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갑자기 변했다.
새벽에 문 열고 선풍기 틀고 자다가 얼어 죽을 뻔 했다.
다행히 그날 에어컨은 틀지 않아 화를 면했다.
날이 이렇게 변하니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춥기 전에 우린 가을이란 계절을 만나게 되고 가을하면 ‘추어탕’이 절로 생각난다.
영남에서 잘나가는 추어탕은 이미 다 섭렵했고
한 집 두 집 소개를 올렸다.
하지만 하나씩 빠트리는 게 있기 마련인데
오늘은 수성구 ‘무궁화추어탕’을 소개한다.
지방마다 추어탕 맛이 다 달라서 어느 추어탕이 ‘찐’이란 말은 웃기는 이야기다.
경상도식 추어탕은 어차피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먹는다.
이 집 추어탕 맛은 불로동이나 상주 추어탕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대체로 추어탕집의 특징은 무한리필이란 것이다.
더 달라면 무조건 더 주는 곳이 추어탕 집이다.
그래서 더 좋다.
무궁화 추어탕 사장은 좀 특별하다.
과하다할 정도로 친절하다.
그래서 조금은 어색하지만 이내 친근해진다.
깨끗하고 위생적이고 맛있고 친절한 식당이면 안 가볼 수 없다.
주차장은 그냥 길에 세우면 된다.
오후3시까지는 단속이 없다고 한다.
첫댓글 무한리필 추어탕.
여기에 팍 꽂힙니다.
나는 리필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