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파크골프대회 참가자격 놓고 갈등…대회 무산될 처지 - 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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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파크골프대회 참가자격 놓고 갈등…대회 무산될 처지
김진만 기자 factk@imaeil.com
입력 2023-08-09 15:58:09 수정 2023-08-09 15:58:03
대회 주관 경산시파크골프협회 "규정상 협회 회원만 참가 가능"
경산시파크골프연맹, 동호인 "일반 동호인들도 참가해야" 반발
2022년 8월 경산 남천프크골프장에서 열린 제8회 삼성현 전국파크골프 대회 장면. 경산시체육회 제공
제9회 삼성현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참가 자격을 놓고 두 파크골프단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접점을 찾지 못해 자칫 대회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경산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산시 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오는 25~26일 양일간 경산시 남천파크골프장과 하양파크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산시비 2천100만원과 경북도비 900만원이 지원되고 자부담이 1천만원이다.
문제는 이 대회 참가 자격을 지난 6월 30일까지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 회원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에 경산시파크골프연맹은 물론 이들 협회나 연맹에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일반 동호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경산 남천둔치의 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들. 이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매일신문DB
허동억 경산시파크골프연맹회장은 "이 대회가 경산시와 경북도비 보조사업으로 치르는데 특정 협회 회원만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연맹소속 회원들은 물론 일반 동호인들도 최소한 몇 명은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파크골프 동호인들도 "이 대회가 특정 협회 회원들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지 않느냐. 경산시민이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제숙 경산시파크골프협회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 규정에 따라 참가 자격은 협회 회원에게만 주어진다. 17개 시·도에서 열리는 협회 주관 대회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어 이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산시와 경산시체육회가 이들 두 단체 대표들과 만나 중재를 하고 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경산시와 경산시체육회 관계자는 "경산시 파크골프협회에서 이 대회를 주관하지만 시·도비 보조사업인 만큼 파크골프연맹이나 일반 동호인들의 참가를 제한할 수 없다"면서 "양측 대표들을 만나 중재와 설득을 계속해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대회 자체가 무산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대한파크골프협회와 대한파크골프연맹의 대립이 지역에서까지 영향을 미쳐 양 단체간의 대립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생활체육 저변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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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파크골프협회 와 파크골프연맹 이 수행하는 역활 이 협의 되지 않고 두개 단체가 상존하고 있는 한 앞으로 계속 다툼이 있을 수 밖에, 큰일 이네요! 전에 전국 파크골프 협회내에 연맹을 두어 교육 과 국제대회 유치 활동을 분담하는 역활로 정리하지 않았나요?
2012.09.15 개정된 (사)대한파크골프협회 관리규정에 의하면
제11조 (회원의 활동제한)
① 본회에서 승인하지 않은 유사단체(연맹, 진흥원 등)에 이중으로 등록할 수 없다.
② 본회에서 승인하지 않은 유사단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다. 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협회와 연맹은 완전 다른 단체이며, 두 단체가 하나로 통합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