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00여명이 아침이에서 함께한 바차타 벙개 즐거웠습니다.
(참가자 명단 보셨죠, 아마 체킹 안 된 분들 더 많을 걸요)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의 춤도 많이 관찰(?)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려 웃고 떠들고..
보모가 아닌가 싶게 아이와 노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틈틈이
놀 건 다 놀았죠 ㅎㅎ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진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텐트에서 한숨 잘 자고 일어나서는 자장면과 짬뽕으로 허기를 달래고(아침이에서 먹는 짱개는 또 다른 맛이더군요...^^)
남은 떨거지 몇몇과 차문 열고 달리며 함께 한 드라이브도 잼났습니다.
(정말 좋은 곳 다녀왔는데, 후기에 쓰지 말래요, 사람들이... )
비를 머금은 짙은 풀내음도, 산허리를 감싼 안개도 멋졌죠.
밤새 시달려야 했던 귀신 할머니조차 지금은 그냥 잼있는 기억이네요.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가 봅니다)
어느새 또 밤이 되고 남은 사람들 모두 월요일 출근을 위해 집으로 가 버리고
화요일까지 휴가 아닌 휴가를 받은 나와 프리랜서 백수 에블데이옵이 또 남았네요.
야수 아찌과 미녀 언니와 넷이서 소근소근 얘기하다 보니
에블데이옵의 수다보따리가 풀리고
바차타 벙개 얘기부터 혈액형별 성격 테스트까지 다양한 레파토리에 결국은 또 아침이 밝아오더군요.
우리의 밤은 왜 그리도 짧은지...
이제 아침, 새벽 5시쯤 잠이 들었는데 9시반부터 깨어서 다들 자고 있는데 혼자서 세수하고, 커피 끓이고, 바차타 음악 들으며 노닥거립니다.
지금 이 시간 아침이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처럼
내 일상을 반짝반짝 빛이 나게 살아야 하는데..^^
** 어젯밤 야수 아저씨의 결정적 한 마디
그런데 수는 언제 춤이 느니?
ㅠㅠ
저도 춤 잘 추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답니다.
하지만 처음 생각 그대롭니다.
내가 그만두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잘 되지 않겠습니까?
** 벙개 때 거의 춤을 안 추었네요.
물론 벙개 출석체크하느라, 애 보느라 정신없었지만
왠지 몸이 안 움직이더라구요.
제가 의외로 낯가림이 심해선지 홀딩을 잘 못해요.
첫댓글 수고했구...멋진곳 다녀온데라...나중에 나도 델꼬가줘..글구..귀신할머니는 뭐니?
드라이브 다녀오는데 길 건너편에 할머니가 개를 끌고 걸어오는데 잠깐 스친 그 할머니의 눈빛이 퍼런 것이 꼭 귀신 같더라구요. 근데 밤에 얘기하는 중간중간 자꾸만 그 할머니의 얼굴이랑 표정이 떠올라 무서웠어요. 사진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데 얼마나 무섭던지...ㅠㅠ
사람들 말이 제 기가 허해져서 그렇대요, 하여간 무서운 귀신 할머니 지금도 떠올리면 무서운데요, 맘 먹기 나름이라 하길래 지금은 그냥 그랬었어... 하고 지나가려구요^^
ㅎㅎㅎ 구신할머니.......^^ 잼난당... ^^
나더 아침이에서 널구 시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