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안 총 6번의 말씀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과 약간의 쉬는 사간을 제외하고는 집중력 있게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침보떼가 아닌 리마에서 말씀이 선포되다 보니 거리나 시간상의 이유로 참석 할 수 없던 분들도 더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글학교 수업을 듣고 교회에 오게 되었던 청년들이 많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씀과 교회보다 한국 문화와 연예인들이 좋아서 교회에 왔던 친구들이였지만 말씀가운데 또 서로 챙겨주는 손길에서 마음의 문이 많이 열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글학교를 통해 교회에 와서 구원받은 청년들과 함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은혜가 되었습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대집회에서 먼저 구원을 받았던 친구들도 있었고 도중에 말씀을 듣긴 했지만 구원을 받지 못했던 분들도 계셨었는데요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구원받았던 분들도 다시 한 번 말씀으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고 아직 구원받지 못한 분들을 챙기면서 신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Emerzon이라는 친구와 같이 말씀을 들었었습니다. 말씀을 4편까지 듣고 방학때 집에 내려가 있느라 구원을 받지 못했던 친구였지만 수양회를 통해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은혜가 되었던 것은 작년 겨울과 1월 달에 구원받았던 제니퍼 자매님과 로즈메리 자매님의 간증이 였습니다. 집회 마지막 말씀이 끝나고 교회당 정리후 물을 마시고 있던 제게 두 자매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제게 저는 언제 구원을 받았는지 구원받고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던 부모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말씀을 접하게 되고 구원을 받았던 이야기와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스스로의 신앙을 찾아 방황하던 이야기들을 듣던 두 자매님은 자연스럽게 본인들의 고민들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구원을 받고 말씀을 들으며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그전에는 몰랐지만 점점 마음에 거리끼는 것이 생기더라, 본인들이 한국의 문화와 연예인들이 좋아서 교회까지 오게 되었는데 말씀 앞에 비춰보니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버려야 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버리려니 아깝다는 간증이였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앨범이 아르바이트를 힘들게 해서 어렵게 구매한 오리지날 이라면서... 말씀가운데 성장하고 있는 형제자매님들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 가 없었습니다. 제가 이 곳에 왜 와있는지도 알게 되었고 이런 교제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도 감사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연휴 4일 토요일은 Lima 외곽지역에 유원지에 나가서 새로이 구원받으신 분들의 침례식과 함께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 페루의 자존심이 걸렸던 경기들은 1대1로 비겨서 승부를 가릴 수 없었지만 너무나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 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이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을 인하여 그 고통을 다시 기억지 아니하느니라 (요:16:21)
남미에 와서 힘들었던 시간들도 있고 지금도 미래를 고민하며 신앙생활 하고 있지만 내가 이 곳에 왜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처음과 끝을 생각하며 기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 복음을 깨닫지 못한 영혼들이 페루에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더욱더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이번에 구원받으신 분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간증이나마 여기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주님께 무릎꿇고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