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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수가좋다오 원문보기 글쓴이: (一麥.)
예수님은 해결사가 아니다. 글/황부일 목사
예수님은 당신이 원하는 해결사가 아니다. 예수님은 내 현실의 모든 문제를 내가 원하는 대로 풀어주는 삶의 해결사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예수님을 그렇게 소개하며 기독교 신앙을 오도시키는 경우가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강도사 때 춘천 어느 작은 기도원에서 어느 교회 집사이며 직업은 공무원인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과 잠시 한 방에서 있었는데 그분은 내 직분을 물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공무원인데 오늘 밤 기도를 하려고 기도원에 왔다고 했습니다. 이번 진급 시험에 붙어야 같이 일하는 사무실의 직원들에게도 전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했습니다.
나는 그분께 시험 공부를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은 바빠서 못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나는 그분의 신앙의 연수와 교회 직분을 물어 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사님, 교회에서 신앙을 그렇게 배우셨습니까? 집사님이 시험 준비를 전혀 못 했다면 그 시험은 어려울 것이고 하나님은 그 시험을 붙여 주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지식은 어떨지 몰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형편없었습니다. 신앙의 연수도 있고 교회 직분도 있는 분이 어떻게 이럴까 나는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혹시 교회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믿고 기도하면 응답받고 해결될 것이며 만사 형통할 것이라고 강조하지는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은 주로 그렇게 가르치며 강조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강도사님 요즘 그렇게 가르치고 강조하지 않으면 누가 교회 옵니까?” 이것이 이 땅의 교회들 속에 변질되어 가는 심각한 신앙의 현실이며 실태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유대 인들이 이적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당시 자신들의 현실적인 삶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자를 찾았고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오병이어의 이적을 체험한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임금(왕)으로 삼으려고 했으며 그런 그들을 예수님은 피해 가셨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열심히 좇아오자 그런 유대 인들에게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하시면서,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요 6:26-27)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찾던 유대 인들은 결국 예수님을 떠났고 끝내는 배반까지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리 중심의 참 신앙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들이 기다리는 메시아를 통해 현실적인 여러 문제를 해결받으려고 학수고대했지만 참 메시아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유대 인들에게는 실망이었고 화나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다시피 이교들의 신앙이 무엇입니까? 세상의 모든 인간이 만든 자연 종교나 수도 종교의 중심은 자기 자신, 가족, 자식들의 하는 일들이 잘되고 건강하고 평안하자는 데 있고 이상 실현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속적이고 인간 중심의 그릇된 신앙들이 기독교 속에 들어와 혼합되고 그것이 기독교 신앙인 것처럼 오도되고 전도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엇이든 잘 안 되는 일이 있으면 교회에 나와서 문제의 해결을 받으라든가, 교회에 나오면 만사 형통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나 물질의 복을 받게 된다고 강조하는 것들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복을 받으려고 헌금하고, 봉사하고, 세상에서 잘되려고 신앙의 행위를 하며 교회의 인도자가 시키는 대로 맹종하기도 하는 일이 많은 것입니다. 제자들도 세상의 영광을 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예수님은 그들이 정말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진리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엔 믿음이 약하여 예수를 통해 나의 요구를 앞세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참 신앙을 바로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자가 정말 돌아보아야 할 것은 보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임을(고후 4:18)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나를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주를 위해 사는 자로 구원받은 자임을 진리로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내 뜻대로 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영원히 잘되는 것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일례로 요즘은 불교가 부흥하고 천주교가 부흥한다는데 이유인즉 기독교는 전도 할때 복을 준다고 하더니 복을 않 준다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떠나서 복을 주는 불교로가고 천주교로 간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해결사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루려고 오신 것을 바로 증거해 주어야 합니다. 바로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에서 세상 것을 구하는 기도회를 멈추어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 다워야지 세상이 하는 것을 다 하면 교회입니까? 그래서 유대 인처럼 떠날 자는 떠나고 구원의 믿음으로 남게 될 자는 남도록 구별을 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에 합당한 신앙입니다. 기독교는 옛사람은 죽어지고 영원한 하나님 중심의 새 사람으로 변화되는 종교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그리스도인 답게 살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차원이요 분명한 성도의 차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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