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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의 성격, 장면이나 분위기를 상상합니다.
♠ 등장 인물의 상황, 마음 상태를 추측해봅니다.
♠ 글의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근거로 상상해봅니다.
♠ '왜', '어떻게', '만약', '그와 반대라면' 등 숨겨진 상황을 상상해보고 다른 각도로도 생각해봅니다.
♠ 생략된 부분이나 다음 내용을 상상합니다.
♠ 내용을 요약해가며 읽습니다. 이때의 요약은 단순한 글의 축약이 아니고, 글의 내용을 독자 자신의 내면에서 완전히 용해시켜 얻은 글의 핵심입니다.
<진단평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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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떠나는 계절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그 가을에 더욱 만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막혔던 사연들을 띄우고 예식장마다 만원을 사례하게 된다. 우리 절 주지 스님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이 가을에 몇 번인가 주례를 서게 될 것이다.
결혼을 ㉠두고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일생에 단 한 번 모르고나 치를 형벌 같은 것이라고 씁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종족 보존을 위해서라고 제법 인류학자 같은 말을 하는 이도 있다. 혹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선량한 상식인은 훨씬 많다.
여름내 보이지 않던 [ㅈ양] 이 며칠 전에 불쑥 나타났다. 전에 없이 말수가 많아진 그는 이 가을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평소에 결혼 같은 것은 않겠다고 우기던 그라 장난삼아 이유를 물었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늘 함께 있고 싶어서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신이 나서 늘어놓았다. 좋아하는 사람과 늘 함께 있고 싶다는, 소박하면서도 간절한 그 뜻에 복이 있으라고 빌어 주었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끼리 함께 있을 수 없을 때 인간사(人間事)에는 ㉡그늘이 진다. 우수(憂愁)의 그늘이 진다.
그런데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일 수밖에 없는 그러한 존재가 아닐까. 사람은 분명히 홀로 태어난다. 그리고 죽을 때에도 혼자서 죽어 간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도 혼자서 살 수 밖에 없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도 저마다 홀로 서 있듯이, 지평선 위로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인간의 모습은, 시인의 날개를 빌지 않더라도 알 만한 일이다.
사람은 저마다 업(業)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되고 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게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이것은 어떤 종교의 도그마이기에 앞서 무량겁을 두고 되풀이될 우주 질서 같은 것.
죽네 사네 세상이 떠들썩하게 만난 사람들도 그 맹목적인 열기가 가시고 나면, 빛이 바랜 자신들의 언동(言動)에 고소(苦笑)를 머금게 되는 것이 세상일 아닌가. 모든 현상은 고정해 있지 않고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 사항이 지속되려면, 들여다보려고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어매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거문고가 한 가락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따로이듯이, 그러한 떨어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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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글의 특성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⑤
① 내면의 갈등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② 현상에만 얽매이는 세상 사람들을 은근히 비꼬고 있다.
③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 의욕을 심어주고 있다.
④ 주관이 분명치 않은 사람에게 주체적인 삶을 요구하고 있다.
⑤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삶의 자세를 깨닫게 하고 있다.
2. <보기>는 작가가 [ㅈ양]의 결혼식에 주례사로 작성한 글이다. 작가의 생각으로 어울리지 않는 것은?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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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오늘 이렇게 두 분이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지기 전에 두 분은 홀로 긴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그랬던 두 분이었기에 오늘 이렇게 부부의 연으로 만났으니 얼마나 설레고 감격스럽겠습니까.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은 그 기쁨과 행복을 오래오래 지킬 지혜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함께 산다는 것은 우리가 걸어가야 할 숙명적인 길입니다. 서로가 참으로 사랑하기에 부부가 되었으니, 늘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맘도 간절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가 자기 자리를 지키는 떨어짐이 있어야 늘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떨어져 바라볼 때,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해 줄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떨어진다는 것은 서로의 삶과 존재를 인정해 주는 태도입니다. 그것은 서로가 상대편의 차이를 긍정하면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지켜 가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지켜 가는, 행복한 결혼을 유지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이 점을 앞으로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두 분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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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 ② ⓑ ③ ⓒ ④ ⓓ ⑤ ⓔ
3. ㉠, ㉡을 <보기>와 같이 사전을 이용하여 의미를 파악했을 때 적절한 것은?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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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두다〔두어(둬[둬ː]), 두니〕[동]
① 어떤 일을 처리하지 않고 미루다.
② 시간적 여유나 공간적 간격 따위를 주다.
③ 어떤 것을 논쟁이나 감정, 언급의 대상으로 삼다.
그늘[명]
① 의지할 만한 대상의 보호나 혜택.
②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불행한 상태.
③ 밖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처지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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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은 ‘두다’ ①의 의미로 ¶“그 사건은 두었다가 나중에 처리합시다.”의 용례가 있다.
② ㉠은 ‘두다’ ②의 의미로 ¶“옆으로 좀 사이를 두고 나란히 붙은 미닫이가 또 하나 있다.”의 용례가 있다.
③ ㉡은 ‘그늘’ ①의 의미로 ¶“이제는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의 용례가 있다.
④ ㉡은 ‘그늘’ ②의 의미로 ¶“얼굴에 그늘이 서리다.”의 용례가 있다.
⑤ ㉡은 ‘그늘’ ③의 의미로 ¶“그는 언제나 형의 그늘에 묻혀 지냈다.”의 용례가 있다.
4. 표현과 발상이 ㉢과 가장 유사한 것은? ▶ ⑤
① 새벽 일찍 길을 나섰으나 막상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볕을 뿌리고 있었다.
② 이 약은 하루에 세 번,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되고 맵거나 짠 음식은 가급적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③ 심마니, 한미르, 미스다찾니, 까치네, 다음, 야후, 알타비스타 등은 검색 엔진이면서 요즘에는 포털사이트도 겸하고 있다.
④ 유산균과 젖산의 보고인 한국의 김치는 발효 식품이지만 김치와 유사한 일본의 기무치는 소금에 야채를 절인 단순 저장 식품이다.
⑤ 어려움을 참고 극복한 사람만이 인생의 참맛을 알 수가 있는데, 이는 마치 땀 흘려 정상까지 오른 사람만이 등산의 기쁨을 알 수 있는 이치와 같다.
<진단평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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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나 액체, 기체에 관한 연구는 물리학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알갱이 입자에 관한 연구는 그다지 물리학자들의 관심을 끌진 못했다. 최근 들어 알갱이가 고체나 액체에서는 볼 수 없는 풍부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알갱이 역학이 물리학 분야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퍼 박 박사는 한 줌의 모래가 만들어 내는 패턴 속에서 ‘스스로 짜여진 고비성’이라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바닥을 깨끗이 한 후 모래를 일정한 속도로 조금씩 쏟아 부으면, 모래들은 자신이 처음 떨어진 곳에 그대로 멈춰 조금씩 쌓이면서 산 모양의 작은 모래더미를 만든다. 시간이 흘러 모래더미가 어느 정도 경사를 이루게 되면 모래 알갱이들은 경사면을 타고 조금씩 흘러내리게 된다. 일정한 속도로 모래를 계속 부어주면 쏟아지는 모래와 흘러내리는 모래의 양이 평균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모래더미가 일정한 각도의 더미를 이루게 된다. 이때 만들어진 각도를 멈춤각이라 부른다. 흥미로운 것은 멈춤각이 모래더미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모래의 특성에 따라 항상 일정한 값을 가지며, 모래를 아무리 더 부어도 모래더미는 스스로 일정한 각도의 모래더미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는 사실이다. 모래더미의 각도가 멈춤각보다 작으면 모래가 계속 쌓이고, 멈춤각보다 크면 옆으로 계속 흘러내려서 일정한 각도의 모래더미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 상태를 고비상태라고 부른다.
시카고 대학의 하인리히 재거 교수와 그 동료들은 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모래더미의 경사면을 촬영한 결과, 모래더미 속의 알갱이가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성질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모래를 계속 쏟아 부으면 모래더미 경사면의 얇은 위층은 마치 액체처럼 흘러내리고 안쪽은 고체처럼 고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사실은 모래시계의 수수께끼를 푸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즉, 모래시계가 위에서 누르는 모래의 양에 상관없이 일정한 흐름을 만드는 이유를 재거 교수의 실험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래시계의 경우 유리면에 닿은 경사 부분의 모래는 액체처럼 미끌어져 내려가지만 위에서 누르는 모래는 고체처럼 고정되어 있다. 따라서 밑으로 흘러 내려가는 모래에 압력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모래가 일정한 속도로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모래에 ‘물’이 첨가되는 경우, 모래의 성질은 어떻게 바뀔까? 미국 노트르담 대학의 혼베이커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수분을 조금씩 첨가할 경우, 모래더미의 멈춤각이 어떻게 바뀌는지 측정해 보았다. ㉡그들의 실험에 따르면, 아주 적은 양의 수분이 첨가되기만 해도 모래더미의 멈춤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알갱이들은 서로 응집하게 된다. 미세한 수분이 모래 알갱이들을 서로 고정시켜 주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알갱이들의 운동은 모래더미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알갱이들의 운동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모래 알갱이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연구는 과학자들에게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 알갱이들이 그처럼 풍부하고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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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 ⑤
① 최근 물리학 분야에서는 알갱이 역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② 퍼 박 박사는 모래더미가 만들어 내는 고비 상태를 발견하였다.
③ 재거 교수는 모래시계의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④ 혼베이커 교수는 모래 알갱이와 수분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⑤ 알갱이 역학은 물리학 연구의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2. 윗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적절한 것은? ▶ ⑤
①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였다.
② 전문가들의 견해에서 공통점을 추출하여 일반적인 원리를 도출하였다.
③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필자의 주장을 강화하였다.
④ 전문가들의 상반된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절충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현상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3. 윗글을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은? ▶ ②
① 멈춤각의 크기는 쏟아 붓는 모래의 특성에 따라 변화할 수 있겠군.
② 쏟아 붓는 모래의 양이 많아지면 모래더미의 크기가 커지고 멈춤각도 비례하여 커지겠군.
③ 모래더미의 각도가 멈춤각보다 작을 때, 모래더미에 쏟아 붓는 모래는 더미 위에 쌓이겠군.
④ 모래에 수분을 첨가하면 멈춤각은 급격하게 커지고 모래 알갱이들의 응집력이 강해지겠군.
⑤ 모래더미에 쏟아 붓는 모래의 양과 경사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래의 양이 균형을 이룰 때 멈춤각이 형성되겠군.
4. ㉠의 원리가 적용될 수 있는 경우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④
① 정유회사가 원유에서 휘발유, 경유, 석유 등을 분류해 내는 기계를 제작하고자 할 때
② 계곡 상류에서 하류로 떠내려온 모래가 강 하구에서 모래톱을 형성하는 과정을 밝히고자 할 때
③ 화산이 폭발하여 형성된 지역에서 특정 암석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자 할 때
④ 목장에서 종이 부대에 담긴 사료를 가축의 먹이통에 일정하게 쏟아 붇는 장치를 만들고자 할 때
⑤ 방앗간에서 벼를 찧어 쌀을 만든 후, 쌀 속에 섞인 돌이나 이물질을 골라내는 기계를 만들고자 할 때
5. ㉡에 대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③
① “그래서 모래와 시멘트가 잘 섞이는구나!”
② “그래서 모래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암석으로 변하는구나!”
③ “그래서 해안 모래밭에서 높은 모래탑을 쌓을 수 있구나!”
④ “그래서 병에 모래와 물을 담아 흔들면 모래가 가라앉는구나!”
⑤ “그래서 바람이 많은 사막에 모래 언덕이 자주 만들어지는구나!”
<진단평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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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20세기 초반 천문학자 허블은 윌슨 산의 망원경을 통해 먼 은하들을 관측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은하들이 발하는 빛의 파장이 스펙트럼에서 본래 있어야 할 위치보다 붉은색 쪽으로 치우치는 ‘적색편이(赤色偏移)’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즉, 은하들이 발하는 빛의 파장이 본래의 파장값보다도 큰 값으로 지구상에서 관측된 것인데, 이는 은하들이 지구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음을 알려 주는 증거였다.
(나) 흥미로운 것은 지구와 관측 은하 사이의 거리가 적색편이의 비율과 서로 비례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이었다. 여기에 [㉮ ]를 결합시키면, 은하가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속도는 지구와 은하 사이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 가까운 은하보다 먼 은하의 후퇴 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일정한 간격으로 정렬한 사람들이 있는데, 사이가 좁아지는 순간이 없이 간격을 1m만큼 더 벌린다고 해 보자. 간단히 생각하면 어느 한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서 다음 사람부터 동시에 1m씩 이동하면 해결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기준이 되는 사람에게서 첫 번째 사람은 1m 이동하면 되지만 두 번째 사람은 2m, 세 번째 사람은 3m를 물러서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N 번째 사람이라면 Nm만큼 물러서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사이가 좁아지지 않아야 하므로, 기준으로부터 먼 사람은 가까운 사람보다 빨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라) 허블은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은하가 우리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으며 우주가 팽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발견 이전에 많은 천문학자들은 우주는 움직이지 않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정적(靜的)인 우주의 모습을 기술하려고 애썼다. 정적인 우주관이 당시의 지배적인 우주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하들의 움직임을 배제하고 우주를 엮어 놓으면 중력에 의해 은하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그 정적인 모습은 바로 붕괴된다. 하지만 허블이 우주가 정적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마) 팽창우주에서 재미있는 점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어떤 은하에서 보더라도 주위의 다른 은하들이 그 은하를 향하여 접근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팽창할 때 먼 은하가 더 빠른 속도로 멀어져 갔던 것처럼 이 경우에는 먼 은하일수록 더 빨리 우리에게 접근해 올 것이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모든 은하가 한 곳에 모이게 되는 ‘태초’의 순간이 된다. 우주의 모든 물질이 모여 있었으니 태초의 우주는 엄청나게 밀도가 높고 뜨거웠을 것이다. 그 상태에서 대폭발을 일으켜 오늘날의 우주가 되었다는 것이 현대 우주론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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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 ④
① 가까운 은하보다 먼 은하의 후퇴 속도가 빠르다.
② 과거에는 은하들이 지금보다 서로 가까이 있었을 것이다.
③ 중력만 작용하는 은하들로는 정적인 우주를 만들 수 없다.
④ 먼 은하보다 가까운 은하에서 오는 빛의 파장값 변화가 크다.
⑤ 적색편이 현상은 은하들이 지구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알려 준다.
2.㉠을 참조할 때, <보기>의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보일 수 있는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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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중력장 방정식이 동적인 우주를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정적인 우주관에 따르기 위해 ‘우주론적 항’이라는 상수를 도입하여 방정식을 수정하였다. 5년 뒤 프리드먼이 우주론적 항을 제거하면서 아인슈타인의 원래 방정식이 맞다고 지적했지만, 아인슈타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허블의 연구는 아인슈타인의 원래 방정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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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중력장 방정식을 만들어 동적인 우주의 타당성을 주장할 만큼 그는 앞서 가는 과학자였군.
② 정적인 우주관에 대해 반발하여 프리드먼의 비판을 수용하지 못한 것은 그의 커다란 실수야.
③ 방정식의 수정을 통해 동적인 우주관까지 수용하려 한 것은 그의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주는군.
④ 자신의 올바른 방정식을 수정할 만큼 그도 당시의 지배적 우주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구나.
⑤ 당시의 지배적 우주관을 바꾸기 위해 그가 자신의 방정식을 수정했던 것은 다소 성급한 행동이었어.
※위 글의 내용을 수업 시간에 발표하기 위해 <보기>와 같이 자료를 수집하였다. 위 글과 <보기>를 바탕으로 3번, 4번 두 물음에 답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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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시작 : 학우들의 흥미를 끌 만한 자료
→ 윌슨 산의 망원경 사진 --------------------------------ⓐ
전개
(가) : ‘적색편이’의 개념 설명
→은하들이 발하는 빛의 파장을 스펙트럼 위에 표시한 사진 -----ⓑ
(나) : ‘적색편이, 속도, 거리’의 관계 설명
→ 이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
(다) : 거리와 속도의 관계 설명
→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빠름을 보여 주는 삽화 ----------------ⓒ
(라) : 정적인 우주와 중력의 관계 설명
→은하들이 서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담은 플래시 동영상----ⓓ
(마) : 동적인 우주와 시간의 관계 설명
→은하의 모습과 지구의 공전 궤도를 그린 그림 ----------------ⓔ
정리 : 글 내용에 관한 간단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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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기>의 ⓐ~ⓔ 중, 발표를 위한 자료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⑤
① ⓐ ② ⓑ ③ ⓒ
④ ⓓ ⑤ ⓔ
4.<보기>의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그래프를 그려 보았다. 위 글의 ㉮에 들어갈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 ①
(x : 적색편이의 비율, y : 멀어지는 은하의 속도)
<진단평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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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시간을 정지시킨 기록물이다. 정지된 시간은 카메라의 셔터가 찰칵거리는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진 속에 포착된 시간은 과거의 모든 인과 관계를 담고 있다. 우리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에티오피아 어린이의 사진을 보면서 그 아이가 그 동안 얼마나 굶었을까를 생각하고, 전쟁터에 쓰러진 병사의 사진을 보면서는 그 이전에 있었을 참혹한 전쟁의 상황과 병사의 고통을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사진은 과거를 향해 열린 창이며 우리는 그 창을 통해 정지된 시간 이전의 사연들을 들여다본다.
사진은 세계의 이미지를 담은 기록물이다. 모든 초상화가 그렇듯이 사진으로 찍힌 그 시간은 사진이 없어질 때까지 하나의 기호 형태로 저장된다. 또한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기호들처럼 사진도 심리적인 특성들을 갖는다. 그리고 그 기호는 영상의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형 문자 시대 이래 처음으로 다시 갖게 된 상형 문자라고도 말한다. 사진의 기호는 사람이 쓰는 언어와는 아주 다르다. 그것은 주어도 서술어도 없이, 단지 하나의 장면과 어떤 이미지들로 구성된 언어인 것이다. 이처럼 사진은 서술적이라기보다는 단편적이지만, 이미지를 통해 전달되는 그 의미는 단편적인 것 이상의 것이다.
미국의 사회파 사진 작가 워커 에반스가 1936년에 찍은 ‘어린아이의 무덤’을 보라. 이 사진이 미국의 대공황 시절의 각박하고 어려운 삶을 기록한 사진의 일부라는 것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이 사진은 단순한 한 장의 사진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한다. 흙으로 금방 만들어진 무덤과 무덤 한 가운데 올려진 낡은 그릇은 죽은 어린이와 그 부모의 삶이 결코 풍족하고 편안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이 경우 사진은 하나의 상징인 것이다. 오래 살아 남는 사진일수록 이러한 상징성이 강하게 들어 있어서, 우리를 깊은 사색에 빠지게 하고 그 사진의 배후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사진은 우리가 세계와 관계를 맺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 사진은 세계를 이미지로 만들어 기록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도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도 사진은 그 사람과 세계 사이에 어떤 관계를 만들어 준다.
사람들은 흔히 사진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것이고 사진을 찍는 것은 사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착각을 하곤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에는 찍는 사람이나 찍히는 사람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 그 의도는 나중에 사진을 보는 사람들-찍히는 사람과 찍는 사람을 포함해서- 이 사진을 통해서 어떤 이미지를 느끼고 어떤 사색을 하고 어떤 평가를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관계가 깊다. 사진을 찍는 일 자체가 자신을 포함한 세계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또한 보는 이에게 있어서도 사진은 ㉡어떤 대상의 대체물의 기능을 하거나 적어도 사색을 통해 그 대상과 간접적으로 만나게 함으로써, 세계와 관계를 맺게 한다.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모으거나 여행자들이 명승지의 사진을 담은 그림 엽서를 모으는 일도, 결국은 사진을 대상의 대체물로 삼거나 사진을 통해 꿈꾸고 상상하고 평가하면서 세계와 관계를 맺는 하나의 형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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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글의 내용으로 교양 강의를 한다고 할 때, 이를 홍보할 문구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④
① 보도 사진의 진실성,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② 사진에 관한 모든 것, 작가론에서 작품론까지.
③ 현대 사진의 역사와 특징, 궁금하지 않으세요?
④ 사진으로 세상 읽기, 그 근거와 가능성을 보여 드립니다.
⑤ ‘사진사’인가, ‘사진 작가’인가? 사진의 예술성을 검증한다.
2. 다음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위 글의 논지에서 벗어난 것은? ▶ ②
①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구도야. 그렇기 때문에 태극기와 높이 솟은 건물의 의미가 강조되는 것 같아.
② 두 사람이 건물 앞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는 모습을 삼각형 구도를 사용하여 찍은 사진이야.
③ 군인들이 태극기를 올리고 있는 장면으로 보아 전투에서 이긴 것을 기념해 두기 위해 찍은 사진이야.
④ 이 태극기를 올리기까지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
⑤ 후손들도 이 사진을 본다면 국가와 민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거야.
3. 위 글을 읽은 후 비판적 의견을제시하는 글을 쓰기 위해 다음과 같은 메모를 작성하였다.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 ②
① 무제한의 복사가 가능하다.
② 한 순간의 모습만을 담을 수 있다.
③ 실재하는 대상만을 재현할 수 있다.
④ 일정한 기계 장치에 의해 만들어진다.
⑤ 도구와 기술에 따라 질적인 차이가 커진다.
4. ㉠에 담긴 의미와 거리가 먼 것은? ▶ ④
① 사진은 해석을 필요로 한다.
② 사진은 의미를 갖는 기호이다.
③ 사진은 기록의 수단으로 이용된다.
④ 사진은 과학 기술 발전의 산물이다.
⑤ 사진은 영상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5. ㉡의 예로 들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④
① 주민등록증에 붙은 증명 사진
② 화재 사건 관련 기사에 첨부된 불탄 가옥의 사진
③ 박물관의 안내 책자에 싣기 위해 찍은 미술품 사진
④ 여러 인물의 각 부분을 컴퓨터로 합성하여 새 인물로 창조한 사진
⑤ 풍경화의 본으로 쓰기 위해 찍은, 석양녘 바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진단평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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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에는 작은 난쟁이들이 인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초미니 잠수정과 같은 물체가 사람의 혈관 속으로 들어가서 각종 질병을 치료한다는 ⓐ가공의 SF 영화도 있다. 이처럼 꿈같은 일들을 실제로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곧 나노 기술인데, ‘나노(Nano)’란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Nanos’에서 따온 말이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로서, 곧 분자나 원자 수준의 세계를 의미한다. 나노 기술은 이와 같은 극미(極微)의 세계를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세한 구조를 만드는 기술은 예전부터 많이 연구되어 왔고, 지금도 반도체 등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종래의 방식은 큰 덩어리의 물체를 깍고 잘게 조각을 내서 원하는 작은 크기로 만드는 <Top-down> 방식이었다면, 나노 기술에서는 원자, 분자들을 결합하고 쌓아 올려서 만드는 <Bottom-up>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치 어린이가 레고 블록으로 집을 짓거나 원하는 모형의 장난감을 조립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따라서 나노 기술은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기존의 과학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 국내외에서 인체 내로 들어가 질병의 진단, 수술 등을 할 수 있는 초소형 로봇이나 캡슐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아직 나노 수준까지는 못 미치고 마이크로(1미터의 100만분의 1) 수준이다. 몇 년 전 외국에서 개발된 마이크로 로봇 벌레는 성냥개비 절반 정도의 크기에 카메라와 초소형 송곳 등을 탑재할 수 있는데, 혈관을 구석구석 들여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혈관 벽에 달라붙은 혈전 등도 원격조종 수술을 통해서 제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캡슐형 내시경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 로봇은 의료용뿐 아니라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산업 현장 등에서도 이용될 수 있는데, 이러한 미세전자 기계 시스템(MEMS) 기술은 미래의 나노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전 단계의 기술로 평가된다.
나노 기술이 장래에 완전히 실현된다면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구체적으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인간의 삶의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즉 지금까지 인간은 재배하여 수확한 곡식, 기른 가축의 고기나 잡아 올린 물고기 등으로 먹거리를 얻고, 여러 자원을 채집하고 ⓑ가공하여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드는 방식으로 살아 왔다. 그런데 나노 기술 덕분에 분자, 원자의 조작으로 씨앗 없이도 식량을 만들고 동물을 기르거나 잡지 않고도 고기를 얻고 나무를 베지 않고도 책상, 의자를 만들 수 있다면? 나노계는 이른바 자기 형성(Self-assembling), 자기 배열(Self-aligning), 자기 치유(Self-healing) 등의 특성을 지닌다. 나노 기술은 그야말로 만능의 구세주이며 인간의 힘든 노력이나 노동력이 필요 없게 되는 꿈같은 세상을 열어 줄 것이다.
그러나 에릭 드렉슬러처럼 극도로 낙관적인 일부 나노론자들의 견해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지만 나노 과학의 미래상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하는 이들도 많다. 지금까지 새로운 과학기술이 선보일 때마다 항상 그래왔듯이 예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노 기술이 가지는 획기적인 이로움 못지않게 그것이 지닐 수도 있는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서도 분석하여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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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 ④
① 나노 기술로 새로운 물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물질의 소비가 필수적이다.
② 나노 기술로 만든 신물질은 종래의 자연 상태에서의 물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③ 물질의 미세 구조 연구 방식에서 나노 기술은 기존 기술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
④ 현재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나노 기술은 완전한 나노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
⑤ 나노 기술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던 과학자들도 최근에는 입장을 바꾸고 있다.
2. 위 글의 서술상의 특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③
① 개념의 의미를 명확하게 밝혀 이해를 돕고 있다.
② 대상이 지닌 속성을 다른 대상과 대조시켜 드러내고 있다.
③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예상되는 반론을 차단하고 있다.
④ 자문자답을 통해 예상되는 결과와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⑤ 대상의 파급 효과에 대해 균형적 시각에서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3. 위 글과 <보기>를 참고할 때, ㉠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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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자연에는 이미 분자 기계가 존재하고 있다. 가령 생물체의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분자 기계이며 세포 안에서 유전 정보의 지시에 따라 아미노산으로 단백질을 생산하는 리보솜 역시 고성능의 분자 기계이다. 생명체는 이처럼 스스로 수많은 분자를 결합해 특정의 구조를 가진 분자 기계를 만들어 내는 이른바 자기 조립 능력을 갖고 있다. 요컨대 나노 기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 조립의 능력을 이용해 나노 기계를 만드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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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나노 기술을 응용하여 나노 로봇을 만들었을 때, 이들 로봇이 자기 증식을 한다면 지구는 나노 로봇으로 뒤덮일 거야.
② 스스로 분자 조립 능력을 가지게 된 나노 기계가 출현한다면, 바이러스처럼 복제를 멈추지 않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③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로봇이 나노 기술의 응용으로 개발됐을 경우, 로봇에 의해 인간이 통제되는 일도 일어날 거야.
④ 화성 탐사 로봇이 지구와의 통신이 두절되는 사태가 벌어지듯이, 수술용 미세전자 기계 시스템이 혈관 내에서 원격 조종되지 않을 수도 있을 거야.
⑤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와 분자 세계를 제어함으로써 다양한 신물질 개발이 가능한 나노 기술이 전쟁이나 테러에 악용된다면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거야.
4. <보기>는 전자 사전을 사용하여 ⓐ, ⓑ의 ‘가공’과 관련된 말들을 검색하여 본 것이다. 이를 통해 알게 된 사실로 알맞은 것은? ▶ ③
① ⓐ의 ‘가공’은 ‘가공(可恐)하다’의 뜻으로 사용되었군.
② ‘가공할 위력을 지닌 신무기’의 ‘가공’은 ⓐ와 같은 뜻이군.
③ ⓐ는 “소설은 어디까지나 허구(虛構)다.”의 ‘허구’와 비슷한 뜻이겠군.
④ ⓑ는 ‘가공(架空)2’의 ㉮와 같은 뜻으로 쓰였군.
⑤ ‘가공 무역을 발달시킨 나라’에서의 ‘가공’은 ‘가공(架空)2’의 ㉯와 같은 뜻이군.
5. 글쓴이의 궁극적인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②
① 나노 기술이 봉착한 난제를 부각시키려고 했다.
② 나노 기술의 속성과 미래상을 강조하려고 했다.
③ 나노 기술과 다른 기술의 특성을 비교하려고 했다.
④ 나노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했다.
⑤ 나노 기술의 개념을 토대로 이론상의 특성을 소개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