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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320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Light After Darkness)
찬양곡: 488장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영어제목: Light After Darkness
작사자: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is Ridly Havergal, 1836-1879)
작곡자: 아이라 데이비드 생키(Ira David Sankey, 1840-1908)
찬송곡조(Hymn Tune): LIGHT AFTER DARKNESS
찬송가사:
1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 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2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위로 받고
눈물난 후에 웃음 있고 씨뿌린 후에 추수하네
3
괴로움 후에 평안 있고 슬퍼한 후에 기쁨 있고
멀어진 후에 가까우며 고독함 후에 친구 있네
4
고생한 후에 기쁨 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 있고
죽음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찬송 묵상]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1:12)
이 찬송가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는 어두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두운 시기가 지나고 빛이 오는 것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과 기도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사 중에는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슬픔 후에 기쁨이 오리니’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성경에서 많이 나오는 구절 중 하나이다.
예레미야 31:13에서는 ‘슬픔을 감싸던 여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그들의 눈물을 말리리니’라는 말씀이 나오며, 시편 30:5에서는 ‘그 분노는 잠시, 그 은혜는 평생이니, 저녁에는 울음이 머무르나 아침에는 기쁨이 올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찬송시는 ‘후에’(after)라는, 단어 앞과 뒤에 쓴 상반되는 단어가 돋보인다.
원래의 영시엔 두 마디마다 상반되는 두 개념이 들어가는 데 비해, 우리 찬송가의 번역 찬송시엔 네 마디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버갈이 표현한 내용의 대조되는 30여 개념이 반밖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번역된 찬송가의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라는 한 소절이 원 찬송시에는 ‘Light after darkness, Gain after loss’ 식으로 두 가지 내용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내용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잃음 후에 얻음’, ‘약함 후에 강함’, ‘쓰라림 후에 달콤함’, ‘염려 후에 희망’, ‘방랑 후에 안식처’, ‘눈물 후에 찬양’, ‘애매함 후에 보임’, ‘쓸쓸한 후에 사랑’ 같은 시어(詩語)가 빠진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숨겨진 시어(詩語)로 인하여 전체의 대비되는 내용이 다 드러내지 않음이 아쉬울 뿐이다.
이 찬송가가 우리 찬송가에 처음 게재된 것은 <찬셩시, 1902>였는데 민로아 (F. S. Miller) 선교사 번역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원문의 찬송시는 3절로 되어 있는데, 번역할 때 원문 3절의 찬송시를 둘로 나누어 우리 찬송시 3절과 4절로 만들었다.
작사자: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is Ridly Havergal, 1836-1879)
프란시스 하버갈은 1836년 윌리엄 하버강(WH Haverga) 목사의 딸로 영국 우스터셔 애슬리에서 태어났다.
4살 때부터 독서를 했으며, 7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우스터의 세인트 니콜라스 사제관으로 옮기자 1850년 그녀는 Teed 부인의 학교에 입학했는데, 그 학교의 영향은 그녀에게 매우 유익했다.
하버갈의 학문적 소양은 방대하여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라틴어 등 여러 현대언어를 배웠다.
또한 시인으로서 두드러진 위치를 차지하지도 주장하지도 않았지만, 그녀의 독특한 개성으로 그녀만이 채울 수 있는 틈새를 개척했다.
그녀는 단순하고 달콤하게 신의 사랑과 구원의 길을 노래했다.
이를 위해,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해 그녀의 전 생애와 모든 힘이 봉헌되었다.
그녀의 시에는 예수에 대한 그녀의 열렬한 사랑의 향기가 스며 있었다.
하버갈의 종교적 견해와 신학적 편견은 그녀의 시에서 뚜렷하게 표현되며, 엄격한 독단적 교리를 갖지 않고 온건한 칼빈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글의 요점은 구원자의 공로를 통해 그것을 받을 모든 죄인을 위한 자유롭고 완전한 구원이며, 그녀의 삶은 개인적 노동, 문학적 노력, 그리고 외국 선교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통해 이 진리를 선포하는 데 바쳐졌다.
하버갈은 “나는 내 영혼을 구세주께 맡겼고, 그 순간부터 땅과 하늘이 더 밝아졌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영국찬송가 역사상 ‘찬란하지만 요절한 촛불’로 기록되었다.
1879년 웨일즈 캐스웰 만(Caswell Bay)에서 세상을 떠나 영국 우스터셔 애슬리의 세인트 피터 수도원교회에 안장되었다.
하버갈의 묘비에는 그녀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 성경 구절이 새겨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느니라. - 요한일서 1:7”
작곡자: 아이라 데이비드 생키(Ira David Sankey, 1840-1908)
아이라 데이비드 생키는 1840년 펜실베이니아주 에든버러에서 감리교 신자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1856년경에 그는 부모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뉴캐슬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감리교 감독교회의 회원이 되었다.
4년 후 그는 대규모 주일학교의 교장이 되었고, 그곳에서 그는 성가와 독창을 부르는 경력을 시작했다.
무디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청년 기독교 협회 국제 대회에서 생키를 만나 그가 노래하는 것을 들었고, 무디의 설득으로 시카고에서 그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생키의 특별한 임무는 전도집회에서 성가와 독주를 부르는 것이었는데, 이 관행은 그가 채택하기 전부터 미국에서 한동안 행해지던 관행이었다.
그의 성가와 독주집은 다양한 출처에서 모은 것으로, 주로 미국에서 사용되던 것이 대부분이다.
생키는 여러 곡을 작곡했는데 성가와 독주집의 영어판은 엄청나게 팔렸고,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홈 미션 예배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다.
19세기 미국 교회에서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데에는 무디 목사와 같은 위대한 부흥사의 역할도 컸지만, 그와 함께 복음성가와 간증으로 대중을 크게 감동시켰던 아이라 생키의 영향력도 컸다.
아이라 생키는 미국의 가스펠 가수이자 작곡가였으며, 19세기 말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난 부흥운동에서 무디 목사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였다.
그는 교회 예배와 복음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가 작곡하거나 대중화한 찬송가는 지금까지도 불려지고 있다.
생키는 무디의 부흥운동에 참여하였고, 결국 이 두 사람은 1899년 무디 목사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29년간 함께 세계적인 부흥운동을 이끌었다.
이때 생키는 시각장애인 찬송작가인 화니 크로스비(Fanny Crosby)와 필립 블리스(Philip Bliss)같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받아 찬송가를 불렀고, 생키 자신도 수많은 찬송가를 작곡하였다.
결국 생키는 1980년에 가스펠 음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899년에 생키는 영국을 방문하여 30개 도시와 마을에서 ‘성가와 이야기’ 예배를 열었다.
이 야심찬 일정으로 인해 그의 건강이 악화되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잠시 뉴캐슬에 있는 그의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그때에도 그는 존경하는 친구인 블리스(P.P. Bliss)의 도움을 받아 그의 찬송가집인 <Gospel Hymns Number Two>를 준비하는 데 바빴다.
그는 1903년에 녹내장을 앓았고, 이로 인해 시력이 악화되어 결국 시력을 잃었다.
그의 건강은 이때부터 꾸준히 악화되었다.
생키는 1908년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그의 집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샌키 기념 창문은 그의 고향 교회였던 뉴캐슬에 있는 First Methodist Church의 남쪽 개구부에 있다.
이 창문은 생키의 유명한 노래인 The Ninety and Nin(양 아흔아홉 마리는)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장례식은 라파예트 애비뉴 장로교회에서 거행되었고 그의 유해는 브루클린의 그린우드 묘지에 안장되었다.
찬송곡조(Hymn Tune): LIGHT AFTER DARKNESS
하버갈과 당대 최고의 복음찬송작가인 생키가 만든 찬송가로 1879년 하버갈의 찬송시 <生의 모자이크(Life Mosaic)>에 실었던 것을 생키가 LIGHT AFTER DARKNESS(어둠 후의 빛)린 곡명으로 작곡하여 <성가와 독창곡집(Sacred songs and solos)>에 실어 출판하였다.
[가사 원문]
Light After Darkness
1
Light after darkness, gain after loss,
Strength after weakness, crown after cross;
Sweet after bitter, hope after fears,
Home after wandering, praise after tears.
어둠 후의 빛이요, 잃음 후의 얻음이요,
약함 후의 강함이요, 십자가 후의 면류관이라;
쓴맛 후의 달콤함이요, 두려움 후의 희망이요,
방황 후의 고향이요, 눈물 후의 찬송이라.
2
Sheaves after sowing, sun after rain,
Sight after mystery, peace after pain;
Joy after sorrow, calm after blast,
Rest after weariness, sweet rest at last.
씨 뿌림 후의 곡식이요, 비 후의 햇빛이요,
신비 후의 깨달음이요, 고통 후의 평안이라;
슬픔 후의 기쁨이요, 폭풍 후의 고요이며,+
지침 후의 안식이요, 마침내 달콤한 쉼이라.
3
Near after distant, gleam after gloom,
Love after loneliness, life after tomb;
After long agony rapture of bliss,
Right was the pathway leading to this.
멀어짐 후의 가까움이요, 어둠 후의 빛남이요,
외로움 후의 사랑이요, 무덤 후의 생명이라;
오랜 고통 후의 복된 기쁨이니,
이 모든 것에 이르게 한 길은 옳았네.
4.
Bliss after agony, Gain after loss,
Home after wandering, Grown after cross.
After breath's failure, Life evermore.
Such ways are truth, Blessed and sure!
고통 후의 기쁨이요, 잃음 후의 얻음이며,
방황 후의 고향이요, 십자가 후의 성숙이라.
숨이 멈춘 후엔 영원한 생명이니,
이 길은 진리이며, 복되고 확실하네!
첫댓글 서은경: 이 찬송가도
옛 어느 날을
회상케합니다.
.
짧은 곡이지만
가사가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해 주기에 예배시에
많이 부른 듯
💐🌹🥀🌻
새해엔
보내주시는
찬송가로 인해
저의 삶이나
공동체 식구들의
삶이 어려움은
견디고
참고
기다리는 그런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네예
Deok Sang Chang: 이 찬송대로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