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클릭하시면 원본으로

호떡집에 불난듯 아주 급하게 대구 지부는 번개로 가야산으로 향한다.
언제나 일당백이라는 대구지부 ...대간은 기본으로 마쳐야 가입을 시킨다는데
나같은 돌팔이는 예외로 하고 전임 갯강구 지부장님을 필두로 가야로

꽃 이름은 절대 알고 싶지도 않고
가르쳐 줘도 건성으로만 "아하 그런가요!"대답하고 몇발짝 가서 곧바로 잊어 버린다.

백운동(용기계곡) 계곡을 오르면 만나는 가야 산성터
이곳 용기 계곡 좌우로 만물상 능선과 가야산 능선상에 자리하는 동성봉에서 남으로 흐르는 백운능선
그 사이로 포곡식으로 축조된 산성이다
가야 산성의 남문 격이며 산성의 주 출입문이라 할수있는 곳이다.
산성은 대가야의 수도를 방어하는 요충지로 의미가 높다.

백운암 터
지금은 무너진 돌담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서성재에서 본 가야산 성터
뱀 나온다고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가 보인다 ...언른 한장 찍어서 나온다

갯강구 지부장님이 수행중님께 뭔가 설명 하시는데
밑으로 떨어질듯한 모습
손으로 가르키는곳에 뭐가 있는지 ...

만물상이니 심원 능선이니 ...어쩌구 저쩌구
이따가 저리로 하산하자는 것 같으신데
심원능선을 제대로 탈려면 자일이 있어야 하지만, 만물상 능선은 호젓한 암릉구간에 나무계단이 잘 설치되어
진행 하기에 편하고 조망도 좋은곳

가야 공룡 능선의 모습
저곳은 비지정 등로라서 걸릴수도 있지만
마지막 칠볼봉 오르는곳만 자일 필요하고 나머지는 암릉 조망이 좋은곳이다.

가야에서 가장 좋은 경치는 바로 이곳
배배꼬인 소나무가 자리하는 곳이다.
비가오면 이곳을 촉촉히 적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요즘같은 날씨는 이슬로만 살아야 하는 적박한 바위지대
생명력이란 바로 이런거구나

울진, 삼척의 낙낙장송 금강이 최고지만
이곳에서는 당연이 배배 소나무가 최고다.
그리 크지 않지만 바위틈에 당차게 서있는 소나무


오래된 수묵화속에 신선이 사는곳에 이런 소나무가 몇그루씩 보였는데
안개 자욱한날 보여 줄듯 말듯한 모습이라야 제격인 모습
추운 겨울을 이겨 내야만 생기는 나이테가 지금은 가을 햇살에 나이테가 하나쯤 생길것 같다.

가야에 서면 꼭 여기에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멈추게 된다.
오른많큼 조망이 보인다지만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란 정상보다 더 좋을수도 있고

오늘 산행에 모델은 수행중님
갯강구 지부장님은 어디로 도망 가시고
수행중님과 바위위에 자라는 절송이 잘 어울린다.

멀리 북두산과 안동 장군 이미숭 장군의 미숭산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가야의 끝자락 동성봉

칠불봉으로 단풍이 자리하고

돌팔이 산꾼도 한장 담고

언제 저곳으로 오를까
가야 정상을 지척에 두고 가야에 처음이라는 수행중님
멀리 해인사에서 오르면 만나는 봉천대가 우뚝하다

단풍속으로 물들지 않게 올라가 보기로 한다.

손대면 터질것만 같은 붉은 단풍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그 절정보다 더 절정인것 같다.

에이스님도 만나고
오늘 백운대로 해서 동성봉 가야 공룡 그리고 그리움 릿지길로 하산한다고 한다.
조심해서 가라고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서고

아이고 죽겠다.

정균님과 마녀 수기님도 만나고

두분과 다시 칠불봉 정상으로

인증 사진 담고

정균님과 수기님

멀리 동성봉이 지척이다.

가야 공룡과 멀리 동성봉

칠볼봉에서 본 상황봉
그리고 마녀수기님

두분은 그리움 릿지로 가시고 우리는 상황봉으로



가야산 石火城의 상황봉이 바로 코앞
마치 달마대사의 머리처럼 잘 생겼다.

저 멀리 대간길인가.

국공 연산때 저곳으로 들어 온다고 손짓하시는 수행님

가야산 우두봉

우비정
비단 개구리가 사는곳이고
달밝은 밤에 선녀가 이곳에서 때밀고 간건지 물이 지저분하다.
걸쭉하게 담겨진 물 한잔 마시면 오래 살까나
창살없는 감옥같은 이곳 우비정에 비단 개구리 몇마리가 헤엄을 친다.
가고 싶어도 못 가는지
좋아서 안 떠나는건지
칠성의 네모난 모양을 그대로 닮은 이곳은 비단 개구리가 사는 별천지

인증 담고
가야산 남한의 산높이 20번째 해당되며 인근으로 덕유산을 제외하고
모두 낮은 산이라 사방 팔방 거침없는 조망을 보여 주는 산이다.
가야산은 멀리 지리산 만복대와 같은높이인 1433m
날씨가 맑은 날이면 지리에서 덕유 백두대간의 산그리뫼가 잡힐듯 가까워 지는 활활타오르는 불꽃성으로 유명하다.

수행중님
가야산의 주능선인 가야 공룡능선

구절초
따사로운 햇살에 조금 시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 가을꽃으로 최고이며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순수함이다.


뛰어 내리시려나
확 밀어 버릴까 보다.
진정한 산우란 뛰어 내릴려할때 잡지 않고 밀어 주는것 아닌가 ^^

이곳에서 목욕을 하면 아들 낳는다고 하자
손가락만 이라도 담그시는 모습

내년에 국공200을 하신다나 뭐라나
내가 산을 좋아하는 많큼
산도 나를 좋아할까?

상황봉에서 본 칠불봉 모습
가야는 해동의 10승지 또는 조선 8경에 속하는 산이다
김천 방향에서 보면 활활 타오르는 석화성 모습

이제 단풍을 뒤로 하고 칠불봉에서 만물상으로 하산 하기로 한다

앞은 만물상 능선길이고 그옆으로 심원 능선이 보인다.

확 밀어 버릴까

단풍 사이로 심원 능선이 보이고





가을바람이 참 좋은날
용기골로 올라 왔으니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그리운 만물상으로

가야는 김수로왕의 어머니인 정견모주를 산신으로 한다.
고대 국가는 모계사회
거의 모든 산신은 여성신 이다
이곳 상아덤 역시 정견모주에 관한 설화가 있으니
달에 사는 미인 상아와 바위를 지칭하는 덤이 합처진 단어로
가야산 여신 정견모주와 하늘의신 이비가지가 노닐던 전설이 있다.

만물상 모습


정균님하고 수기님 그리고 에이스님이 어디쯤 지나실까 하고 보니
바위위에 사람의 모습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멀리 봉긋한 부분은 칠봉지맥길의 의봉산
가운데 멀리 봉긋한 부분은 문수봉과 미숭산


멀리 미숭산
우측 끝부분 수도 지맥길의 만대산

탱자산행을 하다보니 어느덧 날머리에 다와간다.

거북 바위에 올라서
목이라도 비틀 자세인데

제단바위
탁발승 바위
거북바위
눈높이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여서 만물상이라 했는지

오늘 이곳은 산이 텅비어 있는듯하다
그많던 산객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심원 능선과 멀리 수도지맥길의 두문산과 오도산이 보이고
왼쪽 부분 멀리 토곡산과 만대산

제단 바위위에 수행중이 뭔 기도를 하시나

크고 작은 산들이 이어질듯 끊어질듯
모두가 가야를 향해서 질주하듯 달려 오는 느낌이다.
멀리 산과 계곡 사이로 물이 흐른다
이곳 가야에서 흐르는 맑고 맑은물이
저곳으로 가는동안 얼마나 많은 물과 만날지
더러운 물과도 만나고,썩은 물가도 만나고.
깨끗한 물과도 만나고 흙탕물과도 만나지만 결국
어느곳에서 다시 맑은물이 되어 흐른다.
산줄기의 끝부분은 어디로 가던 결국은 물을 만나서 맥을 다하겠지만...

갯강구 지부장님
바랭이 대장님과 더블어 클럽에 오래계신분
나이가 들면서 나이 많큼 깊어지는것
세월이 흐름에 자연스레 깊어지는 줄
아직 내게는 없지만
추운겨울을 이겨야만 생기는 나무의 나이테 처럼
자연스레 한획을 그은 주름
그 주름많큼 산에 대한 연륜이 보인다.

따사로운 햇살에 썬텐하는 모습
오늘 두분이 이곳에 좋은 코스 하나 만들자고 하신다.
우리가 가는 길은 험난한 가시밭 길 그속에서 걷을때
지침몸을 잠시라도 누인다면 그길은 어쩌면 양탄자 길 일수도 있다.
마음이란 몸과 마음이 지쳐야만 그속에 적응하는 바닥없는 바닥같다.

처음 장거리 산행 들머리에 섰을때 마치 절벽위에 선기분
떨어지면 그곳에 주져 앉지 말고 올를 수 있어야 한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다시 일어 설수 있는 용기가 다시 절벽위에 설수 있게 만들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한다.

내려올까 못내려 올까
지부장님은 돌아서 내려 가시고
수행중님은 짧은 다리로 소나무 밟고 겨우 내려 오시고

산에서는 콜라가 최고라며


다정한 오누이 같은 두분
산에 오르면 꼭 지켜야 할것
정상석은 절대 밟지 말고, 깔고 앉지도 말고,나무위에 걸터 앉지도 말고
자연스레 기대어 보는건 참 좋은거죠
다음달 대구 지부산행은 지리산을 지척으로 두고 보이는 황매-부암-감암산으로 갑니다.

멀리 만대산 -토곡산
가운데 삼각형 모양은 두문산 그옆에 오도산
그앞에 능선은 남산 제일봉이 보이고
남산제일봉 뒤로 조그만 부분은 비계산

지나온 만물상

배낭 벗어 던지기


바위와 돌팔이

갯강구 지부장님
오늘 짧은 시간동안 수행중님과 함께 가야에서 재미난 나들이 였구요
다음달에도 시간 되시면 같이 합천으로 나들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의 조망은 없어 여기서 끝내고
가을은 수확의 계절 마음으로 많은 걸 수확하고 얻는계절 되시길
첫댓글 용기골로 올라가셨으면 백운암터 약간 오른쪽 능선으로 가시면
용기폭포가 있는데 찾기 조금 거시기 할것입니다..
저는 이날 반대편에 있었네요...
한번 막걸리 마시러 가겠습니다..
이런 가뭄에 용기 폭포는 물 한방울 흐르지 않아 사진에 담는건 실패 했구요
용기골로 조용히 올라가니 단풍이 아주 반겨 주더군요
뜻하지않게 산정길에서 방장님ᆞ갯강구지부장님ᆞ수행중님을 만나 너무반가웠습니다^^*
하산을 그리움으로 하신다하셔서 천천히진행하면서 기다렸는대ᆢ 안오셔서 쬐금 아주쬐금만 아쉬움이남았습니다ㅎㅎ
( 혹 ᆢ" 야호" 외친분이 방장님??)
칠불릿지에서 바로 하강하셨나요...
장비차고....
칠불봉 뒤로 바로 넘어갔을것이고요... 그냥은 내려가기 빡신데...
그리움으로 가려다가 혹시나 국공한테 걸리거나 하면 망실당할것 같아서
만물상으로 하산하면서 계속 그리움으로 쳐다 보며 내려왔습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 늘 안전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지맥따라 우회없이 모든 직벽다 발도장찍고왔습니다ᆞ
@마녀수기 헐 무섭네요 ㅎ
애이스님 지데로 하셨네요
2주전이랑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저는 화왕산 새벽녁에 다녀 왔지요
가야산에 단풍이 있다는 말씀듣고 잠시 다녀왔는데 좋더군요
정보 감사드려요
예전에 100명산 다닐때 가봤던 가야산~~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다시봐두 멋있네요 ~^^
수고 하셨습니다
가야산 비지정 등로가 많아서 그렇지 좋은곳이죠
예전에는 몰래 다녔는데 지금은 걸리면 망신살이 그래서
가급적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 합니다.
가야산도 바위가 많네요. 여유있는 산행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방장님 옷색깔도 예쁘고요.
여유로운 산행도 이제 끝나구요
이번주 부터 지맥 산행길로 가야 할것 같습니다.
담님도 정맥길 안전하게 다니시기 바랍니다.
가야산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네요
얼마전
연장으로 두번 가야산 다녀왔는데
으이구~`걱정만~`ㅎㅎ
갯장구지부장님도 잘계시네요
일당백 대구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ㅎㅎ
일당백 천하무적이라 하지만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글 감사드리구요 경북지부의 많은 발전 기원 드립니다.
방장님 더분에 가야산 재미있게 다시보네요
언제나 보아도 멋지던 붅같은 소나무 넘 멋지지유 ㅎㅎㅎㅎㅎ
부럽네요 오붓한 산길이유
누님도 가야에 한번 다녀가시죠
지금 가시면 가장 좋을듯해요
빨간 단풍이 앙징스레 기다립니다
대구지부 번개산행에 번개 처럼 불러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더도덜도 아닌때, 때 맞쳐 단풍에 단풍빛으로 붉어지는 하루였습니다.
물드는 계절, 그 앞에 물들지 못하는 것은... 가을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요.^^
더러는 물들 줄 아는 것도 인정이고...
소나무 늘 푸르다고 자랑할 일만도 아닌 것이.. 이 계절, 가을인지도 모르겠다. 생각 되는 날이었습니다.
물은 흐르면서 맑아지나니...흐르면서도 맑아지지 못 한다면.. 잘못 흐르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네 인생사 이와 같을터 흐르면서 맑아져야겠지요.
단풍에 붉어지는 날, 단풍 아래서도 붉어지지 못하는 마음은 마음도 아니고....^^
가야의 단풍 아래서 붉어진 하루, 즐거웠습니다.
이번달 부터 정맥길이죠
첫구간은 조망이 조금 나오고 그담부터는 조망이 없으니
그냥 앞만보고 걸음 하셔야 할듯 합니다.
가야에서 즐거운 하루 고마웠습니다.
여기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군요..
온통 울긋불긋 하니 날씨와 가을을 즐기기에 최고인듯 싶습니다~~*
단풍이 많은것 보다 조금 보이는단풍이 더욱더 좋더군요
설악태극길 조심해서 잘 다녀 오십시요
가야산은 국공할 적에 올라본 것이 전부라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벌써 단풍이 멋지게 물들었군요.
널널산행 멋지게 보이고 힐링하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합니다.
수고들하셨습니다.
추석연휴가 길어져 잠시 다녀온 곳인데 단풍이 참 곱더군요
가을은 단풍 아니면 억새 어느것이던 가을을 대표하는것 같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방장님 산행기중 최고의 낭만 산행기 잘보았읍니다 역시 가을의고운빛깔은 거친 남자의 마음도 움직이나봅니다 수행중님 모델삼아 즐기는 산행모습 보며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가을은 천천히 걷는게 최고의 산행이죠
10월 영남권 정맥길 오실꺼죠 나중에 산길에서 뵙도록하겟습니다.
상아덤 지나서 잠시 간식타임 끝나고.
바위 내려설때 난 인제 겁이먼저 라유 ㅎ
수행중님 바위올을때 기압소리가.내귀에
아직도 생~생 합니다.그날 즐웠습니다.
지부장님 시간 내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이번달에도 시간 되시면 더 좋은곳으로 가요
@배병만 가능 하면 같이하입시다..
맹거~ㅋ어색~ㅎ방장님 산행기에 모델들이 나오니 아직 적응이 안되는지....ㅎ
가야산 그리움릿지 지대루 타면 엄청 재미난 곳인데....
그래도 할랑하게 즐기는 산행도 멋쪄보입니다.
뭔들 안멋찌겠냐만은~ㅋㅋ
최고 난이도 5,10a이구요
첫 스타트 부터 바위가 거칠어서 손가락에 피가 날정도 입니다.
요즘 가시면 단풍 좋아서 즐겁구요
@배병만 ㅋㅋ마자요~바위 윽시러 거칠다면서~장갑끼고 등반해도 쫙쫙 잘 묵드라능~ㅎ
@유리 바위결이 굵은 왕소금 뿌려 놓은듯
이번주 부터 지맥 갑니더
대장님 감사
@배병만 또 홀로?~이왕 이리된거 짝지 구해서 가세요~ㅋ
언제나 방장님 파이팅!
맹거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ㅎㅎ
잘계시져~~
잘 계시죠
성주가면 연락 드린다면서 그냥 왔습니다.
많이 보고 싶네요
@배병만 저도 마찮가지죠,, 맨날 저녁한번 한다고 하고선 ㅎㅎ
경북지부 산행때 한번 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