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뜻을 바로 적은 문헌이 없다.
놀라운 일이다.
그토록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면서 뜻은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 이후 100년이 안되어 까처먹었다.
불가사의한 민족이다.
아리랑 쓰리랑은 어렵고 난해한 말이 아니다.
'아리고 쓰리다'는 말이다.
이 쉬운 말을 10 가지도 넘는 억측을 제각기 지어내었고 심지어 국어사전에도 뜻이 불명이다.
국어학자들도 제각각이다.
여러가지로 놀라운 민족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다 아리다 아린 일이로구나
아리다 --> 쏘거나 찌르듯이 아프다
마음이 아리다, 가슴이 아리다
아리다 --> 아리당 --> 아리랑 (비음화, 콧소리)
아리랑 고개 = 아린 고개, 힘든 고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린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쓰리랑 = 아리다 쓰리다
쓰리다 --> 말 그대로 쓰리다는 말, 가슴이 쓰리다
아리다 쓰리다 --> 아리당 쓰리당 --> 아리랑 쓰리랑 (비음화)
* 비음화 : 콧소리, 요샛 말로 애교음
이러한 콧소리는 고려어를 잘 보존해서 고려어와 가장 비슷한 제주어에 무수히 나타난다.
제주어(고려어)는 비음화된 언어고 비음을 많이 쓰는 또 다른 언어는 프랑스어인데
고려어는 동무간 口語에서.. 프랑스어는 사교계에서 비음화가 진행되었다.
아라리 = (가슴)앓이, 가슴아린 일 = 난難, 변란, 피난길, 실패 등 가슴 아픈 일, 아리고 쓰라린 일
진도 아리랑
아리 아리다
쓰리 쓰리다
아라리가 났네
문경 새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
참 답답한 것은,
아픔을 일컬을 때에 광범위하게 쓰는 아라리를 굳이 상사병이라 해가지고,
영어에 'lovesick' 그야말로 '상사병'으로 번역을 해놓은 것이다.
아리랑이 상사병 노래?..
아리랑은 상사병이 아니라 (가슴이) 아리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운규 감독이 그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는 영화를 만들면서 '아리랑'이라고 한 것이다.
'아리랑 눈물 고개'라는 말과 지명이 많이 쓰이는 이유,
'아리랑 눈물 고개'는 눈물이 나도록 넘기 힘든 고개다.
넘자니 힘들어서 아리고 쓰린 고개.. 그래서 아리랑 눈물 고개다.
'고개'라는 말의 쓰임은 지명 외에도 힘든 고비를 뜻하며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아리랑 고개는 시련의 역사, 그리고 고개를 넘어 이를 극복하고자 함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