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구역봉사자 피정을 동성고등학교에서 받았고, 2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백석동 성당에서 구역장학교 1단계를 교육을 받고 있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느낀점이 있어 이렇게 저에 생각을 공유하고자 글을 올림니다. 뭐 대단한것을 했다고 남들도 다 받았고 또 같이 받고 있는데 저만 그렇게 유난을 떠느냐고 말씀을 하시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여러신자들이 내신 교무금으로 성당에서 비용을 주셔서 보내 주셨으니 뭔가 배운 것이 있다면 나눠야하고 전파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졸필을 적어 올림니다.
두 교육 다 공통된 목적은 신앙의 기본하에 봉사자의 역활과 자세 그리고 앞으로 우리 천주교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할 사목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노드에서도 누차 강조를 했지만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각자 신앙인의 역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특히 봉사자의 역활은 앞으로 3천년기를 열어가야 할 교회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크게 볼 필요도 없이 우리 가까운 성당에서 만 보아도 문제점이 많은것을 볼수가 있지요. 자신의 역활은 하지 않으면서 성당이 어떠니, 사제가 어떻고 사목위원 그리고 구역봉사자가 어떻고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돌아보고 또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을 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잠깐 화제를 우리 사회의 현실로 돌려 볼까요. 선거도 하지 않고 세금 포탈을 가장 많이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불평불만이 많은 것을 우리는 자주 볼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세상을 그렇게 바라본다면 먼저 참여하고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함니다.
또다시 화제를 성당으로 돌린다면 성당에는 잘 가지도 않고 신자로서의 기본 의무(구역모임, 교무금 납부, 봉사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불만을 토로 하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지요. 그렇게 해서야 무슨 성당의 발전을 기대 할수가 있겠습니까.
신앙인의 기본은 무었입니까
첫째 주일미사 참례
둘째 구역 소공동체 활동
세째 본당내 신심단체 활동
위의 것이 기본이고 순서도 맞지요, 그런대 일부의 신자들은 두째와 셋째를 바꿔서 혼돈을 하기도 하지요. 특히 형제님들 중에 이런 분이 간혹 있지요. 그래서 이번 피정에서 강사로 나오신 정월기 신부님이나 정진석 대주교님께서도 교육과 강론중에서 이 말씀을 강조하시더군요. 앞으로의 교회의 방향은 교회가 중심이 아닌 소공동체 중심의 사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구역봉사자의 역활을 강조하시면서 선택과 필수에 대해 말씀하시던군요. 이말은 쉽게 말하면 우리가 학교 다닐때 필수과목이 있고 선택 과목이 있는데 졸업을 위해선 필수과목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지만 선택과목은 이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즉 신자로서 미사성제에 참여하는것과 구역 소공동체 참여는 필수이고 레지오를 비롯한 각 단채 활동은 선택이라고,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보면 실상은 어떤지요. 구역 모임에 나오라면 레지오, 성가대등등의 모임 핑계를 대면서 못나온다고 그런 사람은 저는 신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 단체의 봉사자가 자기 신심단체 모임이 중요하여 꼭 참석해야 한다면 그 또한 아무리 신심이 좋다한들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모임의 우선은 본당 차원, 구역차원 그리고 각 신심단체 차원의 모임이 되어야 하지요. 그런데 이를 망각하고 혹자는 말도 안되는 행동과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있지요. 거기에 몸을 담았었다고 해서 다 아는양 비판을 한다든지, 순수해야 할 모임에 그에 맞지 않은 행동과 취지의 말을 한다면 이 얼마나 한심한 경우이겠는지요. 지난주 행신동 성당의 주임 신부님께서 구역장학교 강의 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선택과 필수를 말씀하시면서 교회의 조직은 교황, 주교, 본당 그리고 구역 소공동체 이것이 필수 조직이고 이중에 하나만 빠져도 안되고 특히 소공동체가 망하면 교회는 망하는 것이라고, 선택의 조직은 경우에 따라서는 없을수도 있고 없어도 된다고 여기서 선택의 조직이란 신심단체(레지오, 성가대, 우리의 경우 다윗회도 해당되겠지요)를 말하겠지요. 필수조직이 선택조직에 의해 위협을 받고 운영이 잘 안된다면 선택조직은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면서 신자들이 이런점을 간혹 간과하는 경우가 많더라 말씀하시던군요. 그래서 저의 생각은 첫째 가정공동체 둘째 본당공동체 셋째 구역소공동체 그리고 다음으로 신심단체등의 각 단체 활동 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열심한 구역소공체 활동을 통해 구역이 레지오화 될때 올바른 신앙생활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서 없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만 저는 이번 두가지 교육을 통해서 참으로 신앙인의 기본은 무엇일까를 조금은 아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서 이렇게 느낀 소감을 적어 보았으니 신앙 생활과 단체할동을 하는데 조금은 보템이 되었으면 하고. 혹 저의 생각이 여러분의 생각과 조금 다른점이 있어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면이 있다면 못난 사람이 한번 떠들었다 생각하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