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유수지 부지에 대규모 도서관 건립 1작은 도서관 1사서 담당제 실시키로 자매도시 연계 어학연수 인재육성 온힘 개화산 2.1km 구간 무장애 산책길 조성 마곡지구 첨단산업단지 조기착공 추진 공원 CCTV 추가설치...범죄발생 예방 [시민일보]
갑오년 새해는 민선5기 마지막 해로 그간의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한정된 재정을 교육, 복지, 도시개발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반면 경상비는 대폭 감축하는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도서관 확충, 탄탄한 교육기반 조성으로 우수 인재 육성 중점
최근 잇달아 개관한 등빛, 강서영어, 곰달래 도서관에 이어 가양동 가양유수지 부지에 총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919㎡ 규모의 대규모 도서관을 건립한다. 이곳은 현재 설계용역을 마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동마다 1개씩 조성된 작은도서관에는 1작은도서관 1사서 담당제를 추진, 프로그램을 알차게 갖추고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한다.
구립도서관은 물론 사립도서관,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원하는 곳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상호대차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며, 친환경 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의 산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급식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
교육개선을 위한 학교 지원사업으로 26억원이 반영돼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 지원, 급식시설 개선, 교육정보화 사업에 투입된다.
지역의 우수한 인적자원의 재능기부 연계사업인 통합형 멘토링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대학생 멘토와 두레상담봉사자가 학생들의 국·영·수 교과학습지도는 물론 인성상담을 병행한다.
지난해 신설된 진로직업체험 지원센터에서는 체계적인 진학상담실, 일터 체험장 발굴 등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중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해외자매도시를 활용한 어학연수, 스포츠 교류, 문화체험도 활성화한다. 선진국 중 영어권 국가를 선정해 위탁교육, 홈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염창동에 위치한 여성문화나눔터를 ‘강서평생학습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용 시설과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역복지 개선에 온 힘
구는 'Yes! 희망드림 사업'과 '희망나눔복지재단'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재정적 지원도 병행해 지역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탄탄히 하도록 뒷받침한다.
지역복지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복지자원지도를 제작한다. 복지 수혜자와 기관의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 체감도 높은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 시책은 자활능력 향상에 중점을 둬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1곳에서 생산된 판로개척, 브랜드 개발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시설간 정보교환을 통한 윈윈 전략을 강화한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이 추가로 개원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공항동 어린이집은 상반기에 공사가 완료되며, 민간시설을 활용한 민·관연대사업으로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하며,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시설을 확대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지도점검을 펼친다.
다문화 가정 아버지를 대상으로 힐링 스쿨도 운영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노인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노인복지관, 주·야간 보호센터, 노인일자리지원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여성들의 능력과 자질 향상을 위해 대학교와 연계한 아카데미, 교양대학, 포럼을 개최하며 지역내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
◆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강서구 최초로 장애인·노약자·어린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산책길이 개화산 자락에 조성된다.
자락길은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낮은 산자락에 경사가 완만한 길을 조성해 보행약자들도 쉽게 산을 이용토록 한다. 총 2.1km 길이로 데크로드·휴게데크·파고라·평의자를 확충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봉제산 무허가 건물이 있던 자리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함은 물론 산림욕장·산책로·주민쉼터 등도 새롭게 마련된다.
공원내 범죄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화곡동 뜸부기어린공원 등 5곳의 근린공원에 CCTV를 설치한다. 광통신망을 이용해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며 경찰과 연계해 신속한 출동체계도 갖춘다.
우장근린공원과 궁산근린공원은 노후시설을 재정비하고 파손된 계단·안내판·배수로를 말끔하게 정비해 시민행복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밖에도 옥상녹화사업,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 거점녹지, 에코스쿨, 주민참여 동네 숲 가꾸기 등을 통해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 지역자원을 활용한 품격있는 문화도시 비상
가양동 지역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립 중인 가양동 문화복지센터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구는 양천고성지의 발굴 조사현장을 공개해 지역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발굴성과도 공유한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에 ‘살아 숨쉬는 향교 활용사업’이 선정돼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향교에서 청소년들이 지역문화유산교육을 받게 된다.
한개의 관람권으로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ONE PASS) 시스템도 도입한다. 겸재정선기념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진경산수를 잇는 미술전문박물관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이밖에도 기업체, 공공기관의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이색적인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 자족기능 갖춘 미래 명품 도시 올인
구는 마곡지구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인 첨단산업단지 조성 마무리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입주대상으로 선정된 선도기업들에 대해서는 조기착공을 유도,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주거단지에 상반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입주도우미 서비스를 운영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따로 관리하던 공익목적용 CCTV(방범, 교통, 환경)를 마곡지구 도시통합운영센터와 연계, 통합해 관리한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개발, 본래기능을 상실한 55만여㎡의 염창동 중공업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 재추진된다.
2000년 상세계획으로 결정된 공항·방화동 일대 12만여㎡ 구역은 개정된 법령과 지침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한다.
등촌동 준공업지역 일대는 주변여건변화에 따라 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후 산업·주거·문화가 조화된 미래형 복합공간 마련의 기틀을 다진다.
또한 군부대로 막혔던 방화로의 조기개통을 위해 군부대 이전계획과 병행해 국방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까치산(화곡)~홍대입구선 타당성 조사 공동용역의 결과물을 상반기 중 완성해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토록 건의한다.
한편 화곡동 가로공원길 월정초교 입구부터 화곡터널 입구까지를 잇는 문화의 거리 조성공사는 상반기 나머지 1구간 공사를 완료해 새로운 지역명소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 주민건강 역점, 의료관광 통해 지역경제 활력
구는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야간과 주말 병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야간·휴일 진료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지정의료기관은 4곳이며 평일은 오후 7~11시, 토요일은 오후 3~6시,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진료한다.
지역사회 접근성이 좋은 약국 10곳을 세이프 약국으로 지정해 약력관리, 금연상담,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 등 주민들의 포괄적 건강관리를 맡는다.
만 40세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사상체질 웰니스 사업을 올해는 만 66세 주민도 포함해 확대 시행한다.
구민건강 특화프로그램으로 한의약 허브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치매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질을 더욱 향상시킨다.
또한 척추·여성·불임 등의 전문병원과 협력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기반을 마련,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관광벨트 조성과 의료특구 지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2014년은 민선5기의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지나온 정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새해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민선5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