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하는 둘째와 등산 약속을 했다.
일기예보는 11시쯤 부터 벼락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 있었다..
급하게 남이섬으로 장소를 바꿔 출발했다
우산을 들고 산책겨 걸어 볼까하는 심산으로..
하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견디기엔 폭우에 가까왔다.
먼저 이른 점심을 하며 기다려 보기로 하고 남이섬에 오면 누구나 먹는다는 닭갈비를 시켜 봤다.
여기서 인생 닭갈비를 먹을 줄이야..ㅎㅎ
지금까지 수없이 먹어보고 많은 집을 가봤지만 이렇게 맛없는 닭길비라니..
식사를 마치기까지 비는 좀 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커피 한잔하며 더 기다려 봤지만..
소방차가 물을 들이 붓듯 엄청난 비가 내린다.
포기를 하고 드라이브를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30분쯤 지났을까
하늘이 맑아진다
딸과 고민이 시작된다.
'다시 갈까?'
말이 없는 걸 보니 다시 돌려 가기는 늦을거 같아 계속 달려 왔다
비 온 뒤라 그런지 바람이 상쾌하다
수상스키를 즐기는 분들 얼마나 시원할까?
딸과 나의 마음은 먹구름인데..ㅎㅎ
첫댓글 천국가면 느낄 수 없는 인생의 힘듦을 느끼셨네요~ 이것도 지금 뿐이니 그저 감사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런데 반전이군요. ㅋㅋㅋ 인생 닭갈비라고 하셔서 맛집인가 했어요~
기상은 그랬어도 딸과의 추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