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철도공사 열차 운영계획(안) 확정..서해선 상·하행 총 8번 운영
알려지지 않았던 순환열차 노선도 발표..홍성-합덕-평택-천안-홍성 구간
순환열차 이용시 합덕서 평택 40분, 아산 1시간 5분..상하행선 각 3회 운영
합덕역 전경. ⓒ당진시청 제공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본격적인 운영을 앞둔 서해선 복선전철의 열차 운행계획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11월 2일 개통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기도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총연장은 90.1km, 투입된 사업비는 총 4조 1009억원이다. 이 가운데 당진시 구역은 10.24km이다. 역사는 서화성을 시작으로 △화성시청 △향남 △안중 △인주 △합덕 △내포 △홍성 구간이다.
이처럼 역사 명이 결정되고 한국철도공사는 본격적인 열차 운행계획(안)을 세웠고, 지난 22일 최종안을 확정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서화성-홍성 간 서해선 복선전철에 운행되는 열차는 ITX-마음으로, 무궁화호와 비슷하다. 운행 횟수는 △상행선 홍성에서 서화성 방면-4회 △하행선 서화성에서 홍성 방면-4회 등 매일 총 8번 운행한다.
합덕역 기준으로 상행선 열차 시간은 △오전 7시 6분 △오전 10시 40분 △오후 14시 24분 △오후 17시 58분이며, 하행선 열차 시간은 △오전 9시 29분 △오후 13시 3분 △오후 16시 47분 △저녁 20시 21분이다.
서해선 노선도. ⓒ당진시청 제공
순환열차 노선도. ⓒ당진시청 제공
서해선 복선전철로 합덕역에서 서화성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51분이며, 합덕에서 홍성까지는 16분 소요된다. 이 외에 역마다 소요 시간은 △인주역까지 9분 △안중역까지 22분 △향남역까지 35분 △화성시청역까지 45분이다.
다만, 서화성에서 원시역까지 잇는 신안산선의 개통은 미뤄져 당분간 서울역을 비롯한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서화성에서 버스를 이용해 원시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갑자기 만들어진 순환열차
당진-평택역까지 20분 소요
한국철도공사는 당초 계획에 없었던 안중-평택 간 순환열차 운영안도 발표했다. 순환열차 구간은 복선전철과 함께 개통하는 포승평택선과 장항선을 활용하는 열차로, 운영되는 열차는 복선전철과 동일한 ITX-마음이다.
이에 순환열차는 복선전철의 홍성역을 시작으로 △합덕역 △인주역 △안중역 △평택역 △천안역 △아산역 △온양온천역 △신례원역 △예산역 △삽교역을 거쳐 홍성역으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상행선은 합덕역에서 인주역 방면이고, 하행선은 합덕역에서 홍성역 방향이다.
철도이용방법 안내문. ⓒ당진시청 제공
순환열차 운행 횟수는 상·하행선 각 3회씩 총 6회 운영되며, 합덕역 기준 운행시간은 상행선은 △오전 9시 40분 △오후 18시 31분 △저녁 21시 24분이며, 하행선은 △오전 8시 7분 △오후 14시 2분 △저녁 23시 7분이다. 합덕역에서 순환열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평택까지 40분 그리고 천안역까지 59분 소요된다. △아산역까지 1시간 5분 △온양온천역까지 1시간 15분 △신례원역까지 1시가 30분 △예산역까지 1시간 36분 △삽교역까지 1시간 42분 소요된다.
다만, 포승평택선의 평택역과 KTX평택역의 철로는 다르기 때문에 평택역에서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이동해야 하며, KTX천안아산역은 순환열차 역사와 같다. 이렇듯 서해선 복선전철 이외에도 평택과 천안, 아산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순환철도가 개설된 만큼 당진시는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 이용의 불편함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당진시 교통과 곽영복 팀장은 “열차 운행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간표에 맞춰서 합덕역으로 다니는 시내버스 시간도 조정할 예정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전에 당진여객과 조율해 놓을 것”이라며 “우선 서해선과 순환열차 모두 운행 횟수가 적지만,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날 경우 횟수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순환열차 계획도 원래는 없던 것으로 아는데, 얼마 전에 발표됐다. 아무래도 평택과 천안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당진도 드디어 철도시대가 시작됐다.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교통과 도로망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신문 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