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꽈배기 만드는방법, 꽈배기 반죽 하기, 저렴한 엄마표 방학 간식 이에요.
직접 빻은 찹쌀가루와 집에 있는 밀가루로 만든 저렴한 겨울방학 간식, 식구들에게 인기 짱!
내 맘대로 레시피에 딴 생각하며 만들다 보니 반죽 순서도 뒤죽박죽이었지만, 쫄깃한 찹쌀꽈배기 맛은 그대로 살아 있는 쫄깃하고 맛있는 달달구리 꽈배기입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어릴때 엄마들이 만들어 주시던 것 처럼 쉽게쉽게 만들어봤어요.
준비물; 밀가루 4컵, 찹쌀가루 2컵 1/2, 설탕 2/3컵, 미지근한 물 1컵 이상, 포도씨유 1/3컵, 소금 2티스푼, 이스트 3티스푼, 달걀 1개
*종이컵 기준
찹쌀 가루는 집이나 방앗간에서 빻은건지, 마른걸 산 건지에 따라 물의 양이 조금 달라져요.
저는 집에서 빻은 걸 사용했구요.
찹쌀가루 멥쌀가루, 방앗간처럼 집에서 빻는 방법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고 소금과 이스트는 간격을 멀찍이 두고 넣어요.(소금과 닿으면 이스트 발효력이 떨어진대요)
달걀을 풀어서 넣어야 더 좋은걸 멍~~ 때리고 하다보니 들쑥날쑥.. ㅎ
설탕도 넣었구요.
따뜻한 물을 1컵 넣고 반죽하다보니 빡빡한 듯 싶어 찔끔 더 넣었어요.
대충 반죽하다가 포도씨유 넣고 주물주물~
되도록 오래 치대서 보드라운 반죽 덩어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손목도 아프고 꾀가 나서 거친감이 약간 남아 있는 상태로 스톱!
반죽을 동그랗게 뭉쳐 볼 위에 랩을 씌웠어요.
저만의 발효 방법인데요, 전자레인지가 오래 되서 혹시 망가져도 전혀 아깝지 않아 애용하는 방법이에요.
끓는 물을 컵이나 밥그릇에 담아 안쪽으로 양쪽에 두고 작은 볼에도 뜨거운 물을 부어,
반죽을 위에 올리고 전자레인지를 닫은 후 40분에서 1시간 발효했어요.
발효가 끝난 후에는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행주로 깨끗이 닦아 전자레인지 청소했어요.
청소 후 문을 활짝 열어 두어 습기를 제거합니다.
집안 따뜻한 곳에서 발효 시켜도 되구요.
반죽이 부풀어 거미줄 비스무리한 모양도 생겼어요.
적당한 크기로 반죽을 떼어 밀가루 뿌린 도마위에서 두손으로 밀어가며 길게 늘인후, 양쪽을 반대 방향으로 꽈서 반을 접으면 꽈배기 모양이 나와요.
설렁설렁 만들었더니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
오히려 하나하나 개성이 살아 숨쉬는(?) 꽈배기가 만들어졌어요.
기름을 넉넉히 많이 부으면 좋겠지만, 그러면 나중에 처리하기가 더 곤란하니까 꽈배기가 반쯤 잠길 만큼 붓고 뒤집어 가며 튀겨요.
뜨거운 기운만 사라지면 설탕을 묻혀요.
하얀 설탕을 듬뿍 묻혀야 제맛~ ^^
예쁘고 깔끔한 분식점 꽈배기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투박하고 어설픈 엄마표 꽈배기.
그래도 맛만은 뒤지지 않아요.
만들어 두었던 팥소 넣은 도너츠도 튀겨봤어요.
쫀득하고 폭신하고 달콤하고 바삭한 찹쌀꽈배기.
돈 안드는 엄마표 겨울방학 간식 으로 딱입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