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트에 항상 뉴가 뜨길 바라면서. 글을 시작합죠
안녕
이제 슬슬 봄기운이 살포시 퍼지네요
(더플코트 입었는데 더워 죽겠다!)
어제는 저의 단짝친구가
<한겨레 21> 창간11돌 기념 특강 '한비야'씨 강연에 다녀왔더군요
그놈의 인생모델이랄까.
덜덜 떨면서 바라봤답니다.
싸인받고 악수했담서 손 안씻겠대요 ㅡ,ㅡ
특강 시리즈 자료집을 전 뺏어왔죠.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이라는 주제로 어제 시작한
한비야"긴급구호의 빛과 그림자"
이윤기 "신화의 상상력-눈을 떠라,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라"
홍세화 "자아실현의 상상력"
박노자 "새로운 동아시아를 만드는 상상력"
한홍구 "과거를 푸는 상상력-금기를 깨고 꿈을 꾸어라"
등등이 있네요.
자료집에 있는 글들 좀 요약해볼까요?
한비야씨가 말합니다.
"꿈만 꿀 것인가, 꿈을 이룰 것인가? 세상엔 꿈만꾸는 사람은 많고도 많다. 그런 사람은 작년에 혹은 5년 전에 하고 싶었던 일이 고스란히 올해 넘어왔고, 5년 후에도 똑같은 꿈을 꾸기 마련이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은 자기 목표를 향하여, 꾸준히 그리고 끈질기게 한발짝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나는 세상을 세계지도를 가슴 속에 품고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나눈다.
이 두 부류는 세계를 보는 관점과 사고의 영역이 확실히 틀리기 때문이다.
세계지도를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사람은 '우리'라는 개념이
우리 집, 우리 학교, 우리 동네, 우리 나라를 넘어서, 우리 아시아 그리고 우리 세계로
확산되기 쉽다. 내 보기에 세계는 지구집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꿈, 꼭 이루기 바란다."
소설가 이윤기씨가 말합니다.
"나는 민주주의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물었지요.
민주주의 세계와 대척점에 있는 세계에 대해서 너는 알고 있느냐?
어린시절부터 나는 기독교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었어요.
한국에서 기독교와 대척점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불교에 대해서 너는 무엇을 알고 있느냐?
나는 서양의 고전 음악은 꿰고 있지요. 하지만 나는 묻습니다. 서양의 고전미술에 대해서 너는 무엇을 알고 있느냐?
의식은 우리의 의지에 의해 통제될 수 있다. 그런데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서 너는 무엇을 알고 있느냐?"
"신화는 내가 오랜 모색 끝에 찾아낸 미지의 세계입니다. 이 세계에 대한 탐험은 이제 겨우
시작되었습니다."
홍세화씨의 글을 보며 또 마음이 저밉니다.
"젊은 벗에게
생존을 삶의 기본조건으로 한다는 점에서라면 생존을 위한 동물적 본능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마치 인간적 삶을 위한 충분조건인양 생존을 위한 동물적 본능이라고 강조되고 있다.
'존재냐, 소유냐' 에리히 프롬의 질문을 빌어서 말한다면
오늘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관심보다는 소유에 대한 관심을 주로 갖고 있다. 젊은 사회구성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가도록 강제당하고 있다. 탐욕을 긍정적인 가치로 만들고 효율과 경쟁을 구호로 무한경쟁 속에서 내몰면서 이렇게 존재에 대한 관심을 갖지 못하도록 하면서 신자유주의에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존재 자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젊음은 억압된 욕망과 자유 그리고 인간과 삶에 대한 회의를 시작을 의미한다.
젊음에겐 자유와 민주의 복원에 대한 열정과 인간의 존엄성 회복에의 열망이 있다. 그것은 살아갈 날을 길게 남겨두고 있는 젊은이의 호기로움이며 반짝이는 아침 햇살을 받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젊은이의 손상되지 않은 생명력이다."
"자기성숙의 모색을 게을리 하지 말라.
자아실현을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우리 사회구성원들은 대부분 일생에 거쳐 두 번 긴장한다. 대학입시에서 한번, 그리고 취직할 때 한번 그뿐이다. 이성의 성숙단계가 낮은 사회에서 그대는 자칫 의식이 깨어났다는 잉만으로 인간에 대한 연민에 앞서 오만함으로 무장하기 쉽다.
죽는 날까지 자기성숙의 긴장을 놓지 말라.
그것은 그대에게 달려있다.
일상적으로 그대를 유혹하는 물신에 맞설수 있는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과 자기성숙을 위해서 끝없이 긴장하는 것에 달려있다.
이 시대의 화두는 저항이다. 진정한 자유를 위한, 끊임없는 저항. "
...
홍세화, 한비야, 박노자...
대학생활 속에서 왜 사회를 이야기 해야 하는지, 존재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지 알려준
저에게 있어서 스승과도 같은 사람들입니다.
실천적 지식인에 대한 끝없는 담론
다 팽개치고
달려갈수 없을만큼
많은 것들에 묶여있는
저는 요즘 바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고맘다. 자료집의 내용을 읽고 요약해주고..^^... 윤선이가 선물해줘서 요즘 '꿈'에 관한 책을 읽고 있던다. 한비야 씨와 비슷한 맥락이라서 좋네...
수강 기회를 놓친 분들은 교육방송과 한겨레문화센터의 온라인방송을 이용하세요. 교육방송은 3월28일부터 4월1일까지 5일간 매일 저녁 제1~5회분의 특강을 녹화방영합니다(시간 20:50~21:30). 온라인 동영상을 보실 분들은 4월 이후 한겨레문화센터 홈페이지(www.hanter21.co.kr)로 오시면 됩니다.
희영아, 다행히도 아직 기회가 있단다~ 힘을 내!! 아쉽지만 동영상이라도 어떻게 수혈하도록 하려므나..^^;;
응 알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