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1단계 건설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14년 9월 부분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8만t급 크루즈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건설하는 1단계 건설공사의 공정률은 50%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장할 예정이다.
국제여객부두 2단계 건설공사는 15만t급 크루즈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크루즈전용부두와 5만t급 카페리 1선석, 3만t급 1선석 등 3개 선석을 건립하는 공사로, 2014년 10월 착공해 2016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IPA는 2단계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하반기에는 15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PA 항만건설팀 강영환 차장은 "2016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항은 동북아의 크루즈 거점항만을 넘어 세계 크루즈 시장의 기항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항이 우리나라 크루즈 관광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은 현재 둘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시킴으로써 이용자 불편을 없애고, 인천항의 운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크루즈선 전용부두를 확보하면서 인천항이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고보조금 1천400억원을 포함해 5천5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1단계 건설공사가 인천시연수구 송도동 297 서측 해상에서 진행중이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