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활짝 편 학을 닮았다고 ☞ 학가산(鶴駕山)이라고 한다.
산악 전문잡지에 야심차게 올라있는 산이지만 산 아래 동네에서 바라보니 마치 동네뒷산처럼 야트막한 야산에 불과하다.
그기다 정상부위에 방송국 송신탑이 우람하게 자리하고 있다.
날머리를 우래자연휴양림으로 계획을 잡았지만 들 날머리의 차량이동거리에 비해서 큰 메리트(merit)가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당일 계획을 ☞ 광흥사(廣興寺)로 급변경하였다.(죄송)
대신에 전원이 함께 오르게 되었고 버스는 두시간을 천주마을에서 기다리다 광흥사날머리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강원도에서 온 산악회버스가 우리를 추월해 가더니 중간에서 전부 하차를 하고 있다.
갑자기 길이 좁아지니 버스진입이 불가한줄 알았던듯...
대형버스 두대가 한꺼번에 천주마을에서 회차를 하는 건 최대용량이다.
안동과 예천의 경계에 있는 지리적 여건도 있지만 들머리인 천주마을과 광흥사가 안동에 속해있어 안동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대간의 선달산 박달령에서 갈라져 나온 문수지맥은 보문산을 지나 여기까지 남으로 그 가지를 뻗고 있다.
정상에는 안동과 예천의 정상석이 각각 세워져 있고 산 구석구석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으로 엮어 놓았다.
산행일시: 2012년 9월 11일 (수)
산행코스: 천주마을-마당바위-MBC송신소-국사봉-능인굴-예천 가산-암자터-무덤-당재-문수지맥 갈림길-복지봉-갈림길 안내판-광흥사 일주문(4시간)
(11:24) 빨간 동그라미 안의 이정표는 아래사진의 안내가 있다.
(11:26) 간단한 몸풀기를 한 후 강원도 팀과 엉켜 산을 오르게 되었다.
(11:30) 알밤이 익어가는 마을 우측으로 100여 미터정도 오르면 우측 길가에 무슨 체육시설 안내판과 들머리 이정표가 있다.
(11:30) 오른쪽 산길로 진입하면 본격 들머리.
산 위엔 송신소 등 시설물들이 차지하고 있다.
(11:43) 마당바위에 닿지만 조망은 그저 제로상태.
신선바위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고...
(11:51) 안내판이 있는 지점을 통과한다.
(11:54) 신선바위에선 조망이 터진다.
(12:11) 산성터도 지나고...
(12:12) 짧은 밧줄구간도 지나며...
(12:24) 다시 선 조망대에선 나중에 내려갈 코스가 한눈에 바라 보인다.
마을 왼쪽이 우리가 올라 온 천주마을.
논을 건너 우측 낮은 산자락에서 왼쪽으로 우리가 타고 가야 할 능선이 내려서고 있고(잘록한 데는 또다른 복지봉 가는길)가운데엔 복지봉이 보인다.
그 뒤로 다시 능선이 이어지다 왼쪽으로 광흥사로 내려간다.
(12:28) 방송국 홴스가 흉물스럽게 쳐져있고 우리는 홴스를 따라 걷는다.
(12:30) 저 멀리 국사봉이 우뚝 모습을 드러낸다.
국사봉 정상의 어느 산객의 모습이 보기좋다.
(12:31) 잘록이 이정표를 지나...
(현위치는 mbc 송신소 지점.)
철계단을 밟고...
(12:40) 신선이 노닐었던 유선봉 아래에 섰다.
(12:41) 뒤로 돌아보니 삼모봉(三矛峰)이 우뚝하고...(삼모봉 아래에서 카메라만 갖다댄다.)
삼모봉은 세 창(모 矛)을 닮았다는 ...
(12:43) 줌으로 잡은 국사봉.
철계단을 타고 국사봉에 오른다.
철계단
국사봉에는 사방 거칠 것 없는 조망이 터진다.
학가산의 노른자위다.
한마음의 카메라 삼인방이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12:50) 산마루도 한컷...
지킴이 학가산 氣 다 받았다.
능인굴 위에서 식사를 하고...
(13:12) 능인굴도 2~30여 계단을 내려서 들린다.
산성터도 지나고...
상사바위 방향으로 이동.
(13:26) 예천에서 세운 정상석을 본다.(882m 높이가 똑 같다.)
(13:28) 곧 어풍대
어풍대에선 우래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안전밧줄따라 열려있다.(석탑사방향으로...)
(13:30) 서학가산성도 지나고...
(13:34) 이제 느리티 방향으로...
(13:36) 상사바위는 U턴을하고...
(13:37) 박영석대장과 함께 희말라야의 산신령이된 강기석대원이 암벽타기를 하였다고...
이정표와 산길이 난마처럼 얽혀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
(13:55) 께끗이 벌초가 된 무덤을 지나...
잘 익은 조밭을 보며...
(14:00) 당재에 내려선다.
동네사람들이 복지봉엔 금지라고 한다.(송이버섯철이 되었다.)
버섯채취를 하지말고 산길만 가라고 한다.
그래서 우왕좌왕...
(14:02) 보문산(문수지맥) 방향으로 진입을 한다.
삼거리에선 좌측 능선쪽으로...
민가 앞에선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작은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 풀숲의 길로 따라간다.
(14:08) 문수지맥 갈림길(송이버섯 감시천막이 있는 우측 능선이 문수지맥)에서 우리는 약간 내림길인 직진 산사면을 타고간다.
솔숲이 좋은 복지봉 가는 길.
(14:15) 이정표가 친절히 안내하고...
복지봉에 올라선다.
(14:24) 무덤 한기가 있는 복지봉의 이정표.
이곳에서 현자총무는 광흥사방향으로 해 달리고 없다.
우리는 재품리(자품리)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돌아보니 학가산의 시설물들이 보인다.
그런대로 잘 닦여진 등로를 따라 광흥사 갈림길에 닿는다.
(14:49) 갈림길 안내도는 사실은 착오를 하는 듯하다.(작은봉에서 더 진행하여 잘록이에서 광흥사로 내려서면서 산허리를 빙 다시 도는데...)
아래 빨간 내모안은 갈림길의 이정표.
(14:57) 산사면을 10여 분 비스듬히 돌아가니 은행나무 아래의 우리버스가 보인다.
(15:00) 일주문 앞의 우리가 내려서는 길.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앞의 일주문(학가산 광흥사)
졸졸 시냇물소리를 따라 작은 개울로 내려서서 반신욕만으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주 건강한 할아버지 은행나무를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잡아본다.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아~~이 버섯
내 생전 처음으로 만난 싸리버섯.
"엄니,싸리버섯요.
살짝 데쳐서 하루쯤 물에 울궈야 된대요."
다음날 된장찌게에 들어간 그넘을 맨 먼저 먹은 우리 마눌.
"어머니,안 죽네요."
히힛~
한마음의 버섯박사들한테 감정받은 싸리버섯인데...
첫댓글 고맙습니다
학가산 기 다받아 좀 더 나은 한마음산악회 지킴이 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