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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 스크랩 `세상을 바꾸는 7가지 혁신법 ` 루트번스타인 교수( 생각의 탄생 )
ysoo 추천 0 조회 110 15.01.06 23: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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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IZ]

해답은 가까운 곳에… 상자 안에서 상상하라

 

'생각의 탄생' 쓴 루트번스타인 교수의 세상을 바꾸는 7가지 혁신법

 

①Imagine - 원하는 세계를 상상하라

②Question - 본질 꿰뚫는 질문 하고

③Doubt - 전문가 말도 의심하라

④Constrain - 제약 있어도 해법은 있다

⑤Train - '상자'의 크기를 키우자

⑥Match - 자신에 맞는 일을 하라

⑦Act - 허락 받기 전 행동 나서라

 

왜 항상 누군가에게 허락을 받나… 제약·한계 끌어안고 밀어붙여라

전문가의 판단, 틀릴 수도 있다 - 일정수준까진 의미있는 발견 해내지만

그 후엔 영광에 앉아 명성 유지하려 해… 자기 스스로 연구하고 여러 관점 갖춰야

근면·성실함이 만능은 아니다 - 해결책 명확한 상태선 효과 발휘하지만

어떤 문제에 봉착했는지조차 모르면서 노동·시간 투입하면 결국 오류만 양산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피카소…

 

인류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었던 이들은 어떻게 남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세상을 바꾼 걸까.

 

로버트 루트번스타인(61·Root-Bernstein) 미시간주립대 생리학과 교수는 "그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as it is)' 보지 않고, 늘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as it could be)' 고민했다"며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상상하는 습관이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의 탄생'이란 책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고, 위클리비즈와 2007년에 만난 적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테크플러스 행사에 초청받아 방한한 그를 다시 만났다. 정장과 셔츠 모두 검은색인데, 넥타이만 빨강·파랑·노랑이 뒤섞인 무지개무늬여서 눈에 확 띄었다.

 

 

 

▲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창의성은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상상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 이진한 기자

 

 

―오늘 패션이 아주 놀랍습니다.

 

"와우(웃음). 고맙습니다. 신경 좀 써봤습니다. 창의력에 대해 강의를 하러 왔는데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고 단색 넥타이를 맨다면 지루하잖아요."

 

―지난 7년간 어떻게 지내셨나요?

 

"많은 일이 있었죠. 일단 아내(미셸 루트번스타인, '생각의 탄생' 공저자)의 연구를 도왔습니다. 그녀는 최근 '상상 속 세계들(Imaginary Worlds·국내 미출간)'이란 책을 냈는데, 제가 공저자는 아니지만, 자료도 찾아주고 이런저런 일을 했어요. 저희는 '생각의 탄생'을 쓰는 과정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리더들을 연구했는데, 그들은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를 계속 '상상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방법을 연구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그 방법을 요약하자면 무엇입니까?

 

"일종의 놀이입니다. 그들은 먼저 머릿속에 하나의 세계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도구를 떠올려 보면서 가장 적합한 것을 찾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겁니다. 공상에 가깝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책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훈련이 반복되면 현실의 문제를 푸는 능력도 향상되게 마련입니다. 이런 내용을 뒷받침하는 사례와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일단 맥아더 펠로십 수상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생각 훈련법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맥아더 펠로십이라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창의적이어야 수상할 수 있거든요. 물론 저는 뺐습니다(웃음).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 수상자들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평상시에 상상력의 세계를 활용하는 빈도가 약 2배 더 높았습니다. 각자 자신의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무언가를 계속 상상하면서 놀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는 자신의 책도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창의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작동하는지에 대한 책이다. 그는 그것을 7가지 전략으로 요약해 이날 행사에서 발표했고, 2년 뒤쯤 출판할 예정이라고 했다.

 

―7가지 전략을 간략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창의력을 발휘하는 첫 번째 전략은 앞서 말한 대로 상상하는(Imagine) 겁니다. 모든 행동은 상상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변화는 지금까지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황에서 출발하고, 모든 혁신은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하는 세계를 지금 상상하세요. 그리고 이 상상 속의 세계를 현재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질문하는(Question) 겁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합당한 질문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내게 1시간을 주고 세계를 구하라고 한다면 나는 55분을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데 할애할 것이다. 해결책을 찾고 세계를 구하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 시대엔 전문 지식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식을 찾기에 앞서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질문을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의심해야(Doubt) 합니다.

전문가들이 늘어놓는 이야기를 믿지 마세요. 애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전문가들이 답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잘못된 질문으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새로운 문제는 알려지지 않은 것이고, 정답이 알려지지 않은 문제에는 전문가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이 하는 말을 의심하고, 대신 자신의 직관을 믿으세요."

 

이 세 가지 전략은 루트번스타인 교수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와 관련된다. 그는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어떤 문제를 풀 것인가' 혹은 '문제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인데도 정작 거기에 대한 책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허스키했고 아주 차분했다. 마치 강의 같은 그의 설명이 네 번째 전략으로 넘어갔다.

 

"네 번째는 자신을 속박하는(Constrain)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창의력이란 틀을 깨부수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상자 밖'에서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사실은 의미 없는 시도입니다. 어떤 문제도 지금 가진 제약 속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한정된 예산, 부족한 인력, 불충분한 기술이나 장비 등등의 제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문제는 풀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제대로 된 연구실 하나 없이도 기적의 약물로 불린 항생제 '페니실린'을 개발했습니다.

지금 가진 제약을 받아들이세요. 대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생각하면 됩니다."

 

 

 

 

 

 

네 번째 전략과 관련해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기업 컨설팅을 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많은 사람이 브레인스토밍, 상자 밖에서 생각하기 등 기존 제약을 뛰어넘으려고 애쓰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답은 어딘가에 있거든요.

 

제가 컨설팅을 하게 되면, 맨 처음 고객사를 찾아가 직원들을 상대로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생각했을 때는 가치 있는 일인데, 회사에서는 여러 이유를 들어가면서 해주지 않는 일이 무엇인지', 또는 '당신이 생각하기엔 괜찮은 생각인데 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넉넉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일은 무엇인지', '당신이 냈던 기획안 가운데 당신의 상사가 거절한 아이템은 무엇인지'를 물어봅니다.

 

놀라운 것은, 경영진 모두가 끙끙거리는 문제에 대한 해답은 대개 바로 그들의 방 밖에 앉아서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일개 사원이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문제든 그 문제를 실제로 겪는 사람이 제일 많이,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설턴트로서의 제 역할은 그 사원의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겁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이런 방향으로 풀어보세요'라고 권고하면 대개 들어맞습니다."

 

 

▲ ‘넷플릭스’가 배송한 영화 DVD를 우편함에서 꺼내는 모습. 도로변에 주차된 ‘집카’의 렌터카. 방수 원단 ‘고어텍스’(사진 위부터 순서대로). / 플리커

 

 

해답은 이미 스스로에게 있다

 

루트번스타인 교수가 말하는 창의력의 다섯 번째 전략은 '훈련(Train)'이다. 그는 "생각의 상자를 키우자는 뜻"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깊이와 함께 넓이를 갖출 것을 조언했다.

 

"창의적인 발명가들은 다양한 분야에 능통했습니다. 과학이나 예술, 화학이나 건축을 융합해 다양한 관점을 가졌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와는 다른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고 폭넓음을 무기로 삼으세요.

진정한 창의성은 지금까지 한 번도 융합되지 않은 분야에서 나오는 법이니까요. 저 또한 한 번도 저 홀로 위대한 발견·발명을 해 낸 적이 없습니다. 다만, 과학의 구석 어딘가에서 나오는 것들을 기존의 무언가와 융합하면서 성과를 냈죠. 중요한 건 바로 이 융합입니다."

 

여섯 번째 전략은 '자신과 맞는 일을 하라(Match)'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각자 능력이 다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늘 학교에서 배운 똑같은 방법으로만 문제를 풀려고 하지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푸세요.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한다면 더욱 강력한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창의력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전략은 '행동하는(Act) 것'이다.

"많은 사람이 행동하기 전에 허락을 받으려고 기다립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어차피 전문가는 당신의 도전과 비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금 가진 것으로 시작하세요. 당신의 제약을 포용하고 그대로 밀어붙이세요."

 

―세상을 바꾸는 7가지 전략과 '생각의 탄생'에 나오는 13가지 생각 도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예전 책이 생각하는 데는 이러이러한 도구가 있다고 설명하는 내용이라면, 이번 책은 어떻게 그것을 활용해야 하는지를 명시한 책입니다. 저는 독자들이 이미 '생각의 탄생'에 나오는 13가지 생각 도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가정하고, 이걸 어떻게 현실 문제에 대입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교수님은 전문가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 입장인 듯합니다.

 

"(웃음) 맞게 보셨어요. 저는 일평생을 전문가 만능주의와 싸워왔습니다. 사실 우리가 새로 무언가를 하고자 하면, 수백 명도 넘는 전문가가 나서서 '그건 이미 저희가 연구했던 겁니다. 이미 정답이 나와 있어요'라면서 만류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문가란 어떤 부분까지는 의미 있는 발견·발명을 해내지만, 그 이후에는 과거의 영광 위에 높이 앉아서 나머지 평생의 명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일종의 성(城)을 세우고, 그 성을 지키기 위해 주위에 다른 성이 세워지는 걸 막습니다. 당연합니다. 성이 무너져버리면 그 사람의 존재 가치도 사라지게 되니까요.

 

전문가들의 의견을 차단하고 듣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스스로 직접 연구하고 스스로 전문성을 길러서 다른 이야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관점을 갖출 수 있을 겁니다."

 

 

 

 

근면 성실이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무언가를 새로 배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요즘 CEO들은 업무에 치여서 새로운 전문성을 익히기 쉽지 않아요. 더 즉각적인 해법은 없을까요?

 

"정말 그런 게 있다면 저도 뭔지 물어보고 싶네요(웃음). 사실은 한국에 좋은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강석진 전 GE 코리아 사장은 비즈니스맨인 동시에 화가였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일하면서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지만, 1년에 한 달쯤은 휴가를 받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수십 년 노력한 끝에 최근에는 갤러리에 전시도 했다고 들었어요. 물론 아주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쉽지 않죠.

 

그러나 그는 그렇게 다양성을 갖춤으로써 두 가지 장점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머릿속을 상쾌하게 만들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회사의 자체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설명을 좀 더 해볼까요. 그는 사장인데 1년 중 한 달은 그림을 그리러 회사를 떠나 있습니다. 누군가가 그의 사장 직무를 대체해야만 하죠. 강 사장은 누가 자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적합한 인재를 찾고 훈련을 시킵니다. 그리고 휴가를 갈 때 그에게 회사를 맡깁니다. 강 사장 본인에게는 새로운 역량을 개발할 기회가 생기고, 임시 사장에게는 회사의 경영에 익숙해질 기회가 생깁니다.

 

모든 사람이 다들 바쁘다고 새로운 것을 배울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는 모두 스스로가 원하는 만큼 바쁘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 휴가를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아가 그렇게 판단을 내리는 것일 뿐입니다. 어쩌면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오히려 그게 회사와 본인, 그리고 다른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최근 크게 성공한 경영자들은 대개 '일에만 몰두하는 스타일'입니다. 지난 10월 드롭박스 창업자인 드루 하우스턴을 인터뷰했는데, 그는 농담처럼 하루에 31시간 일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만 하다가는 다른 분야를 익힐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 식의 근면 성실함은 경쟁은 심하지만 단순하고 해결책이 명확한 상태에서는 실제로 효과를 냅니다. 드롭박스의 경우라면 이미 어느 정도 시스템을 갖췄고, 기술력을 새로 개발하기보다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근면 성실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일하지 않다가 경쟁에 도태될 우려가 있거든요.

 

그러나 반대로 어떤 부분에서는 재앙과 다름없어요. 저는 한 게임회사를 알고 있는데, 그 회사 사장도 직원들이 하루에 '31시간'씩 일하기를 바랐습니다. 결과는? 창업한 지 고작 몇 달 만에 망해버렸어요. 그 회사의 경영진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가치 평가는 결과물보다는 노동 투입량을 중심으로 생각했습니다.

회사의 초기에 어떤 문제에 맞닥뜨리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처럼 막대한 노동을 투입하면 사실 될 일도 안 됩니다. 많은 시간을 쏟아부어서 '많은 오류'를 만들어낼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점점 본질로부터는 멀어지고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창의적인 기업이 되려면, 미래를 봐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2년 뒤 실제로 성공을 거둔다면 그다음에는 무엇을 할 건가? 또는 내가 지금 프로젝트를 여기서 관두는데, 업계의 누군가가 나 대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를 거둔다면, 그 후 그는 어떻게 할 건가? 예컨대 제가 드롭박스와 같은 회사를 세우고 싶은데, 3년 뒤에 어떻게 드롭박스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물론 답은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그 분야에서 일하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춰서 대비하고 앞서가야 합니다. 눈앞의 하루하루에 매몰되면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미래를 보지 못하면 새로운 창의력을 키워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대신 '어제처럼 열심히 일하면 된다'는 근면 성실함만으로 승부를 겨루려고 합니다. 그게 쉽거든요.

 

그러나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면 지금까지 하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은 항상 기존의 것과는 무관해 보이는 다른 분야에서 나오는 법입니다. 하루에 31시간 같은 일에 매달려서는 새로운 문제가 뭔지 찾을 수조차 없게 됩니다. 성공한 기업은 성공에 안주해서 무너지는 게 아닙니다. 성공에 매몰돼 성공을 가져다준 고객에게 죽도록 노력하다가 진짜 죽는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직원들을 쉬게 해줘야 창의성이 살아납니다."

 

 

 

/ ChosunBiz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셀 루트번스타인 지음

 

 

대개 예술적인 착상은 비시각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들 역시 아인슈타인이나 매클린턱 같은 과학자들처럼 '전달 가능한 표현수단으로 번역을 해야' 한다.

화가이자 디자이너인 요제프 알베르스는 이 변환에 대해 간결한 말로 표현했다.

"예술이란 물적인 사실과 영적인 효과 사이의 불일치이며 삶에 대한 반응을 시각적으로 공식으로 나타낸 것이었다"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관점과 비슷하다.

"나는 오랫동안 깊이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말해야 할 것을, 또 그것을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나는 내가 할 말을 조각으로 번역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고 그녀는 말한다.

화가 막스 빌 역시 예술의 목적을 언급하면서 "예술이란 인간 정신의 표현이며, 마음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막연한 심상을 구체적인 형태로 가시화 시킨 것" 이라고 말한다.

"그림이나 스케치는 색과 공간과 빛과 움직임을 수단으로 삼아 어떤 것을 구체화하는 도구다" 라고 조지아 오키프는 쓰고있다. -27p

 

"과학자에게는 예술적인 상상력이 필요하다."

실로 과학자와 예술가는 친척관계라고 해도 무방한데, 왜냐하면 그들의 통찰은 느낌과 직관의 영역에서 발생하여 동일한 창조적 경로를 거쳐 의식 속에 출현하기 때문이다. - 30p

 

"나는 책을 읽을 때 등장인물에게 완전히 감정이입하곤 했다. ?로는 나 자신을 잊고 그들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 때도 있었다." -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

"예술은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 -34p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 46p

 

"교육자나 독학자, 부모들이 맡아야 하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실재와 환상, 이 둘을 재결합하는 일. 창조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들이 각자 발견한 것들을 한군데로 모은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의 도구들'인데, 이것이야말로 창조적 이해의 핵심이다. 이 도구들은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만들기, 놀이, 변형, 그리고 통합이다." -48p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은 생각을 할 때 자신을 잊는다고 말한다." -50p

 

 

<이미지의 반역>, 르네 마그리트 작, 1928-29

 

 

마르셀 뒤샹의 기성품들은 눈을 치우는 삽이나 변기처럼 변형을 가하지 않은 오브제들인데, 이는 보다 충격적인 미술의 재관찰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찾아낸 오브제들은 관람객들을 향해 이렇게 말을 건다.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라."

많은 사람들은 뒤샹의 오브제는 단지 수백 년 동안 발전되어온 미술기법에 대한 조롱일 뿐이라고 폄하한다. 그러나 뒤샹은 이렇게 반박한다.

"나는 그림이 다시 한번 사람의 마음에 봉사하도록 했을 뿐이다."

만일 생각을 조금만 달리 해본다면 그의 말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 재스퍼 존스나 클래스 올덴버그같은 많은 화가들이 우리에게 국기나 포크, 접시, 햄버거, 야구방망이, 티백의 얼룩 같은 것들을 주의 깊게 보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상품이 아닌 관찰 대상으로. - 72p

 

 

<샘>, 마르셀 뒤샹 작, 1917

 

 

뒤샹은 이러한 기성품에 서명을 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적인 사물을 예술작품으로 만들 수 있다며 회화의 관습적인 언어에 도전했다. 뉴욕의 앙뎅팡당전에 출품한 이 작품 역시 커다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 73p

 

"나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것의 모양을 당장 머릿속에서 그려본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구조를 바꾸거나 작동을 시켜본다." - 공학자 니콜라 테슬라

"침묵 속에서 음악을 들을 때 나는 마음으로 뿐만 아니라 내 몸으로도 그것을 느꼈다." -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

"나는 피아노 옆에서 실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음악 연습을 많이한다. 가수라면 음악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 -82p

 

"화가, 디자이너, 엔지니어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오래된 문제가 있다. 누군가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사실을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옮겨놓는가? 어떻게 이 마음의 수혈은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이미지를 통해서다. 거기에는 그림이나 도형의 형태도 있지만 말, 시연, 음악이나 춤의 형태도 있다." -91p

 

"당신들은 보고 있어도 보고 있지 않다. 그저 보지만 말고 생각하라. 표면적인 것 배후에 숨어 있는 놀라운 속성을 찾으라" - 화가 파블로 피카소

"추상화는 없어도 되는 관습적 형식과 무의미한 세부를 골라내고 전체를 대표하는 정신만을 보존하는 일이다." - 소설가 윌라 케이터 - 110p

 

오렌지와 사람을 추상화하여보라, 오렌지를 오렌지색이 칠해진 원으로 표현하거나, 사람을 추상화할 경우 막대기 모양이나 몸은 없으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머리로 표현한다. 그 화학적 구성이나 생태계에서 맡고 있는 생물학적 역할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렌지와 사람의 촉감, 냄새, 동작, 소리 등을 추상화한 사람은 별로 없다. 어느 누구도 드로잉이 아닌 음악이나 춤, 말, 혹은 숫자로 추상화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모든 의사전달매체들이 추상을 표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추상화 과정에서는 배제된다. 추상화과정은 일반인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화가와 모델>, 파블로 피카소 작, 1932

 

 

어쩌면 몇몇 대가의 사례가 추상화의 인식과 이해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첫째는 1927년에 피카소가 연인 마리 테레즈 발터가 뜨개질하는 모습을 스케치한 경우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그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그 그림 안에는 그가 스케치하는 캔버스가 그려져 있다.

그러므로 이 그림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그린 그림이 되는데 피카소가 가장 좋아한 주제 중 하나였다. 캔버스에 그려지고 있는 마리 테레즈의 모습은 마구 그린 직선과 곡선의 연속체에 불과했다.

피카소는 도대체 무엇을 그렸나? - 112p

 

몸 언어 역시 추상이다. 실제로 몸으로 말하기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어서 셈법과 마찬가지로 이질적인 문화 사이에도 통용된다. 세계 어딜 가나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을 때 몸짓을 사용한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제스처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일본의 노나 서구의 발레, 현대무용 같이 몸으로 표현되는 정화된 언어, 즉 몸짓 하나, 동작하나에 의미가 응축되어 있는 언어를 만나기 위해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무용에서 추상은 본질에 닿아 있으며 개념을 정제한다.

 조각가 헨리 무어의 말을 빌자면 무용은 "가장 위대한 직접성과 강렬함"을 낳는다. - 119p

 

피카소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추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항상 구체적인 실재로부터 시작해야한다. 뭔가 실체가 있는 것에서 출발해야만 나중에 실재의 흔적들을 제거해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런다 해도 큰 위험은 없다. 왜냐하면 그 오브제가 표방하는 이념은 아무리 지운다 해도 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남길 테니까. 어쨋든 현실이야말로 화가가 그림을 시작하게 되는, 마음이 흥분되고 감정이 동요되는 출발점이 된다."

자신의 말 그대로 피카소는 그 유명한 황소 연작물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황소의 모습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는 황소의 몸에서 펑퍼짐한 부분들이 형태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끼고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연작을 그려나갔다.

 

 

 

<황소>, 피카소 작, 1946

 

 

가장자리와 모서리에서 황소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간단한 외곽선 몇 개로 황소를 처리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종국에 가서는 황소의 몸을 이루는 요소들은 대부분 제거하고 머리의 특징을 잡아낸 그림을 그렸다. 몸을 구성하는 특징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은 '황소다움'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림이 황소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아내는 데는 별 문제가 없는 것이다. 피카소에게 있어서 황소다움이란 머리의 크기나 몸뚱이에 있는 게 아니라 뿔처럼 아주 단순한 것에 깃들어 있었다. - 122p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의 권위자인 MIT 미디어연구소의 미첼 레스닉은 레고와 공동으로 마인드스톰을 개발했다. 이것은 컴퓨터로 조종되는 모터와 기존의 레고블록을 합쳐 놓은 것이다. 레스닉은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디지털과 물리학세계의 가장 좋은 점만 같이 묶으려 했다. 우리들이 중점을 두는 것은 아이들에게 완성된 장난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부속품을 공급하는 일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장난감 놀이를 통해 디자이너나 발명가가 되길 바란다. 아이들도 자신만의 이론을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난감 조립을 통해 그것을 스스로 검증해볼 수 있다." - 183p

 

점근할 수 없는 세계를 비추는 유추의 힘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하는 인물이 바로 헬렌켈러다. 어떻게 이 여인은 오로지 감촉과 맛, 냄새에만 의지해서 '보는 것'과 '듣는 것'의 세계를 배울 수 있었을까?

보고 듣는 것의 세계를 이해한다거나 그것에 공헌한다거나 하는 것을 제쳐놓고라도 말이다. 그녀가 도전했던 것은 플랑크나 브롤리 같이 오로지 간접적으로밖에 지각할 수 없는 세계를 이해하려 한 사람들의 문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종종 헬렌 켈러 같은 장애인이 될 때가 있다.

전자의 궤도나 방출 스펙트럼을 보고 원자를 연구할 때가 그렇다. 또한 다른 별에서 오는 빛을 조사해서 블랙홀의 위치를 우주에서 찾아내려고 할 때, 유전자기록만을 가지고 생명체를 들여다볼 때, 시인이나 소설가의 작품을 읽고 사랑에 대해 이해하려 할 때, 서로 다른 문화권이 특정한 행위에 대해 보이는 반응을 보고 정의가 무엇인지 생각하려 할 때, 불완전한 세속의 증거를 참고하여 신을 인정해야 할 때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 될 수밖에 없다. 사실 우리가 눈과 코, 귀, 입, 피부를 통해 직접 지각할 수 있는 범위는 초라하리만큼 제한적이다.

실제로 다른 많은 생물들이 지구의 자기력선속, 자기장, 기압이나 수압 등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것들을 지각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생물들은 우리가 볼 수 없는 자외선이나 적외선의 영역에 있는 빛도 감지해낸다. 맛과 냄새의 전 영역은 우리들의 지식과 상상력의 범위 저 너머에까지 뻗쳐있다. - 196p

 

유추는 공학이나 과학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자인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학자, 화가, 공학자, 기능공들이 유추를 하는 방법과 목적은 같다.

물리학자이고 시인이자 인문학자이기도 한 제이콥 브로노프스키는 유추를 이렇게 설명한다.

"유추라는 수단에 의해 과학자나 화가는 '자연의 두 모습'인 두 개의 현상을 병치시킨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로 녹여 붙인다. 이것은 창조의 행위이고 거기에서 독창적인 사고가 탄생한다. 독창적 과학과 독창적 예술은 그런 점에서 모두 같다." - 201p

 

 

그림 그리는 잭슨 폴록의 모습, 1950년 경, 한스 나무트가 찍은 사진

 

 

창작행위의 운동적 측면은 잭슨 폴록에게서 특히 두드러진다. 미술관 벽에 걸린 폴록의 드랍 페인팅은 그저 관람용 그림 같지만 작품을 단순히 눈으로만 훑고 지나가서는 안 되고 반드시 '느껴야' 한다.

폴록은 자신의 그림을 제작할 때 캔버스를 이젤에서 풀어내 마룻바닥에 깔아놓는다. 이것은 종래의 미술가와 재료의 관계에 변화를 가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 그는 말 그대로 캔버스 주위를 돌며 춤을 춘다.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물감을 ?뿌려댄다. 캔버스는 그가 하는 몸동작의 기록이 된다. 이른바 액션 페인팅이다. 만일 관람객이 폴록의 그림 작업에 결부된 이런 육체적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폴록의 그림을 진정으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 221p

 

감정이입이 갖고 있는 힘에 대해 독일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다음과 같이 썼다.

"감정이입은 자신의 느낌을 가지고 어떤 대상, 예컨대 기둥이나 수정 혹은 나뭇가지, 심지어는 동물이나 사람들의 동적인 구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자 하는 것이며, 스스로의 근육감각을 통해 대상의 짜임새와 움직임을 이해하여 그 그 구조를 내부에서부터 추적해가고자 하는 것이다. 감정이입은 자신의 위치를 '여기'에서 '저기'로, 혹은 '저 안으로' 옮겨놓고자 하는 것이다."

저명한 철학자 칼 포퍼는 더 나아가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사람이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이 '공감적인 직관' 혹은 '감정이입'이라고 본다. 문제 속으로 들어가서 그 문제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 248p

 

동물들이 '생각'한다는 관념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수렵문화의 기초가 된다. 이러쿼이 6개국 연합 오논다가 국의 추장인 오렌 라이온스는 동물과의 강력한 자기 동일시가 성공적인 사냥과 생존의 절대적인 요소이며 사냥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우리들은 한번도 동물의 사고능력을 의심한 적이 없소. 사냥은 기지를 겨루는 싸움이고 거기서 자주 우리는 패배한다오. 우리는 동물을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소. 그것들을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 보아야만 하오. 동물들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다 보면 그것들의 영혼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된다오. 동물의 눈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게 동물의 눈이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 보이오. 그래서 동물을 '우리 사람'으로 부르는 것이라오."

어쩌면 동물이 사고한다는 관념은 일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 아무리 기술이 뛰어난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사냥에 성공하려면 사냥감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플라이 낚시에 심취한 두 형제를 주인공으로 한 노먼 맥클린의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사냥꾼이 느끼는 사냥감과의 자기 동일시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의 화자인 형은 솜씨가 좋은 낚시꾼이다. 그는 물고기가 노니는 강의 소용돌이와 급류, 바위들은 물론 물고기의 환경에 대해서 훤히 알고 있다. 낚시의 대가였던 동생 폴은 이 단계에서 더 나아가 물고기가 어떻게 플라이를 보는지 알고 있다. 그는 플라이가 물 위에서 진짜 곤충처럼 춤추게 할 수 있다. 그는 또한 물고기 행동에 대한 이해와 직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물고기를 유인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폴은 간단한 말로 설명한다.

"나도 낚싯대라면 꽤나 만졌지. 하지만 물고기처럼 생각하기까지는 3년이나 걸렸다구."

그러나 형이 이렇게 대꾸한다.

"어떻게 플라이처럼 생각하는지는 훨씬 전에 알았겠지." - 253p

 

 

 

출처 :

http://www.dpaysement.com/#649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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