않으니 암봉을 내려오면 조금 전 우회로와 다시 만나고 묘1기를 지나면 조그마한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상왕봉(741.2m)[백암산] 정상이라...
구급함은 있으되 쓸모가 없는 건지 구급약이 없는 건지 자물쇠로 잠긴 채 방치되어 있고 정상을 알리는 표목이 있으며 여기서 호남정맥이 갈라진다.
* 소나무가 있는 바위쉼터
* 도집봉으로 오르는 님들.. 암릉의 도집봉
* 상왕봉 정상부
▶ 상왕봉[백암산] ~ 사거리 안부 ~ 사자봉 ~ 청류암 갈림길
- 완만한 능선
.방향은 서남쪽으로 바뀌면서 5분여 만에 바위터에 이르러 이곳에서 점심 먹고...
다시 5분여 지나 사거리안부에 이른다.
<내남 13-06>119번호목과 거리 안내문 有
(좌 ; 산죽 下길로 내려가면 운문암, 백양계곡 / 우 ; 나무계단 下길은 몽계폭포, 전남대학교 수련원 / 직진 ; 사자봉)
안부를 뒤로하고 잠시 살짝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사자봉 정상이다.
정상표목 <사자봉 722 m> 이 있고 우측에는 <추락주의> 푯말이 있으며 좌측에는 <← 청류암 가는 길> 푯말이 있다.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발걸음을 청류암 쪽으로 옮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은 곧 전망대 봉우리에 올라서면 사방이 열려있으나 흐릿한 날씨탓에 아쉬움만 달래며 살짝 내려가다 보면 이쯤되면 지도상에 표시된 갈림길이 있을 것 같은데 갈림길 없이 (혹시 못 본 건지..) <내남 12-10> 119번호목을 지나 묵묘 1기를 지나고 다시 벌목된 곳에 묵묘 1기를 지나니 능선 안부 못 미친 지점에 청류암(가인마을) 갈림길이 나타난다.
<내남 12-11> 119번호목과 이정표 <↖백양사 3.5 / ↗청류암 2.0/ ↓사자봉 1.0>
* 바위터에서 식사 후 사자봉 정상의 산불감시 초소
* 사자봉 정상표목과 능선을 따라 진행
* 호젓한 능선과 청류암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 청류암 갈림길 ~ 삼거리 ~ 운문암 입구 ~ 백양사 ~ 주차장
- 운문암 이후 포장 길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지만 능선 아래 사면길을 따라 마치 뒤로 돌아 후진하듯 진행하니 큰 묘터가 있는 묘지군을 지나니 다시 좌上/우下 나무계단이 이어진 삼거리가 나타난다.
<←능선 4거리 0.5 / →백양사 2.6 / ↓청류암 2.7>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포장길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운문암 입구가 바라보이고 우측 포장길 따라 백양사로 내려가게 된다. <내남 13-05>
운문암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처소가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사실상 산길은 끝나고 산책하듯 걸어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가을철 아기단풍이 절정인 백양계곡을 따라 포장길을 따라 가노라니 좌측 산기슭에 백학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운문암 0.7 / ←백학봉 1.8>
계곡이라지만 계곡수는 거의 말라 없고 다만 늦가을의 정취만 아스라이 남긴 채 뚜벅뚜벅 걸어가노라면 다시 좌측으로 약사암 가는 길이 나타나고 약사암으로 향하는 길목 위로 바라보면 바위절벽이 위풍당당하게 펼쳐진 학바위(백학봉)가 보인다.
백암산에서 유일하게 큰 바위절벽을 보는 듯하다.
인화물질보관소 초소를 지나 고려때부터 국가의 안위를 위한 천제를 지냈던 국기단이 나온다.
지금도 1년에 한 번 제례를 올리고 있다는 국기단을 지나고 길옆에 커다란 나무 아래 ‘비자나무’ 안내문이 있다.
수천 그루의 비자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내장산의 비자림과 함께 국내 최북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비자나무 군락지를 비켜 지나면 백양사라....
‘백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양사는 그 이름에 관한 재미있는 유래가 전한다. 어느 날 팔영선사가 약사암에서 불경을 읽던 중 백학봉에서 양 한마리가 내려와 법화경 외우는 소리를 듣고 돌아갔다는 데서 그 이후로 '백양산 백양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제 무왕때 여환스님에 의해 창건된 백양사는 고려 덕종때 이르러 정토법문을 열기 위해 한때 '정토사'로 불렸다가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그 후 1917년 만암선사가 중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백양사에서 바라보는 백학봉,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백학봉과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은 찰떡궁합이다.
백양사에서 가장 근접한 주차장까지는 4분여 거리..
목마름에 한 잔의 여유로움과 함께 하는 분위기는 주차장까지 이어지니..
비록 짧은 산행이지만 한번은 가 봐야 할 산이고 내장산 종주산행을 미끼로 다음을 기약해 본다....
* 묘지군과 삼거리 갈림길
* 포장길로 내려오면서 左길; 운문암 / 右길 ; 백양사로 가는 길
* 백학봉으로 가는 산길과 백양계곡
* 백양사로 가는 포장길과 뒤돌아 본 약사암 입구
* 비자나무
* 백양사 앞 연못과 주차장을 향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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