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9차 정기 산행, 횡성 어답산(御踏山), 병지방 계곡 (마무리)
거북이 산악회가 4주년 되는 날입니다. 어느덧 한 해, 두해,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아기의 시절은 지나갑니다. 누구나 만 가지 행복을 다 누리고 살수는 없지만 귀빠진 날은 잘 먹고 잘 지내는 날입니다. 미역국엔 소고기가 들어가야 맛나듯, 기분이 나빠도 안 됩니다.~^^
처음 오신 손님, 초면이라 반갑고
두 번째 오신 손님, 구면이라 반갑고
세 번째 오신 손님, 단골이라 반갑고
4년째 오신 손님, 이제 가족 같아 화목합니다.~
이제 모두가 정들었습니다. 저만 그랬을라나요??~^^
사랑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줄어들지만
정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늘어난다 했고
사랑은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정은 구수하고 은근하다 했지요~
산행 일이 다가오며 장맛비가 며칠 내린 뒤,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많이 긴장되었으나 우리나라 해역을 비켜가는 태풍으로 맑은 하늘에 땡볕, 더운 날로 이어집니다.
많은 인원, 49명이 참석하여 오지의 청정지역, 횡성의 어답산 산행을 하며 하산 후에 병지방 계곡에서 무더위를 식히며 하루를 쉬기 위해 출발을 했습니다.
강원도 횡성하면 우선, 한우로 유명하지요~
어답산(御踏山)에 담긴 이야기는 이러합니다. 위대한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주시고 보통사람들은 노력으로 산다했나요~ 옛 고구려의 주몽이 그렇고, 알 에서 태어나는 신비스런 탄생으로 이어지는 역사 속에, 2,000년이 지난 이야기이니 신화적 설이라 봐야 겠습니다.
아주 옛날, 진한의 태기왕이 신라의 박혁거세에게 패주하여 재기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요새를 찾아 덕고산(지금의 태기산)으로 들어갈 때 이 산을 답사하고 지나갔다 하여 군졸들이 어답산 이라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몇 가지 설이 있다지만 그것이 중요하진 않겠지요.(생략)~~^^
또한, 우리가 가는 횡성의 갑천면(甲川) 병지방리도 태기왕이 개울에서 병사를 훈련시키다 피 묻은 갑옷을 씻었다 해서 생긴 지명이라 합니다.
산행은 2시간, 짧다고는 하나 가파른 바위산이라 힘드셨으리라 봅니다.
하산 길도 뽀죡한 바위들을 밟으며 위험합니다.
모든 시름 잊고, 물가에 앉아 식사와 한 잔술, 물놀이는 역대 물놀이 산행 중에 최고의 날이 였지 않나 사료됩니다.
횡성 진입로에서 잠시 쉬어가며~~
삼거리를 지나 저수지 윗쪽에서
산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산행을 안하신 분들은 계곡으로~~
~
산행을 안 한 인원이 많았지만
지난 답사 갔을 때에 봐둔 그늘진 물가로
야외식사 준비를 위해 짐을 이동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했죠.^^
명당자리가 따로 없습니다.~~
다시 편안한 산길 2km 남짓,
임도 따라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트레킹을 합니다.
계곡에서 시원하게 발 담그고 쉬었다 내려왔습니다.~
꽈배기처럼 비비꼬인 나무줄기,
인생길이 이렇게 꼬이면 못산다.~^^
저곳이 무엇인고??~
여성분들을 위한 간이 화장실 설치^^
탈의실~~
물장구치고, 다람쥐 쫒던 어린시절~♪♪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내 마음~
라랄랄 랄라~~ ~~
항상 회원님들의 뒷바라지 하느랴 바쁜 총무님
부족한 것에 대해 주문을 하는 장면~
남들은 재밌는데 아쉬움을 남겼죠~~^^
.
이번에도 개근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변함없는 사랑을 계속,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담달은 동해, 푸르른 바닷가 해수욕장에 몸 담그려 갑니다.
그날까지 좋은 날들 되세요.~
첫댓글 모두의 수고로 즐건 시간 보냈네요..회장님두 수고 많으셨고...전 개근 하느라 수고했고 ㅋㅋ
많이 먹으면 배가(몸이) 행복하지만
즐겁다 생각하면 마음이 행복합니다~~^^
개근 하신 분들의 포상이 이번으로 끝은 아닙니다.
마음의 포상은 영원합니다~~^^
기대하세요~
실망을 드릴 수 없는 이벤트는,
묘수 찾아 가는 중~~ㅋㅋ
상중에는 개근상이 젤이라고 하던데...
선생님이...ㅎ
준비하시는분들땜시 잘 놀다만 왔습니다...ㅎ ㄱㅅㄱㅅㄱㅅ
오늘 따라 계곡물이 그리워 짐니다 , 덥다 더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