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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하나님
(창 28:10-15, 쉬운) [10] <벧엘에서 꿈을 꾼 야곱>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갔습니다. [11] 어느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어, 야곱은 그 곳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야곱은 그 곳에서 돌 하나를 주워 그것을 베개 삼아 잠을 잤습니다. [12] 야곱은 꿈을 꾸었습니다. 사다리 하나가 땅에 세워져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사다리 위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었습니다. [13] 야곱은 여호와께서 사다리 위에 서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다.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네가 지금 자고 있는 땅을 줄 것이다. [14] 네 자손은 땅의 티끌처럼 많아져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퍼지며, 땅 위의 모든 민족들이 너와 네 자손을 통해 복을 받을 것이다. [15] 나는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로 가든 너를 지켜 줄 것이다. 그리고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리니,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 주기 전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야곱은 그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급히 피신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외삼촌이 있는 하란을 향해 가다가 하룻밤을 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야곱은 여성스러운 외모와 다르게 야망을 이루려는 욕심이 과한 사람이었습니다. 욕심이 있다는 것을 나쁘게 봐서는 안 됩니다. 욕심이 있어야 그래도 일에 대해 더 의욕을 낼 수 있고, 삶의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곱의 문제는,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자기의 야망을 이룰 수 있다면 그 선을 넘어 무슨 일이든 하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은 형 에서가 가족을 위해 사냥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아주 허기진 상태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동생입장에서 그 모습을 봤다면 안타까운 마음에 형이 좀 달라 한 팥죽을 기꺼이 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큰아들의 권리(장자권)를 빼앗으려는 야심에 차 있던 차남 야곱은 그것까지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자기가 갖고 있는 팥죽과 형의 장자의 명분을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이것을 보면, 형제에게도 철저히 계산적이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아버지 이삭이, 죽기 전 자식들에게 축복기도를 해주려고 합니다. 이 때 야곱은 아버지의 눈이 나이 탓에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을 이용합니다. 자신을 형 에서처럼 꾸미고 아버지 앞에 나타나 장남이 받게 되는 축복을 다 받아 버립니다. 이 일이 들통 나면서 이성 잃은 형이 야곱을 죽일 거라는 것을 어머니 리브가가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급하게 야곱을 그녀의 오빠가 있는 곳으로 잠시 피하게 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야곱은 엉겁결에 어머니 리브가의 말을 듣고 고향 브엘세바에서 밧단아람 땅 하란까지 무려 600km나 되는 멀고 먼 피신 길에 오르게 됩니다(창 27:42,43). 그 현장이 본문입니다.
아무도 없는 삭막한 곳에서 야곱은 어떠한 심정이었겠습니까? 하루아침에 달라진 자신의 처지, 그리고 지금 자기를 죽이려고 이성을 잃고 따라오는지도 모를 형을 생각하며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심히 초조해 하고 있었을 겁니다. 가정을 쑥밭으로 만들고 일을 이 지경으로까지 몰고 간 사람은 야곱이었습니다(물론 그의 어머니 리브가에도 책임이 있습니다. cf. 창 27:5-17).
그런데도 그가 있는 그 곳에 임재하신 하나님은 그의 잘못을 추궁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위로와 큰 힘이 되는 약속을 이렇게 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너에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창28:15)
신앙인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이처럼 위로와 힘이 되게 하는 약속의 말은 아마 없을 겁니다. 어디를 가도 ‘지켜주시고’ 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전에는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말씀보다 더 은혜가 되는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야곱은 이 약속을 받고 자기의 앞길이 열리고 잘될 거라고 크게 기대를 했을 겁니다. 과연 하나님 손에 이끌려 하나님 뜻으로 인도되는 그에게 주님의 ‘지키심’이 충실하게 지켜졌습니다.<예를 들어 창 31:42을 보면 야곱이 그토록 간악한 삼촌 밑에서도 하나님이 변치 않고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 곧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또 아버지 이삭이 한평생 모시고 살던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지 않으셨더라면 장인어른은 아마 저를 벌써 빈손으로 쫓아 내 버렸을 겁니다.” 야곱이 뼈 빠지게 일하고도 그냥 쫓겨날 판에 하나님의 함께하심의 역사, 하나님이 변치 않고 지켜주신 덕분에, 일한 것에 대해 그만큼의 재물을 갖고 나올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야곱이 겪게 되는 삶을 보면 우리에게 적지 않은 의아심을 갖게 합니다.
본문을 보게 되면 야곱은 지금 벧엘에서, 천사가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는 신비한 모습을 꿈속에서 체험합니다. 또 그 꿈속에서 하나님이 야곱이 돌아올 때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의 말까지 듣게 됩니다. 그런데 이 체험이 있은 이후, 야곱이 외삼촌 집에서 보낸 20년은 그나마 가장 가깝다는 친척 외삼촌으로부터 속고 산 세월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나마 그 세월동안 건진 것은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아내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후에 야곱은 두 아내의 여종이었던 빌하와 실바도 아내로 삼아 네 명이나 되는 부인을 거느립니다. 하지만 너무도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가장 먼저 세상을 뜨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야곱에게는 여러 명의 아들가운데 예쁜 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귀한 딸이 히위족속 중 하몰의 아들 추장 세겜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일을 부모입장이 되어서 겪게 됩니다(창 34:1-2).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부모 된 야곱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런 일을 당한 딸은 당시의 관습으로 볼 때 평생을 남의 이목을 피해 홀로 살아갔을 겁니다.
아픔의 상처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야곱이 가장 아낀 아들이 요셉이었습니다. 지극히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낳은 늦둥이 요셉에게, 야곱은 더 사랑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또 한 명의 아이(베냐민)를 낳고 죽습니다. 사랑했던 아내가 낳은 아이, 다른 아이들과 달리(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다 있는데) 엄마 없이 자라게 될 그 아이를 볼 때 더 측은하고 가여운 마음이 들어, 요셉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편애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요셉에게만 치우친 사랑은 형들의 시기와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그 극에 달한 감정은 끝내 동생 요셉을 먼 나라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버리는 이성 잃은 행동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형들이 이성을 찾았을 땐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두려움에 잘못을 덮을 대책을 급히 세워, 요셉이 입었던 채색 옷에 양피를 발라 피범벅이 된 것처럼 꾸며 아비 야곱에게 가서 요셉이 짐승의 먹이가 되었다고 속입니다. 옛날 자기가 저질렀던 일이 입장만 바뀌었지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야곱이 전에 아버지를 속여 큰 충격을 준 것처럼, 이제는 야곱의 아들들이 야곱을 속이는 가운데 야곱은 큰 슬픔에 통곡을 하게 됩니다.
요셉은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의 아들이 아닙니까? 옛 말에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지만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더구나 깨끗이 고이 죽은 것도 아니고 짐승에게 잡혀 먹었다는 말을 들은 야곱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했겠습니까? 형들이 잘 있는지 알아보고 오라고 시킨 사람이 바로 야곱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더 더욱 야곱은 후에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기까지 22년간을 “내가 우리 아들 요셉을 죽게 했다”는 자책감으로 비탄과 한탄의 세월을 보냈을 겁니다. 야곱은 후에 성실함과 지혜로 재산이 늘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가 나이 들어 이집트 왕 앞에서 한 말을 생각하면 지나온 130여 년의 삶이 무척 힘겹고 고달팠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집트 왕이 환대하면서 나이를 묻자(나이만 물었을 뿐인데)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 년 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어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
그가 한 뼈저린 고백에서 무엇을 감지 할 수 있습니까? 지켜주시며, 보호하시며, 그의 의식주를 채워 주겠다던 하나님의 약속이 충실히 이행되었음에도 ‘은혜’, ‘감사’, ‘기쁨’ 등 그 좋고 많은 말 중에, 왜 유독 이 말이 야곱에게 떠오른 것입니까? (야곱이 느낀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는 ‘험악함’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야곱을 부정적 사고의 사람으로 보기 앞서) 야곱은 누구보다도 더 참담하고 혹독한 환경을 겪어왔던 겁니다. 가까운 친척이었던 외삼촌 라반은 물론이고, 심지어 자식들에게까지 속고, 딸의 몹쓸 일을 부모로서 겪고, 또 가장 사랑하던 아내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며 살아온 그의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겨 그 아픔을 씻겨내지 못하고 살아 왔을 겁니다. 그 와중에 재물이 늘어나고 오래 살아왔다 한들 무슨 큰 즐거움이 되었겠습니까?
자, 왜 그 같은 삶이 끊이지 않은 것입니까? 이를 단지 ‘징계’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의도된 간섭이었습니다. 이 긴 기간은 어떠한 방법을 쓰더라도 자기의 야망을 이루고야 말려는 야곱의 못된 근성을, 하나님이 다듬어 가는 기간이었습니다. 이 기간을 마치면서 야곱은 성숙한 믿음과 인격을 소유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창43:14),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 사람이 됩니다(창46:1). 지금까지 빼앗는 자에서 이제는 베푸는 자로서 남에게 복을 끼치는 모습으로 변화됩니다(창47:7). 하나님은 야곱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으로 동행하셨습니다.
이렇게 성숙한 모습이 되기까지 야곱에게 역사 하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입니까?
피해를 주는 가해자이면서도 침통한 죄책감과 회개의 심령을 갖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피해자가 겪는 쓰라림과 괴로움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그와 유사한 상처를 별 괴로움이나 양심의 가책 없이 주위 사람들에게 재차 입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에게 적지 않은 아픔과 시험을 주는 죄인데도 그런 것들을 가벼운 죄(그것이 언어나 물질 또는 이성 등 무엇이 되었든 간에)로 알고 거듭 이웃에게 아픔을 주고 그들 마음에 슬픔을 안겨 준다면, 하나님은 ‘입장을 달리하게 하여’ 즉, 그 전까지는 가해자였지만 이제는 아픔을 그대로 당하는 피해자의 신분이 되게 해서 그가 행한 짓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를 뼈저리게 경험시킵니다. 그렇게 해서 그가 저질렀던 일들에 대해 하나님과 피해자들에게 진정으로 참회의 마음을 갖게 한다든지, 아니면 그 마음을 헤아리게 해서 그들에게 그런 행동을 쉽게, 또는 더 이상 하지 않게끔 하십니다. 만약 2단을 보내서 잘 안 되면 3단, 3단으로 안되면 4단, 5단을 보내서라도 그 부분을 기어이 정화시키고야 마는 분이 우리 하나님입니다. 그런 면에서 야곱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은 ‘못된 자’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야곱이나 요셉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그 두 사람 모두에게 하나님은 ‘지키시고, 함께 하시는’ 분으로 끝까지 동행하셨습니다. 야곱이나 요셉의 편에서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데 기여한 자들이고 쓰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산 경우와 그렇지 않고 잘못되게 산 두 사람의 인생은 둘 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고 있었음에도, 한 사람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험악한 삶’으로, 또 한 사람은 일정 기간의 고난을 거친 뒤 큰 축복 속에 위대한 지도자의 삶으로 살게 됩니다.
야곱과 같은 자에게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역사 하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에게 야곱과 같은 모습이 있어도 절망하기보다는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는”(시146:5)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모습에 계속 안주한다면, 삶의 많은 시간들은 우리의 옛 모습을 변화시키고야마는 하나님의 독특한 양육스타일(?)로 인해 야곱과 유사한 인생을 겪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두 팔 가지고 지옥가게 방관하시기보다는 양팔을 다 잃더라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입장에서 보면 주님의 뜻을 이루려 하기보다는 주님의 뜻(말씀)을 따르려는 삶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기어이 이루어 가는 분입니다. 좋은 예가 가룟 유다입니다. 유다는 제자로 신앙생활을 했지만 자기 욕심을 쫓아 예수님도 팔고 헌금도 빼돌리는 짓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게 하려는 뜻을 가룟 유다를 통해 이루어갔습니다. 주님은 바벨론 제국을 통해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바르게 하고자 한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갔습니다. 이방민족인 바벨론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 했을 때, 이스라엘을 식민지로 삼게 하여 고통을 겪게 함으로 이스라엘을 회개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제 결론적으로 오늘의 말씀을 통해 무엇을 우리가 깨달아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데 있어서 인간 편에서 우리 각자가 어떤 태도로 그 뜻에 동참해야 하는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우리의 삶에 관여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여전히 야곱의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은 야곱에게 드러내 놓고 “네가 잘못했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힘들고 지쳐할 때 위로와 확신의 말씀만을 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덮고 간다고 생각하면 크게 오판하는 겁니다.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싸워 이겨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어졌음에도, 루스에서 놀라운 체험을 하고 그 곳을 벧엘이라 정한 후, 제단을 쌓았음에도 야곱에게 변화를 주기 위한 주님의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체험이 많고, 주님이 여러 귀한 약속의 말씀을 했다 해도, 하나님은 기어이 우리가 행한 잘못들을 돌이키지 않는 한, 가해자에서 피해자의 입장이 되게 하여 그 아픔이 어떤 것인가를 겪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아브라함처럼 부족하고 실수가 많은 ‘못난 자’가 될지언정, ‘못된 자’로 머물지 않는 성도의 삶이되길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야곱의 하나님(야곱에 맞게 역사 하신 하나님)보다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으로 역사하시는, 그런 하나님의 이끄심 속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천안외국인교회 주일예배 설교 (2010년 10월 24일)
God of Jacob
(Genesis 28:10-15, NIV) [10] Jacob left Beersheba and set out for Haran. [11] When he reached a certain place, he stopped for the night because the sun had set. Taking one of the stones there, he put it under his head and lay down to sleep. [12] He had a dream in which he saw a stairway resting on the earth, with its top reaching to heaven, and the angels of God were ascending and descending on it. [13] There above it stood the LORD, and he said: "I am the LORD, the God of your father Abraham and the God of Isaac. I will give you and your descendants the land on which you are lying. [14] Your descendants will be like the dust of the earth, and you will spread out to the west and to the east, to the north and to the south. All peoples on earth will be blessed through you and your offspring. [15]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and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Because of the fault what he committed, Jacob had to escape from home. He was heading to the house of his uncle, Laban, in Haran. He spent a night on the way. Although Jacob had a girlish appearance, he had an excessive ambition. We cannot blame ambition itself. Because of ambition, we can drive forward ourselves for the goal. However, Jacob had a problem that he wanted to do anything to accomplish his own ambition, although he might harm other people.
One day, his brother Esau went out for hunting for the family. However, he could not catch anything, but returned back with hunger. Jacob might give some food to his brother Esau because his brother was in need. Then, Jacob did not do that. He always had waited for the chance to seize the birthright from his brother. Therefore, at that time, he suggested to his brother to exchange the birthright with lentil stew. When we look at this, we can find that Jacob was so selfish.
It was not all. When his father, Isaac, planned to give blessing before he died. At that time, Isaac almost could not see because of old age. Then, Jacob cheated him with it. He disguised himself as his brother Esau before his father and received all the blessings which would be given to the first born son. Later, the plot came to light. And, his brother tried to kill him because of it. Jacob was warned by his mother Rebekah so that he ran out to the place where his uncle lived. Because of the incident, Jacob should escape to Haran. It is about 600 Km from Beersheba, the place where Jacob lived, to Paddan Aram. Jacob had to escape to Haran (Genesis 27:42,43). The passages for the sermon today shows the scene.
In the lonely place, Jacob had a miserable heart. In a day, all of his circumstances were changed. He was anxious because his brother Esau might chase him to kill him. Jacob had the all of the responsibility that the family became broken. (his mother Rebekah had a some responsibility. cf. Genesis 27:5-17).
However, God who showed up Himself before Jacob did not blame what he did. Rather, God gave promises to Jacob which were so great comfort and strength.
(Genesis 28:15, NIV)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and I will bring you back to this l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For the Christians, there is no more great blessing than this. Where can we find better blessing than, "I am with you and will watch over you wherever you go" and "I will not leave you until I have done what I have promised you"? Jacob might expect that his will be under the rainbow. As God promised, God protected Jacob sincerely. <For example, in Gen. 31:42, Jacob confessed that God was with him and protected him all the time while he was working under the supervision of his cruel uncle. "In fact, if the God of my father had not been on my side - the God of Abraham and the fearsome God of Isaac - you would have sent me away empty-handed. But God has seen your abuse and my hard work. That is why he appeared to you last night and rebuked you!"
When Jacob was in crisis that he would be lost and seized what he earned by his own labor by his uncle, because God protected him, he could keep that possession.> In spite of it, when we watch what Jacob faced in his life, we doubt about the blessings of God.
In the passages for the sermon today, he had a dream in which he saw a stairway resting on the earth, with its top reaching to heaven, and the angels of God were ascending and descending on it. And, in the dream, Jacob heard that God will protect him until he return back to his home. However, after he experienced the dream, what he had in the house of uncle during for 20 years was cheating by his own uncle. The only thing what was valuable was to marry with his loving woman, Rachel. Jacob married to Leah, and two maids, Bilhah and Zilpah. However, he lost the most loving wife, Rachel. Among the children of Jacob, there was a beautiful girl. Then, the daughter was raped by Shechem son of Hamor the Hivite, the ruler of that area. (Gen. 34:1-2). When he recognized it, the father Jacob might have miserable heart. According to the custom at that time, his daughter might live under sorrow all the time of her life.
His unfortune did not stop there. Joseph was the most beloved son of Jacob because he was born from the loved wife Rachel. Then, Rachel died after she delivered another baby, Benjamin. Because Joseph lost his mother, Jacob cared of him more than any other children. Therefore, Jacob loved Joseph with partiality. And, it caused a jealousy and anger of the brothers. The extreme anger drove the half-brothers of Joseph to sell Joseph to the merchants of distant country as slave. When they recovered control of themselves, it was too late. They made a plot to cover their fault. They killed a lamb and painted the blood on the cloth of Joseph. And, they lied Jacob that a beast killed Joseph. It was same cheating what he committed in a long time ago. As he lied his father, now his sons are lying to him. Jacob fell into big sorrow.
Joseph was the son of Rachel who Jacob loved the most. Among the old proverbs in Korea, it says that if parents are passed away, we bury them in mountain. But, if children die, we bury them in our heart. Furthermore, Jacob heard that Joseph was killed by wild animal. It really hurted Jacob. It was not others but him who sent Joseph to the other children. Therefore, before he heard that Joseph was still alive, for 22 years, Jacob spent mourning and miserable years because of self-accusation. Later, Jacob earned a lot of properties and had stable life because of his sincerity and wisdom. However, we can guess that he had tough time through his entire life from what he said, when he stood up in front of the king of Egypt. When the king of Egypt welcomed him and asked him the age, he answered the king.
(Genesis 47:9, NIV) And Jacob said to Pharaoh, "The years of my pilgrimage are a hundred and thirty. My years have been few and difficult, and they do not equal the years of the pilgrimage of my fathers."
From this confession, we can feel something. Although the promises of God was fulfilled that God protect and supplied the need for his living, in Jacob's mind, instead of grace, thanks, and joy, he described his life, rough. (Jacob felt that his life was tough. It was not because Jacob was a pessimist.) Jacob had the miserable and tough time more than any other people had. He suffered by the close relative uncle Laban. He was betrayed by his own children. He experienced the pain of his daughter. And, he lost the most lovable wife and child. Therefore, he had really painful and tough time because of them. Although he gained a lot of properties and lived long, those could not give him a pleasure.
Why did he have so tough life? I don't want to interpret his life from the view point of punishment. Those were the really intended intervention of God. During the long period, God trimmed the bad carnal desire of Jacob that he wanted to grab his ambition by fair means or foul. After this period, Jacob was changed into a mature and sincere person. He became a faithful man who trusts God (Gen. 43:14). He began to build the alter for God (Gen. 46:1). He lived as a plunderer, but he became a man who is giving things to the need (Gen. 47:7). God stayed along with Jacob.
Who is the God who trained Jacob to be matured like this?
Although someone is an assailant, if he doesn't have a guilty conscience and repentant heart, he doesn't know the pain and hardship of the sufferer. Then, he may harm someone with the same sufferings without any guilt or remorse. If someone thinks hurting or tempting others is not a serious sin, (weather it is about material matters or reason or language) and repeatedly gives them pain and grief, God will punish that human by giving them the exactly same pain they gave to others. Then he or she will experience the pain of the victim and will understand that their actions were wrong.
After that, God will make them repent either to the victims or God himself, or make them understand the pain so that they won't do bad things often or make them stop doing such things. If phase 2 doesn't work well, then God will make them endure phase 3, and if that doesn't work either, he sends them to phase 4, 5 and on until they repent and become purified. We can see here that in this situation, God is the one who changes bad people like Jacob.
God fulfilled his will through Jacob and Joseph. God was with both of these people until the very end. Joseph and Jacob were used to fulfill God's purposes.
But if we look at their lives, we can see that both of them had completed God's will, but one of them had mostly a tough life while the other suffered a little and grew to become a leader.
God is still sincere and working for the people like Jacob. Therefore, although we have some similar personality like Jacob, we don't have to despair, but to have faith like those (Ps 146:5, NIV) Blessed is he whose help is the God of Jacob, whose hope is in the LORD his God.
However, if we stick to current life, because God wants to change our old character, we may experience similar passage of life like Jacob. God prefers to change the sinners to enter heaven without one hand rather they enter hell with two hands.
Therefore, from the point of view of us, it is more important to follow the will of God rather than to accomplish the will of God. Even though we don't follow the will of God, He is making everything in His way. The good example is Judas Iscariot, who betrayed Jesus. Judas followed Jesus as disciple, but he betrayed Jesus and stole money according to his carnal desire. Nevertheless, God was accomplishing His will through Judas that Jesus died on the cross for the people of the world. God accomplished His will to purify the people of Israel by the Babylon empire. God used gentile Babylon to teach and train Israelites when they left God and committed sins.
In conclusion, what do we have to learn from the sermon?
While God is accomplishing His will, in human side, we have to consider what kind of attitude we should have? Let me ask you. Is God who is involving in our life still God of Jacob? God never told Jacob, "You are wrong." Rather God always gave Jacob the word of comforting and assurance. However, if we think that God doesn't care about what we committed in wrong doing, it is making mistake.
When Jacob won a fight with God's angel and had his name changed to Israel, when he experienced wonders at ruth and named that place Bedel, and even though he made a alter, God's plan for changing Jacob kept going. What does that mean? Even if we have a lot a experience, or have God's promises, If we don't repent, God will make us feel the victim's pain and make us undergo such pain.
Then, what kind of attitude should we have while we are living in this world? We should live like Abraham who made a lot of mistake, a loser. However, please don't live like a villain. I bless you that from now on God works as God of Abraham and Isaac in your life rather than God of Jacob.
Sunday sermon for Cheonan International Church on October, 24th,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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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