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걸리기 쉬운 한국인… “식이 조절이 가장 중요”
인슐린 분비하는 기관이 작아 영양분 과잉상태 이겨내지 못해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췌장이 작고 그만큼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에 더 잘 걸린다.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상웰라이프가 출시한 ‘뉴케어 당플랜’은 혈당 관리에 적합한 간편 균형영양식이다. / 대상웰라이프 제공한국인은 서구인보다 췌장이 작고 그만큼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에 더 잘 걸린다.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상웰라이프가 출시한 ‘뉴케어 당플랜’은 혈당 관리에 적합한 간편 균형영양식이다. / 대상웰라이프 제공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췌장이 작고 그만큼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에 더 잘 걸린다.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상웰라이프가 출시한 ‘뉴케어 당플랜’은 혈당 관리에 적합한 간편 균형영양식이다. / 대상웰라이프 제공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유엔(UN)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당뇨병연맹(IDF)과 함께 1991년 지정했다. 매년 이날이면 160여 나라에서 건축물에 푸른 빛을 쏘며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국내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주최해 서울 코엑스 광장 등에서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당뇨병 환자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남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연구팀이 병원 내 환자 110명을 분석한 결과,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는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개인이 자신의 혈당 수치를 인지하고 조절하는 것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한국인이 걸리기 쉬운 당뇨병, 예방이 필수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우리 몸은 평소 공복일 때 70~99㎎/㎗의 혈당을 유지한다. 식사를 마치고 혈당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 조절한다. 이때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조절하지 못해 혈액 속 당 수치가 높아진다. 피가 끈적끈적해진다는 이야기다. 곧 고혈당에 취약한 콩팥과 망막,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기고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발가락이 까맣게 변하는 말초동맥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신체 구조를 지녔다. 홍준화 대전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인슐린 분비 기관이 작아서 영양분 과잉상태를 이겨내지 못해 당뇨병이 더 일찍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7~2018년) 30대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9.5%에서 10.4%로 증가했다.
◇혈당 관리에 식이 조절이 가장 중요
식이 조절은 당뇨병을 관리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혈당 관리를 할 때는 자신에게 알맞은 열량을 규칙적으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당질은 총열량의 55~60%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케톤산 혈증을 막으려면 최소한 하루 100g 이상의 당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순 당질(꿀·사탕·물엿·청량음료 등)은 흡수가 빨라 당 수치를 급격히 높이므로 흡수 속도가 느린 복합당질(잡곡·채소류·해조류 등) 위주로 식사할 것을 권장한다. 총열량의 15~20%는 단백질을 먹는 것이 좋은데, 체중 1㎏당 1~1.5g 섭취해야 한다. 지방은 다가불포화지방, 단일불포화지방, 포화지방의 섭취 비율을 1:1:1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식이를 통한 혈당 관리법은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꾸준히 지키기 쉽지 않다. 식욕을 억제하고 식이 기준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워 혈당 관리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체계적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싶다면 당뇨 환자를 위해 설계된 균형영양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조선 :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