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상대적인가 절대적인가?
생각은 기껏해야 진리를 가리켜 보일 수는 있지만 결코 진리 그 자체는 아니다. 교리, 이념, 계율, 사상, 이야기 등은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은 절대적 진리를 위한 장소가 아니다. 105
진리를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말은 진리 그 자체가 아니다. 단지 진리를 가리켜 보일 뿐이다. 그 진리는 당신 자신과 분리될 수 없다. 그렇다.
당신이 진리이다. 만약 다른 곳에서 진리를 찾고 있다면 매번 속을 것이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진리이다.
예수는 이것을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말로 전하려고 했다. 예수의 이 말은 가장 강력하고 가장 직접적인 진리를 가리킨다. 예수는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부분에 있는 존재, 모든 생명체의 가장 핵심적인 정체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등 기독교의 신비가들은 그것을 '내면의 그리스도'라고 불렀다. 불교에서는 '불성'(깨달음)이라고 부른다. 힌두교에서는 '아트만'(진아), 즉 '내면에 거주하는 신'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이 차원은 자신의 자연스런 상태이지 특별히 기적적인 성취가 아니다.
율법, 계명, 계율, 규정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과 단절된 사람들, 자기 내면의 진리와 분리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106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중에서 인용. 대단한 깨달음의 이야기다.
'라캉의 주체',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 헤겔의 '정신 현상학'과 함께 에고ego 또는 자아自我를 이해하고 자기성찰을 위한 최고의 책인 것 같다.
구경회 202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