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읽는 시 / 김별
아침에 일어나 시를 읽습니다
풀잎에 이슬이 맺힐 시간
꽃봉오리가 막 터질 시간 읽는 시는
영혼 깊숙한 곳까지 깨워줍니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약수터에
더 깨끗한 물이 고이는 시간
오늘 첫 비행 연습을 해야 할 아가새가 눈 뜰 시간
고단한 당신이 조금 더 자야 하는 시간
읽는 시는
흐려있던 눈을 맑게 합니다
평소에는 시시해서
그냥 지나쳤을 것들이
별 볼 일 없다고 무시했던 것들이
보이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것들이
아침에는 비로소 보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읽는 시는
밤새 뒤척인 갈증에 마신 시원한 약수 한 모금처럼
전신을 청량함으로 깨워줍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말한 진실을 이제 이해 할 것 같습니다
그 사랑도 그 슬픔도 그 아픔도
그 미움까지도
진정으로 이제 다 사랑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처음으로 떠오를 해가
얼굴을 씻을 시간
단정히 앉아 시를 읽습니다
*****
첫댓글 덕분에 감사합니다
잘보고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날이 초여름입니다. 만물농산 머슴님 즐거운 여름맞이 되고 계시지요
늘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꽃처럼 향이로운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시심이 담뿍
느껴지는 글임니다
새벽이 주는 고요와 적막..
그 무엇을 생각하고
정리하며
떠오르는 하루에 시작을
정리하는 시간
누고나가 내삶에
시인이 되어 봅니다
석가모니님에 자비에
더블어 쉬어가는 오늘
좋은글 고맙습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
옥시기님 안녕하세요. 귀한 말씀에 감사가 늦었습니다. 제가 좀 무심한 사람이라서요 ^^* 석가세존의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한 요즘 같습니다. 벌써 기온은 여름입니다. 조용히 앉아 시를 읽고, 쓰는 시간은 정갈한 마음으로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선명히 보이는 순간이 되는 듯 합니다. 님께서도 충분히 경험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영혼이 맑은 시간에
영혼을 깨우는 시인의
시향이 곱습니다
해맑은 마음들이 첫새벽에
일어나 깊은산골 옹달샘에서
맑은 세수하고 나온 새마음
같습니다
인간이기에 고뇌하고
살고있지만
자신을 비추어보는 새벽시가
또다른 하루를 열어봅니다
오늘하루도 시향처럼
고운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꽃과나비님의 마음과 제 마음이 하나도 다른 곳이 없는 듯 합니다. 첫새벽 옹달샘에서 세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정갈한 자세로 앉아 보면... 평소의 나 자신보다 훨씬 영적인 나를 볼 수 있지요. 사는 일이 힘들어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붉은 장미가 아름답습니다. 멋진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침에 좋은 글은
사막에.서 시원한
생수 한컵과도
같은 마음에 보약
입니다~^^♡
아침에 좋은 글은 사막에서의 시원한 한모금 생명수와 같다는 말씀... 분명 마음에도 몸에도 보약이 되기에 충분하겠습니다. 들국화님 요즘 더 할 수 없이 좋은 날들의 연속입니다. 아무 일 없이도 삶이 경이롭습니다. 아름다운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별님 첫 새벽 아기새
눈 뜰 시간 삼라만상이
시고 음악 이지요
언제나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싐하고 갑니다
부처님 오신날
자비를 빕니다
이로사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삼라만상이 시고 노래고 예술이란 말씀에서 가슴 가득 기쁨이 차오릅니다.
아쉬움이라면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것, 꽃 한번 볼 새 없이,,, 사랑 고백 한번 할 새 없이
시간은 살 같이 지나가고 만다는 것. 오늘이 영원과 연결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로사님 행복한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깊은밤이나 이른새벽녂
잠들지 못한밤을 보낼때
결코 난 잠들지 않았슴으로 생각을 바꿀때
웬지 뿌듯해요ㅎ
아마도 다른이보다 먼저 선두에 선 하루를 열었다는 자존감?ㅎ
자온님의 말씀은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합니다. 그 즐거움 속에는 향기도 섞여 있고, 삶의 애환도 있고, 사는 즐거움과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들어 있는 까닭일 겁니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 먼저 하루를 시작 할 때 왠지 가슴이 뿌듯하다는 말씀,,, 자신감 자부심 그리고 설렘이겠지요. 님의 말씀이 흐뭇한 마음으로 공감합니다. 아름다운 자온님 감사합니다.
새벽에 읽는 시에는
시인의 사랑도 이별도 아픔도 눈물도
다 들어 있나 봅니다
시를 읽는 그대는
행복한 사람 입니다~^^*
글향이 좋습니다
늦게 다녀 갑니다. 김별님
다시 하루가 시작 되듯이,,, 새벽은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간이겠지요. 그래서 겉으로는 어제와 다름이 없는 듯 보이지만,,, 어제의 것들이 아닌 처음이고 새로움인가 봅니다. 그런 새벽 읽는 시는 ,,, 새벽기도와 새벽 씨뿌리기와 새벽 길과 다름이 없는 듯 합니다.
처음으로 날아볼 새의 날개짓... 그 경이로움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이브니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늦은 인사를 더 귀히 여겨주실 거지요 ^^* 감사합니다.
새벽에 시를 읽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야 되는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맑은 정신으로 되새겨 봅니다.
김별님의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골마을 사람님의 말씀이 새벽이면 해답을 다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님 역시 새벽과 친하신 듯 합니다. 새벽과 친한 사람은 눈이 더 깨끗하고,,, 마음이 더 청정하고, 영혼마저 더 투명 할 겁니다. 그러한 사람은 악인이 없을 겁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준비일테니까요. 님의 귀한 말씀에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하루의 일상을 마무리한
늦은 시간
이때도 안식을 위한 평화로운 시를 읽게해주세요
감사드립니다..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
항상 그랫듯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