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보고 싶었던 곳 대청봉!
설악산은 수없이 가보았지만 단 한번도 오르지 못한그곳 ...가슴뛰는 일을 하게되었다.
어느날 헤즐넷언니와 점심식사를 하게되었고
"설악산은 다음기회로 미뤄야 할것같아"그랬더니
"넌~꼭가야해,너가 약속한것도 있잖아.글구 너가 그토록 가고 싶였던 곳이잖아"하며
언니는 내게 힘을 실어 주었고 내스스로 "용기를 함내봐"...좋앗스~결정했어"..... 눈치는 보였지만
결근계를 내는순간 오로지 설악산 대청봉만 보였다. 아무것도 보이지않았다. 아싸~~~청춘은 강하다 부딪쳐보자!!
11시쯤에 모란에 도착하니 색동저고리는 아니지만 색동잠바,모자에 색깔고운 등산차림에
여럿분이 계셨고..반갑다며 인사를 하며 버스에 올라서는 순간 내눈이 어떤 한사람이 들어왔다! 사진으로만 살짝
보았지만 눈망울이 예쁜언닌 오색향기님! (뮤지컬배우 최정원..닮았음)반가히 맞아주셨고,난 인사를 꾸벅하였다.호호~~
장미언니,요정언니,그래도 한두번 만나 산행을 같이 해서그런지 손도 흔들어 주시고 어서오라~해주시니
서먹함도 없어지고 친숙해져 있었다.......친밀감이 있었다^^
남부식구들의 열기,열정은 현장에서 가슴으로 느끼고 있을즘에 스템님께서 조금이라도 눈을 붙이고 자야지 안그러면
안된다며 불을 잠시 꺼주셨다. 그래서 잠시동안..잠의세계로...40-50남부산악 고속버스는 어둠을 헤치고
힘차게 힘차게 달렸다. 은하철도999처럼.....
높은 고속버스 만큼이나 마음도 붕~~들떠 있었다.
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한 오색...(맞는지 모르겠음)
미리 준비한 아침식사를 하게되었다. 새벽2시 30분에 아침식사는 처음이다.(ㅎㅎ새벽식사징)
새벽식사는 계란말이,바지락국, 불고기...등등.....정성에 감사하며...서로를
격려하는 비장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한계령 고개를 넘어 서고 있었고 오색으로 향해 드뎌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처음부터 웬 계단들이 이리 많은지 그날렵한 장미언니도 첫스타트 때 부터
"왜이리 힘드니" 처음부터 지쳐 하셨고
그무렵 서서히 내뒤로 뒤쳐지지 시작하였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 하면서 이마 등줄기 할것없이 땀이
엉덩이 까지 타도 흘려 내렸다.
뒤에서 응원해주시는 후미대장님! 앞에서 으싸~으싸~격려를 해주시는 대장님!
중간에서는 괜잖냐고..후미와 맨앞에 안부를 묻는 대장님!
산중턱에서 잠깐 휴식을 가졌지만..
맘편히 쉴수가 없어서...나는 가슴이 뻐근해지고 숨이 턱까기 차 올랐지만
오르고 또올랐다.
신선한공기, 새소리, 푸른색의 싱그러움, 그속에 내가 있고 "우리"가 되었다는게..
더이상의 행복함은 없을것이다.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것.... 의미을 붙히고싶다!!
설악산의 더좋은 공기를 마실려고 올라가는 내내 험난한 길였지만.
단전호흡으로 거친숨소릴 뿜어냈다.
설라님, 하슬라님, 환희님, 알봉이님,알카포네님, 하트언니.
다같이 힘차게 오르고 있었고 어둠속에서 어스름한 설악의 새색시가,
얼굴을 살며시 내비춰주듯 새벽하늘에 동이트기시작하엿다.
새소리는 내귓전에 달콤하게 다가왔다. 우릴반겨 주듯그렇게 .......쫑알쫑알거렸다.
대청봉 200미터를 남겨두고 뒤쳐진 나는 졸립이와 싸우고 있었고 더이상 갈수도 숨도 쉴수가 없었다.
이넘에 다리도 내말도 안듣고....아이고 다리야~
미치도록 졸렸다, 누고싶다!!자고싶다!!아~~그리고 나서는 주저 앉자 버렸다.
산에서 만난 이름모를분들은 왜그리 친철하신지...."물좀 마셔보라며"
"여기 다왔는데...여기서 지치면 안된다며"...함께가자고 날 다독거려 주셨다!
그분들에 얼굴표정도 다들지쳐 보였지만, 마음에서 밝은모습을 볼수있었다.
헉~헉~거리면서 가는대청봉... 가는길목은 그짜릿한 그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다....
"아드레날린,마구솟구치는곳"
그곳....대청봉이 있었다!!
뿌연 안개가 자욱해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청봉에서 바라본 하늘색은 회색빛깔이였다!
회색빛이 그날따라 더욱 신비스럽게 보였고 ,쉽사리 보여주지 않는 대청봉의
빗방울은 진주알처럼... 내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언제쯤에 곱디고운 대청봉을 내게 화사하게 뽐내주련지........난 또그곳에 갈것이다!
그를만나기위해서.....
짙은안개가 계속해서 머물고 안개비와 친구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속에
기념촬영을 해야했다.
헤즐넷언니와 약속도 있었고 ..해서 동현님만 붙잡고
"무조건 눌러주세요"동현님 감사해여~~
동현님과의 만남은 여기서 부터...시작 되었다.그무렵 조아라언니,새벽녘님, 스템님께서
오셨고 또 기념촬영...랄랄랄...(아픔도 모른체)
"새벽녘님께서는 청란이가 날두고 펄펄 날고 있다 하셨다"ㅎㅎㅎ
내눈으로 볼수있는한 보고 또보고 또담아냈다.그를 말이다....대.청.봉.
신비스러운 대청봉을 뒤로하고 중청휴게소에서 잠시들러 조아라언니랑,쵸코파이도 먹고
어느분인지,모르지만...사탕도주시고 ,쵸코렛도주시고,마냥 신났었다!(청라님같은데....)
그런데 중청 휴게소를 지나 한참 내려가고 있을무렵...
무전이 울렸다. 스템님의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장미언냐가 다쳐서 다시올라가셔야 한다면서 바람처럼 사라지셨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심히 다녀 오시라고 했건만, 걱정이 되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철계단을내려오는데 무릎에통증이 시작되었다.
진통제를 뿌려주시고...청라님은 무릎 보호대 까지 제게손수 채워주시고....
스틱도 바꿔주시고....무릎이 약해서 어디에 힘을쓰냐며...(실은 창란젓깔이다며 놀렸음)
안타까워 해주신 백곰님!(배꼽참외가 맛있다고 저두 놀렸음ㅎㅎ)동현님께서
걸음에 속도를 줄이고 최대한으로 다리에 힘을가하지 말라며...
응원해주시고 새벽녘님은 내가방도 들어주시고...
스틱에 높낮음을 조절해 주신 스템님,하슬라님!!
이렇게 나는 산공주가 되었다.히히^^♥(대접받는기븐 짱!!좋음)
아름다운 자연은 한번보고 그냥 지나쳐버리면...후회뿐!그래서 남은건 사진,
그래서 모델이 되었다.^&^
그리고 나선 지금......그사진들을 보고 미소짓고 있다^&^~~그래서 난행복하다♥
희운각에서 꿀맛같은 점심 식사를 하게되었다.
그런데 하트언니랑,별빛언니(생각의 속도)인가,환희님, 알카포네님께서는
벼르고 벼르던 공룡능선을 타기위해 잔득이나 비오고 날씨고 우중충한데
공룡보러 가신다며 먼저 내려갔셨다.
(진짜 공룡이 /티라노 사우르스에게 ,확~잡혀가라~ㅎ ㅎㅎ)
힘들어 죽겠는데....
여러 대장님들께서 않가시길 바랬는지.."이렇게 날씨가 않좋은날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아"~공룡능선 가는게 아무의미가 없다 하셨다 !
그런데 20~30분정도 지났을까? 길을 잘못들어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 가신다는 말에 다들 박수를 치며...조아라 하셨다!!!ㅎㅎㅎ다음기회에...이용바람.
(산신령님께서 노~하시면 클나~)
하슬라님과 우리는천불동 계곡과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여럿폭포와
기세웅장한 거대한 암벽에 빠져들었다.
기암봉에 뿌리내린 소나무는 운치를 더해 주었다,
그리고 산꼭대기에,하늘을 찌를듯한암석!!
비선대를 향하는길은 왜그리 멀게 느껴지는지...가도가도 끝이보이지 않았다.
천불동계곡이 자기자태를 자랑하는 모양이였다,
하슬라님께서는 좋은풍경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를 여신 누르신다.
난 또~그옆에서,웃음꽃으로 서있기만 하면되었고...추억속앨범을 만들어 내셨다.
보고싶었던 공룡능선은 보지 못했지만,하슬라님과 동현님과의 만남,간직하고싶다!
어린애같은 내마음 순수함을 잊고 싶진않다.(그래서 더욱예뻐해주심) 설악의
계곡 물소리 따라 우리는 그렇게 졸~졸흘려 내려왔다...
내생에 최고기록으로 남을 11시간......(무박2일)...햇병아리 설악산 완전정복이다...
나는 단순하다!
오를때 넘 힘들고 지쳐서 다신 못 올것같은데...내려오면서...다 잊어버리고 가게된다.
그곳이산이다! 그래서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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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한분 다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안전운행 해주신 버스운전 기사님도...포함함) 덤으로
선우재덕님도 만나고....행복한 날....
모두모두!♥해여~~지금은 설악산을 다녀 오고나서 휴유증 넘심합니다!!몸이좋지않아서..
따랑하는 장미언닌 개안나요?요정언닌?그때 무릎이 아프다며 절룩거렸는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고 부자가 된듯...무엇인가 꽉~찬느낌이다.
나의삶, 좀더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이글이...두서없이...
부족해도 넉넉함으로 이해주시고...모두들 사랑하세요^&^....함께해요~행복한세상!!
ㅎㅎ길고긴 설악의 여정을 꼼꼼하게도 쓰셨네요.설악산은 어디 한곳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읍니다.아마도 코스가 오색-대청봉-중청-회운각-천불동-비선대로 하산하신거 같네요.코스도중에 소청에서 용아 쪽으로 들어가고 회운각에서 공릉 쪽으러 들어가는데,공릉.용아는 설악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저는 올봄에 서북능선을 비롯 용아.공릉.두곳다 다녀왔습니다..특히 가을 불타는 천불동계곡은 설악의 아름다운의 극치를 느끼게 합니다.한편의 소설같은 청란님의 설악산행 실황 중계에 잠시 취하고 갑니다.~~안산 하신걸 축하 합니다.
우선,감사감사!!.^&^아름답기 유명한 설악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오히려 감사했습니다.물론고생은 됐지만 이정도쯤이야~하구..툴~툴 털어버렸어요^^ 다녀와서 몸살로 고생은 했지만,즐거운 산행이였습니다. 담에 공룡능선인지..꼬린지..함 잡아보시도록 해요^^가을에 예약합니다.
못가서 무지아쉬운 산행이었는데 이렇게 멋진 서술로 후기글을 올리신 청란님덕에 대리만족 많이 하고갑니다. 산행후에는 피로감과 후유증으로 다들 휴식을 취하기바쁜데 이렇게 남을 대신하여 정성스러운 후기글을 올리신 청란님은 남부의 보배입니다.
비탈대장님^^ 글로써 에뻐라 해주신점 감사해여~~산행같이 함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