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 거대한 화학공장 : 몸의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한 가장 큰 장기, 3천억 명의 직원(간세포)이 매일 500여 가지의 일을 능숙한 솜씨로 처리하는 거대한 화학공장
간장질환 - 대공황 : 기업의 85%가 파괴되어도 빠른 재생력으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침묵의 장기, 자체 내에 경보장치(신경)가 없어서 병이 나도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경영난이 너무 심해지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고 웬만한 불경기에도 꼼짝을 않던 이 대기업(간)이 한 번 흔들리면 국가 경제 전체가 대공황을 맞게 된다.
간염 - 폭발사고 : 폭발물이 들어와 직원들(간세포)에게 사상을 내는 대형 사고, 사고의 원인이 되는 폭발물에는 바이러스, 술, 약물, 독성물질, 기생충 등이며 우리나라 사람 10중 1사람이 이미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았다고 한다.(간염 보균자) 이 사고에는 복구가 빨리되는 사고(급성 간염 : 6개월 내 회복)와 복구가 더딘 사고(만성간염 : 만성적으로 진행)가 있다.
알코올 - 다이너마이트 : 술의 주성분이다. 갑자기 또는 장기간에 걸려 많은 양의 알코올이 들어올 경우 간의 직원들(간세포)이 그 독성에 상처를 입고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간경화 - 오렌지부대의 장악 : 간염, 담관(담즙이 흘러 나오는 길)이 막히고 약물, 독물, 만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간의 직원(간 세포)들이 다치면 간은 계속적인 사고를 막으려고 자구책을 찾다가 제 몸에 덫(섬유질)을 치게 된다.
그러나 결국 간세포 사이 사이에 너무 많이 쳐진 덫이 세포들까지 동여매게 되어 숨이 막히고 혈액조차 통하지 않게 된다. 죄어진 간의 모양이 마치 오렌지의 껍질과 같다.
초기에는 메스꺼운, 구토, 식욕부진, 상복부 통증이 있다가 점차 악화되면 황달, 쇠약감, 부종, 위장관 출혈, 빈혈, 정맥류 등이 생기고 간성혼수로도 발전하게 된다.
황달 - 염색공장의 염색약 누출 사고 : 황달을 일으키는 간담질환으로는 간염, 간경화, 담석증 등이 있는데, 담즙의 원료인 빌리루빈이 간 기능의 저하로 온 몸에 누출되어 전신을 노랗게 염색해 버리는 것이다.
복수 - 뱃속의 홍수 : 간경화일 때 단단해진 간으로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고, 림프액이 빠져 나오면서 또는 단백질이 부족된 혈액이 물로서 부피를 보충하려 하다가 그만 뱃속의 빈 공간에 물이 차게 되는 것이다.
신장 - 폐수 처리장 : 척추 양쪽에 있는 쌍둥이 장기로써 인체내의 각종 노폐물을 치워주는 폐수 처리장. 혈액이 이 폐수처리장을 통과하는 순간, 혈액 속의 각종 쓰레기들이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혈액이 놀랍도록 깨끗하게 된다. 만약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인체는 곧, 각종 쓰레기들이 독극물로 심하게 오염되고 만다.
소변 - 폐수 : 체내에서 생기는 폐기물들을 신장 속으로 빨아드린 후, 체외로 반출 시키는 폐수. 폐수의 성분으로는 물, 요소, 나트륨, 칼륨, 인 등이 있다.
요소 - 유독 가스 : 인체의 조직을 만들고 에너지를 내는데 필요한 단백질이 석유라면 석유를 태우고 남는 유독 가스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요소이다. 이들 유독 가스를 바로 바로 치워줌으로써 신장에서 체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원인으로든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요소(유독가스)가 체내에 쌓임으로 해서 환경 오염이 되고, 심한 독성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우리 몸의 옷! 피부
피부의 구조
우리 몸에서는 매일 약 100억개의 피부 조각들이 떨어져 나간다. 하는 일은 체온을 적절히 유지시켜 주고 세균의 침입을 막아준다. 성인에서 전신면적은 약 1.6m2정도이다. 피부는 몸의 전체 부위 중 가장 무거운 부분으로 체격에 따라 2.5~4.5kg의 무게가 나간다. 그러나 피부 바깥층은 두께가 1mm도 되지 않는다. 피부는 바깥으로부터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 으로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 표피
표피는 세 층중 가장 바깥쪽을 이루고 있고 가장 얇아 평균 두께가 0.1mm이다. 상층에서부터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분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는 장벽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자외선, 물리적, 화학적 자극, 건조등에 대한 방어역할을 하며, 여기에는 각질을 형성해 가는 과정 다시 말하면 표피세포의 분화과정인 "각화"가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가 흔히 "때"라고 알고 있고 그래서 목욕탕에서 열심히 밀어내는 이것이 우리 몸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므로 너무 열심히 밀면 이러한 기능에 장해가 생겨 피부에 해로울 수도 있다.
표피의 가장 하부인 기저층에서 각질이 형성되는 과정까지를 표피재생시간(renewal time)이라 하는데 이는 연령이나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39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물질의 침입이나 표피층의 파괴 등이 일어나면 민감하게 반응하여 기저세포의 분열이 왕성하게 되고, 재생속도도 빨라져서 이물질을 제거하게 되고 또 화학적 자극이나 물리적 자극이 반복해서 피부에 가해지면 각질층이 두껍게 된다. 이러한 반응은 모두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한 표피의 방어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2. 진피
진피는 표피 아래에 있는 결합조직으로 이뤄졌고 피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신경, 혈관, 표피에서 기원한 표피부속기를 포함하고 있다. 진피는 또 다시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표피의 바로 아래를 유두진피라 하고 그 하방부터 피하지방층까지를 망상진피라 한다. 진피는 표피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표피를 지지하고, 외부의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또한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과 체온 조절의 기능이 있고 감각수용체 역할을 하고 피부와 상호작용에 의해 피부를 재생하는 기능도 있다.
3. 피하지방층
피하지방층은 망상진피의 하부에 위치하며 지방세포들로 구성되어있다. 피하지방층의 신체부위에 따라 두께가 다른데 중년층의 허리에서 가장 두껍고, 눈꺼풀, 음낭, 음경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피하지방층은 열을 차단하며 충격을 흡수하여 몸을 보호하고 영양 저장소의 기능도 있다. 또한 몸매를 유지하는 미용효과도 제공한다.
피부의 기능
1. 특수안전광색 - 우리의 피부는 각자의 독특한 멜라닌 색소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다. 보통 옷은 햇빛을 받으면 빛이 바래지만, 우리의 피부는 오히려 검게 변해 몸을 보호해준다. 햇빛을 받으면 멜라닌 색소가 추가로 생기면서 그러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2. 자동냉각장치 - 피부가 너무 뜨거워지면 자동 냉각 장치가 작동한다. 수냉식 관들에서 땀이 나와 피부의 바깥쪽을 냉각시킨다.모든 피부에는 이러한 수냉식 관(땀샘이라고 부르는)이 3백만개나 있다. 각각의 땀샘은 아주 많이 꼬여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잡아뽑아 펼친다면 약 1m나 될 것이다.(땀샘 1개가!) 그러니까 우리 몸의 전체 땀샘의 길이는 약 50Km나 된다. 날씨가 무더울 때는 자동냉각장치에서 시간당 17리터의 땀이 방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물을 공급하는데 유의하도록!
3. 노폐물 배설장치 - 땀은 체온조절에 매우 유용할 뿐 아니라 노폐물 배설에도 한 몫을 한다. 땀의 성분은 물과 요소 약간의 소금.... 등인데 이때 요소가 바로 단백질이 소화되고 남은 암모니아가 간에서 독성이 약간 약한 물질로 변한 것이다. 요소와 물은 오줌을 이루는 주성분이므로 땀과 오줌은 비슷한 물질이라나...
4. 예민한 감각기관 - 온통 털로 덮여 있다 하더라도 우리의 피부는 어떤 물체가 털에 닿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1천분의 1mm만 흔들리는 물체조차도 감지할 만큼 손가락 끝은 예민하다. 피부에는 네 가지의 감각점이 존재하는데 통점의 개수가 가장 많고 그 외 압점, 온점, 냉점 등이 있다. 그런데 어느 감각점이든 심한 상태의 자극에서는 통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특징이 있다.
4. 자동복구장치 - 피부에서는 하루 약 1억개 이상 세포가 떨어져 나가고 상처를 입는다 하더라도 피부는 계속 속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털과 손발톱
1. 털에 관한 놀라운 사실 -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리에는 약 10만 개의 머리카락이 자란다. 금발인 사람은 약 15만개까지 자라며,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사람은 평균보다 적은 약 9만개가 자란다. 털은 한 달에 약 1cm, 그러니까 하루에 약 0.33mm씩 자란다. 더운 기후에서는 털이 더 빨리 자란다. 대부분의 머리카락은 90cm정도 자라면 빠져 버린다. 그러나 인도의 마타 자그담바라는 사람은 4.23m까지 길렀는데 이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또 미국의 한스 랭세스는 가장 세계에서 턱수염이 길었던 사람으로 533cm까지 길렀다. 그의 턱수염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6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 머리카락은 놀라울 정도로 튼튼해서 같은 굵기의 구리선보다 튼튼하다. 머리카락 1000개를 꼬아 만든 밧줄로 건장한 남자 한 사람을 들어올릴 수 있다. 위협을 느끼면 머리카락이 곤두서는데 그것은 피부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모근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적에게 몸집을 크고 무섭게 보이도록 고양이가 털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2. 손톱, 발톱에 관한 놀라운 사실 - 손톱과 발톱은 조상(손톱밑바닥)이라고 하는 피부 아래 부분에서 자라나온다. 가끔 발톱이 주위의 살 속으로 파고 들 때가 잇다. 이것은 발톱을 지나치게 둥글게 깎으면 생기는 증상이다. 따라서 반듯하게 깎는 것이 좋다.1년 동안 손톱을 전혀 깍지 않는다면 2.5cm까지 자라는데 인도의 슈리다르 칠랄이란 사람은 1952년부터 손톱을 깎지 않아 1995년에 그의 왼쪽 손톱은 574cm까지 자랐다.
이건 몰랐죠? - 성형수술은 언제부터?
오늘날의 성형수술은 피부를 떼어 붙이거나 떼내는 수술을 통해 사람의 모습을 바꾼다. 돈만 있다면 몸의 어떤 부분이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성형 수술은 약 2천년 전에 인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인도에서는 죄수의 코를 베는 형별을 가했는데, 이마나 뺨에서 떼어낸 피부를 상처난 곳에 붙여 그 흉한 모습을 어느 정도 가릴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브랑카라는 사악한 의사가 노예의 코를 잘라 내 전쟁에서 코를 잃은 환자의 얼굴에 꿰매 붙였던 것이다! 오늘날의 성형 외과의사들은 피부를 붙이거나 떼내는 수술을 통해 그 사람의 외모를 변화시킨다. 이러한 수술을 '식피술'이라고 한다.
지금 당신은 뜨거운 욕조 속에서 목욕을 하고 있다. 다음 퀴즈에 답하시오.
1. 피부가 뜨거워지면 피부는 빨갛게 변한다. 이것은 무엇 때문일까?
(1) 뜨거운 물에 피부가 약한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쉬운 말로하면 익었다.)
(2) 피부 아래의 혈관들이 혈액을 더 많이 보내기 위해 확장되었기 때문에
(3)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속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많아졌기 때문에
2. 욕조 속에 오래 있으면 피부에 주름이 진다. 이것은 무엇 때문일까?
(1) 열을 받아 피부가 약한 화상을 입어 피부가 약해졌기 때문에 피부에 주름이 진다.
(2) 물 속에 오래 있으면 피부 노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3) 피부 속에 물이 많이 스며들어가 피부 바깥층이 뒤틀렸기 때문에
답 1 (2) 피부를 통해 열이 방출되어 뜨거운 물로 더워진 몸을 냉각시키는 작용을 한다.
2 (3) 피부는 피지라는 유지 성분의 층으로 덮여 있어 물의 침투를 막는다. 그러나 물 속에 오래 있으면 물이 스며들어 피지 아래의 층이 물에 젖게 되고 피부 맨 바깥층이 뒤틀리면서 주름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