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던 꽃샘추위가 다행이도 누그러지고 다시 포근한 날이 우리를 맞아준다. 아침에 향운. 자비성. 선희언니와 함께 즐겁게 안수사로 출발~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덕행. 보현행. 진선도가 반갑게 맞아준다. 엊저녁 전화통화 할 때 점심 먹은게 탈이 나 목소리가 심상치 않던 진선도는 불안한 예감이 적중했다. 안수사는 오르지 못한다며 아픈 몸으로 정성껏 준비해 온 우리의 소중한 양식만 전해주고 집으로 되돌아 갔다. 너무도 아쉽지만 방구인지 똥인지 구분이 안간다니 더는 붙잡지 못하겠다ㅋㅋㅋ(언니야~ 지켜주지 못 해 미안혀^^). 느림보 무변지가 제일 늦게 안수사에 도착하니 법당에 공양물 올리는 법우들 공양간에서 공양 준비하는 법우들 안수사는 오늘도 사이 좋고 즐겁게 분주한 하루가 시작되고 뒤이어 수월향과 여실행이 반가운 얼굴로 인사하며 도착한다. 아픈 진선도와 허리 삐끗한 무변지를 대신한 자비성과 대덕행이 공양간 차지를 하고 나머지는 법당으로 올라가 법회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부처님 열반재일 날이다. 나름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 올리며 법회를 마치니 스님께서 선희언니에게 귀한 선물을 주신다. '안심행' 드뎌 법명을 받았다. 추카~~. 겁나겁나 좋은 뜻과 의미있는 법명이었는데 내 기억의 한계는 딱 거기까지ㅠㅠ. 그리고 오늘로 안수사에 세 번째라는 새로운 법우님이 오셨다. 소띠에 집은 전주 송천동이라신다. 모두들 반갑게 환영해주며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점심공양은 대덕행과 자비성의 정성어린 상차림과 진선도가 맛나디 맛나게 만들어 보낸 소스로 푸짐하고 화려한 월남쌈을 해먹었다. ㅋㅋ 촌스런 우리 스님은 처음 먹는 월남쌈이 드시기엔 좀 번거로우셨겠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드셔보겠습니까? 맛있으셨으면 담에 한번 더어요~? 오케잉~^^. 커피와 빵과 딸기로 부푼 배를 더 부풀리고 설겆이 마무리하고 향운 법우는 무너진 축대 손보고 자비성은 쓰레기 정리, 수월향과 여실행은 불기 닦느라 바뿌다. 무변지는 허리 아프다는 핑계로 불기 닦는 옆에서 주둥이로만 한 몫 하고 쓰레기 정리한 자비성이 옆에 와서 도와준다. 스님 불 때는 시간 알람 울리자 수월향은 무변지 데리고 올라가 불을 때며 대따 즐거워 한다^^. 요로케 안수사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가 지나며 오늘도 보람차게 마무리~
첫댓글 월남쌈 맛 있었겠다~~
암소 한 마리, 환영합니다.
소띠(!)들이 많아지니까 괜히 으쓱!!
애많이들 쓰셨네~~~
송천동 소 둘 떠난 자리에 다른 소가~~~ㅋㅋㅋ
월남쌈이 맛있었단 말이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