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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시 #선시읽기 #동명스님의선시에서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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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솔의 음악공작소 – 이야기꾼의 은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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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스님의 선시에서 길찾기 출간소식
https://youtu.be/zVpE1kwzvfU
https://youtu.be/DGQHdz8d0pI
첫눈 오는 날 만나자
1. 모든 것을 밝게 비추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자
- 설암추붕(雪巖秋鵬, 1651~1706)의 시 “눈 온 후 산으로 돌아가면서(雪後歸山)”
차가운 가지에 붙어 있던 흰눈이 편편이 떨어지는데
소나무 노래와 바람의 파도는 저녁 하늘을 아우성치네
대지팡이 짚고 돌 위에 올라 고개 돌려 바라보니
옥봉(玉峯)은 높이 박혔으나 새는 구름 주위를 맴도네
寒枝着雪落翩翩 松韻風濤吼晩天 石上停笻回首望 玉峯高揷鳥雲邊
설암추붕의 시에 대해
눈[雪]은 세상의 색깔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자연의 특별한 선물이다. 그것은 어둠을 일시에 밝음으로 바꿔주는 ‘깨달음’을 닮았다.
눈이 오면 제설작업 걱정만 할 게 아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 저 높은 봉우리를 보자. 우리의 본래 마음은 한결같이 저 높은 봉우리건만 지금 새처럼 구름 주위만 배회하고 있지는 않은지?
동명
2.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철선혜즙(鐵船惠楫, 1791~1858) 시 “눈 내리는 밤(雪夜)”
한줄기 차가운 등불 아래 경전을 읽느라,
밤눈이 빈 뜰에 가득 쌓이는 줄 몰랐어라.
깊은 산 나무들은 모두 연주를 멈추었고,
때맞춰 처마 밑 고드름이 섬돌을 두들겼으나.
一穗寒燈讀佛經 不知夜雪滿空庭 㴱山衆木都無籟 時有檐氷墮石牀
철선혜즙의 시에 대해
첫눈 오는 날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괜찮다. 그러나 나는 나의 아름다운 선배 철선혜즙 선사를 흉내내어 눈이 내리는 밤이면 경전을 읽으리라. 그리움도 낭만도 설렘도 버리고, 눈이 덮인 세상은 부처님 말씀을 새길 하얀 종이라고 여기고,
동명
3. 고향이 그리우면 그리워하자
- 부휴선수(浮休善修, 1543∼1615)의 시 “공림사에서 묵다(宿空林寺)”
흰눈 위에 달빛은 한밤중인데
고향 그리는 마음 만리를 가네
맑고 차가운 바람 뼈를 뚫을수록
나그네 홀로 깊은 시정(詩情)에 젖네
雪月三更夜 關山萬里心 淸風寒徹骨 遊客獨沈吟
- 부휴선수(浮休善修, 1543∼1615), 「공림사에서 묵다(宿空林寺) 」
부휴선수의 시에 대해
고향이 그리우니 어쩌니 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그저 꾸준히 정진할 일이다. 고향이 고향이 아닐 때가 올 것이다. 아닐지도 모른다. 고향이 고향이 아닐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 이렇게 바꾸어보자. “고향이 고향이 아니었다가, 고향이 고향일 때까지 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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