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4장 강해/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70505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20(278)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5분), 통성 기도(5분),
말씀 봉독(잠언 14:1-35), 설교(15분), 개인기도(20분).
지혜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자들이
그들의 실제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를 가지고
이웃과의 관계를 이뤄나가야 할 것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2절에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바르게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빗나가게 행동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업신여긴다.”는 말씀입니다.
부모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자녀와, 부모를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자녀는 일단, 평소에 그 부모를 대하는 행동과 태도에서 확실하게 구별됩니다.
‘경멸한다’, 또는 ‘업신여긴다’는 말은
제 잘난 체 하여 남을 호락호락하게 내려다보는 태도를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본래 모습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고, 복음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이웃과 다른 사람, 특히 가난한 자를 멸시하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사무엘상 25장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다윗은 나발에게 선을 행했지만
하나님을 경외할 줄 모르는 나발은 은혜를 원수로 갚았음을 봅니다.
그래서 3절에서 또한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기를 보전하느니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어리석은 자는 제가 한 말로 등에 매를 맞고
슬기로운 사람은 제가 한 말로 몸을 지킨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자신이 한 말로 몸을 지키는, 자기를 보전하는 지혜로운 입술은
평소에 하나님의 지혜와 공의를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입술입니다.
그 입술에는 축복과 칭찬과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것입니다.
그 입술에, 그 말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결정적인 때, 마지막 날에, 평소의 그가 한 말들이 그를 살려주게 됩니다.
◈ 9절에 “죄를 심상히 여겨도”라고 말씀하신 것은,
사람이 죄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예사롭게 대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로마서 6장 23절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선언하시는데도 아무런 감각이 없는 겁니다.
죄를 가볍게, 우습게 여기는 태도는 미련한 자의 특징입니다.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이겁니다.
마치 카톨릭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죄와 소죄처럼
감옥에라도 갈만한 큰 죄와,
평소에 그저 지나가도 되는 작은 죄가 있다고 여기는-,
그래서 사소한 거짓말과 사소한 부정, 사소한 폭력, 사소한 험담, 사소한 농담은 그야말로 죄도 아니라고 여기는 자기모순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12절 말씀처럼 “사람 눈에는 바르게 보이는 길도 끝장에는 죽음에 이르는 수가 있다”는 것을 놓치고 사는 신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서 16절에서는 “슬기로운 사람은 조심스레 악을 피하고
어리석은 자는 멋대로 날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말과 행동을 조심할 일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도 있지만
성경말씀에 의하면, 죄가 점점 자라서 사망을 낳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소한 죄 때문에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기억합시다.
◈ 15절과 29절 말씀은
사람이 화를 낼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줍니다.
15절은 “어리석은 자는 성급하게 굴고 신중한 사람은 오래 참는다.”고 하였고,
29절은 “성을 잘 내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다. 성급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사람이 자기의 분노를 절제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16장 32절에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가 용사보다 낫다”고 합니다.
19장 11절에서는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라 말씀합니다.
전도서 7장 9절에서도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1장 19, 20절에서도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화내지 맙시다. 남을 화나게도 맙시다. 화평하게 하는 자가 복 있습니다.
30절을 다 같이 읽습니다.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마음이 편안하면 몸에 생기가 돌고, 마음이 타면 뼛속이 썩습니다.
잠언 4장 23절에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주님 모시고 살 때에만 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