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아요..
일이 너무 많아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부러워 하다가
간만에 좋은 여행지가 있어서 소개해 드려용! 함께 보실까용 ^^
블로그에서 가져온거라.. 말투는 1인칭입니다.. ^^
가깝지만, 많은 유적지를 볼 수 있는 곳 어디가 있을까?
그렇게 시작한 10월의 여행..
한켠에 치워져 있던 충주 관광지도가 떠오른다...
그래 이번 여행은 충주다!!
그런데 이게 뭔 시츄에이션이냥!!!
첫번째 우리의 코스에 들어 있지 않은 앙성온천 근처에 있는 억색풀을 보고 싶어!
일행의 눈치에도 불구하고 가기를 고집했는데.. 억색풀은 커녕... 온통 흙천지.. .
4대강 사업으로 조성중이란다.. ㅠㅠ 낚였다.
두번째 장소로 이동!! 돌려~ 돌려..
중원 고구려비다..고구려 장수왕의 남하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고구려비!
그런데 이런!!!
이번에는 주변 정비 사업으로 이런 플랜카드가 붙여져 있다. ㅠㅠ
이상하다~ 불길하다!!!
그래서 차를 돌려 돌려~ 세번째 코스로 넘어왔다.
이곳이 우리나라의 중앙이라고 하는 중앙탑이 있는 곳이자, 충주 박물관과 공원,
그리고 술박물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자 그럼 구경이나 함 해볼까나?
충주 박물관은 2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기증받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생활문화 유물들이 많다.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충주를 중심으로 어떻게 역사가 발전해 왔는지를 중점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충주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
대몽항쟁. 임진왜란 때 충주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충주에는 어떤 위인들이 있는지
지방 박물관이기 때문에 규모는 작지만 나름 삼국에 대한 공부를 한 친구라면 나름 위미 있을 듯 싶다!
위 건물이 아닌 옆 건물에 가면 중원 고구려 비 모형이 있다.
우리나라 국보 205호인 중원 고구려비는 높이 2.05m, 너비 55cm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 비석은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를 설명하는 비로 고구려가 백제의 수도인 한성을 함락하고
우리나라 중부지역까지 장악하여 충주를 남방경락의 중심지로 삼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유물이다.
역사적으로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관계를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비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고 한다.
발견 당시 오랜 풍화로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고 한다. 돌기둥 모양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4면에 글을 새겼는데 그 형태가 만주에 있는 광개토 대왕비와 비슷하다고 한다.
쭉~ 구경하고 나오니 공원 한가운데 중앙탑이 기다리고 있다.
가을 하늘이 너무 푸르고 날씨가 좋아서일까? 중앙탑의 귀퉁이가 다 하늘을 향해 손을 벌리고 있는 듯하다.ㅋ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에 위치한이 탑의 원명칭은 중원탑평리 7층 석탑이다.
일명 '중앙탑'이라고 불린다. 이 중으로 된 기단위에 7층 탑신을 올렸고, 상륜부를 구성한 일반형 석탑이다.
이 탑은 신라의 석탑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는데 실제 조사에 의하면 12.86m에 달한다고 한다.
- 중앙탑에 얽힌 전설 -
나라의 중앙을 표시하기 위해 이 탑을 세웠다고 하는데, 먼저 임시로 탑을 세우고 건강한 사람을 영토의 남과 북 끝에서 여러차례 동시에 출발시켜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항상 이 곳 탑평리에서 만나게 되어 이 곳이 중앙임을 확신? 하여 거대한 탑을 세웠다는 한다. 그래서 정식 이름보다는 중앙탑으로 더 많이 불리워 지고 있단다..
실제로 보니 규모도 크고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우러러 보게 한다고 해야하나?
무엇보다 날씨와 맞아 떨어져 석탑이 어찌나 멋스럽고 깔끔하게 떨어지더니.. 나이스 석탑!
중앙탑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있다.
이날은 한 회사에서 야유회를 오셔서 족구장에서 온갖 게임과 경기를 하시던데.. ^^:;
경기 응원에 대중가요가 조용한 공원을 어찌나 소란스럽게 만드시던지.. ㅡㅡ''''
그래두 우린 근처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하늘 보고 "좋다!"를 연신 연발했다.
조각 공원 + 호수 + 박물관 + 술박물관 + 유적지.. 참 한 번에 여러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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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술 박물관으로 이동~ - 리쿼리움
중앙탑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술 박물관 '리쿼리움'
사설 박물관이지만, 나름 술에 대해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유익했던 장소였다.
입구부터 커다란 증류기가 반겨주어.. 오~~ 인증샷 찍기 좋은데! 했떤 이 곳!
대인은 - 4천원, 소인은 3천원이라는 입장료를 내야한다.
입구를 오크통으로 만들어 놓으니.. 나름 색다르다.. 궁금하당. 어떤 곳일까???
전시실 안에는 와인, 맥주, 소주 등 만드는 방법과 정보들이 그림, 전시물들과 소개가 되어 있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술에 대한 정보를 보니 눈으로 보고, 적고 하기에 참 바빴다는.. ㅋ
Q.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은 따로 있나?
와인은 직사광선을 싫어한단다!! 여자의 피부라고 생각해야 하나? ㅋㅋ
그래서 적정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는데..( 10도에서 15도 정도면 어디쯤이 좋을까? )
술을 보관 할 때는 눕혀서 코르크가 적당히 젖게 라벨을 위로
진동이 없는 곳 등이 적당하다고 한다. (나름 와인 까다롭네...)
그리고 구경하다 발견한 요 오크통들 색이 참 예쁘기도 하쥐~ 그런데 요것이 나름 체험학습이라는거..
위에 오크 통에는 술의 양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스키나 브랜디를 오크 통에서 숙성 시킬 때 알코올과 향 성분이 증발된다고 한다.
그래서 술의 양이 줄어 드는데. 이 줄어든 술의 양을 천사의 몫이라고 부른다는데
이름이 참 예쁘다. 천사의 몫. 그럼 천사는 술주정꾼?? ㅋㅋ
스코틀랜드와 꼬냑지방의 하늘에는 그래서 천사가 많이 산다고 하는데..
그럼 술집이 많은 동네에 방황하는 천사들이 많은가 보다.. ㅋㅋ
요기조기 구경을 하고 올라가면 2층 시음하는 곳으로 이동~
와인을 담을 수도 있고, 시음을 할 수도 있는데. 한잔에 4000원에서 5000원 선이다!
우리는 스파클 화이트 와인 한잔! 음미...
옹~~~~ 맛있당!! 깔끔하당!!
그런데 난 2모금에 왜 속이 뜨끈해지는 것일까? ㅠㅠ
포천에도 술 박물관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충주에도 있었군..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왕이면 좀 알고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포도주의 역사가 길다는 것. 그리고 포도주가 아시에서 시작했지만,
이를 받아 들여 꽃을 피우고 종주국이 된 유럽의 지금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술은 잘 보존하고 발달 시키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거...
막걸이 파이팅! (참 생뚱 맞다!ㅋㅋㅋ)
이제 밥을 먹으러 가볼까나? 바로 앞에 있는 메밀마당!
많은 블로거들의 블로그에서 수집한 맛집인데 직접 확인해봐야지!
사람들이 없더만 조금 있으니 금새 다 차버리는 곳..
그런데 바쁘신지.. 주문이 좀 늦으시더이당.. 뭐 기다리면 오시겠지 ^^
우리의 주문은 메밀부침개와 메밀 국수
메밀 국수는 물로 나오는데.. 비빔을 원하면 국물을 좀 줄여서 준다고 하신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사과가루로 튀긴 치킨들이 다들 한접시씩 올라가 있다! ㅋ
다음엔 나도 닭한 번 뜯어 볼테닷!
그리고 함께 나오는 작은 두덩이의 국수 서비스란당. 오홍~
나름 나의 비법에 맞춰 제조한 국수 먹어 볼까나?
첫 맛은... 음...
두번째 맛은.. 음...
그런데 은근히 자꾸 땡긴다. 국수가 맛있었어?
아님 내 제조 비율이 너무 잘 맞아서? ㅋㅋㅋ
배가 부르다.. 다음 일정은 어뒤? 가야금 한번 타러 갈까나? ㅋ
첫댓글 임쌤~~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어찌 지내시나 궁금했네요...^^
책에서만 봤던 중원 고구려비네요...^^ 근데 임쌤~~ 나중에 국내 여행통으로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 여행통님!
예전엔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유적지들이 요즘은 왜그리 눈에 밟히는지.. ^^
1박 2일 코스로 무난한 충주였습니다 ^0^ 국내여행통이라.. 조용히 저랑 이야기좀 나누시죠.. ㅋㅋㅋㅋ ^^
술 박물관이라....... 좋은데요
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포천에도 술 박물관 있는데.. 나중에는 그곳과 비교해 봄직도.. ^^ 여기 관장님이 대학 출강도 하시는데요, 신데렐라 언니 조언도 해주셨다구 문근영 싸인도 떡하니 있더라구요. ㅋ
오랜만에 오셨네요,,,,, 충주 앙성온천 옆에 회사 연수원이 있어,,,, 1년에 두번이상 간답니다,,,ㅋㅋㅋ
와우~ 탄산온천! 개인적으로 전 온천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탄산온천도 땡겼지만... 일정과 거리상 수안보를 선택했답니다. 그런데 앙성온천 주변에 새로 찜질방이 생겼던데.. 나중에는 그곳에 함 갈까봐요.. ^^ 4대강 사업 정리되고 나면 근처 갈대숲도 장관일 것 같아요 ^^
임쌤님 오랜만이에요... 역시... 멋진 여행지를 꼼꼼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중원 고구려비도 덕분에 편안하게 잘 봤고요... 술은 안하지만 발음도 어려운 술 박물관도 은근 관심이 끌리네요... 그리고 스코틀랜드 꼬냑 지방으로 천사의 몫 덕분에 방황하는 천사들도 보러 가야할 것 같고요... 맛난 먹거리는 더더욱 그렇고... 소스를 찍어 먹는 메밀 후라이드 ... 어떤 맛일까...
햇살가득님도 오랜만에 뵈네요^^ 천사의 몫 이름 예쁘죠? ^^ 저도 무지 궁금하긴해요~ 밤에 먹음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 아 살찌는 소리!!! ㅋㅋㅋ 그래두 땡겨요!
술 박물관과 사과가루로 튀긴 치킨이 궁금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