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인 신규 중학교 설립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어 주목된다.
강릉교육지원청과 강릉시는 최근 남부권인 성덕동 일원 유휴부지 가운데 신규 중학교가 들어설 만한 3∼4곳의 부지를 물색한데 이어 주변 유해시설 여부 등을 검토중이다.
현재 거론중인 부지는 성덕문화센터 인근과 기존 아파트 밀집지역 부근, 신규 아파트 인접 지역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청은 강릉시와 함께 대상 부지 주변으로 유해시설 등의 유무를 세밀히 파악하는데 이어 올 연말까지 최종 부지를 선정해 강원도교육청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후 도교육청은 내년 4월까지 교육부에 신규 중학교 설립 등을 요청하게 되며, 교육부는 같은해 7월중으로 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학교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짓게 된다.
앞서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달초 학부모들과 만나 “강릉 남부권 여중생들의 등·하교 불편이 적지않은데다, 인구가 늘고 있는 성덕동 일원의 특수성을 감안해 중학교 신규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신규 중학교 설립이 추진된다는 것을 전제로 강릉지역 중학교 남·녀 공학 전환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강릉 성덕·입암동 일원 인구는 현재 2만8400여명에 달하고, 조만간 신규 아파트 820세대 2500명이 전입하면 최대 인구 밀집지역이 되지만 중학교는 1곳 밖에 없어 중학생들의 등·하교 불편이 심각하다.
이와함께 강원도교육청은 그동안 강릉지역 중학교의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2017년 10학급(250명) 규모에서 2019년 30학급(710명) 규모의 교사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민병희 교육감도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중2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내건 만큼 앞으로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강릉지역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시민 공청회(21일 오후 2시)가 마무리 된 이후 중학교 신설을 위한 최종 부지 선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현재 성덕동 일원 유휴부지 가운데 대상부지를 3∼4곳으로 압축하고 올 연말까지 최종 대상 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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