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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이순신을 묻는다면(1) 몇달 전 일본 동경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일본인이 이순신을 묻는다면(2) 얼마 전, 「일본인이 이순신에 대해 묻는다면?」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강한 외침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신력 자본, 우리의 지식자산이 올 3월1일날 스크랩해오고 싶었지만 스크랩이 않되어서 다른곳에서 가져왔습니다- _
일본에서는 4년 정도 있었구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 식당, 유흥업소 서빙 등등
안해본 게 없습니다.
한번은 일식당에서 서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전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스럽기까지했던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겪었던 그때의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흔히 일본인들을 가리켜 족보도 전통도 없는 민족이라
말합니다. 일본이 오늘날 경제대국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그저 남의 것을 잘 베끼는 능력 때문으로 폄하해 버리기도 합니다.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이
훌륭하든 보잘 것이 없든 그것을 받들고 존중하고
계승해 나가려고 하는 자세만큼은 세계 제일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일본의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거리들을 지나다 보면
조상으로부터 3대, 5대, 심지어는 10대에 이르기까지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알바를 했던 일식당 사장님(주방장) 역시 3대째 식당을
경영해오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원래는 사장의 형님이 가업을
물려받아 식당을 경영했는데 12년 전 형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가업을 잇게 되었답니다.
(중략)
열달 좀 안됐네요.
식당 문을 닫을 무렵이었는데 사장이 불쑥 역사에 관심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것도 임진왜란에 대해서요.
그렇다고 했죠. 역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전 관심 정도가
아니라 많이 안다고 자부했던 쪽이었습니다. 특히 전쟁사, 영웅전기 같은
책들을 많이 봤었고, 그래서 사장의 물음에 대해
속으로는 "일본의 역사도 아마 당신보다 내가 더 많이 알 걸"이라고
생각했었고요.
내가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사장이 다짜고짜 "이순신에 대해서
잘 아느냐"고 하더군요. 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우쭐해지는 게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는 사장이 어디서 이순신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얼마든지 대답해 줄 용의가 있었죠.
밤이 새도록 말이죠. 그래서 그의 다음 질문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의 질문은 뜻밖의 것이었습니다.
"이순신이 구사한 해전술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거북선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느냐, 복원은 언제 되느냐"고
하더군요.
질문을 받고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핵심 해전술?"
"거북선의 복원?"
뭐 하나 제대로 답해 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질문 외에도 바로 이어서 몇 가지가 더 있었던
것 같았는데 너무 당황했던 나머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이 제 입장이었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답변을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또 그 답변이
정답이고 오답이고를 떠나서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저처럼 당황해 하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전술에 대해서야 누구라도 학익진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합니다만, 그 전술의 원리, 그리고
그 전술이 해전장별로 어떻게 응용되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거북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저는 거북선이 2층인지 3층인지,
머리가 유황을 뿜는 굴뚝용인지
대포를 쏘는 포탑용인지
선수 하단부체 충돌용 돌기가 있는지 없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그날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순신에 대해서라면 이를 갈며 증오심과 적개심을 드러내리라고
생각했던 일본인을 통해서 제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알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사장은 나에게서 자신이 원했던 것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해 주더군요.
"이순신은 중세기 세계 최강의 군력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군을
꺽었다. 만약 이순신이 없었다면 일본은 그 군력으로
중국은 물론 아랍까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순신의 정신과 해전술은 우리 근세 일본해군의 동력이 되었다.
생각해 보라. 임진왜란은 조선과 중국 대 일본의 싸움이 아니었다.
이순신과 일본의 전쟁이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이죠.
사장은 어렸을 적부터 일본 전국시대를 풍미한 영웅전기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하더군요(사실 일본사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특히 전국시대 3대영웅이라고 일컬어지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는 일본인들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의 우익과 성인남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일본이 개국한 이후, 처음으로
섬을 벗어나 대륙으로 눈을 돌린 인물이기 때문이랍니다.
아울러 평민출신으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일본인들에게 영향을 줬겠죠.
사장은 대학시절 이순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다의 맹장들이 왜 하나같이 맥을 추지 못하고 연거푸
패해야 했는지, 천하의 용장들이 총출동한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군은 조선에서 철수해야 했는지....
일본 자위대는 물론 정계의 정점으로 추앙받고 있는 도고 헤이하치로는
무엇 때문에 이순신을 칭송했는지.... 말이죠.
관련 서적, 논문 같은 것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고 하더군요.
일본인의 시각으로는 아무래도 연구에 한계가 있지 않겠냐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한국인은 세계적인 영웅을 배출한 민족이면서도
그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 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만약 이순신 같은 인물이 일본에서 배출되었다면
징키즈칸 못지않은 세계적인 인물로 부각되었을 거라면서....
그날 숙소에 돌아온 저는 마치 무엇에 홀린 것 마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죠.
그리고는 서울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순신 장군에 관한
책을 좀 사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형님이 보내주신 몇권의 책이 왔습니다.
소설류에서부터 해전에 대해 기술해 놓은 전문 서적류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그런데 공허해 지더군요.
너무 막연했고 황당했으며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또 이미 알고 있던
얘기들이었구요.
그리고 한달 전,
금년 5월에 나온 <이순신과 임진왜란>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울면서 봤습니다.
새로운 사실들, 그리고 지금껏 그 어디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얘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책의 머릿글을 보니 작가들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무려 20년이 넘게
집필에 전념해 왔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은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 두면서 말입니다.
또 서문에는 사카모토 사장이 제게 물었던 이순신의 해전술의 원리와
거북선의 실체를 밝혀주는 글이 들어 있었습니다. 전율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고 넘겼죠. 거짓말 않고 꼬박 밤을 세워 1권의 반을
읽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나는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구나'
하는 생각 말입니다.
도대체 제도권 교육에서 우리가 배웠던 것은 무었이었을까요.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말로는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문화민족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교육이 문화민족의 일원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던 것일까요.
제가 지금까지 배웠던 교육이
12000원 짜리 단행본 1권보다도 충실하지 못했다면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 1권 서문의 한 대목을 인용합니다.
이것이 많은 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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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충무공의 해전원리
20세기 일본 해군은 직충(直衝,ramming) 등을 오역하지 않았기에 충무공의
'거북선+학익진의 해전원리'를 제대로 해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일본은 20세기 초 세계사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청일해전과
러일해전에서 승리했고, 한반도는 일본에 합방되었으며,
청나라와 러시아는 차례로 문을 닫는다.
그 후 일본 해군의 학익진(丁자진) 해전원리를 승계한 영국 해군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해군을 분쇄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는
미국 해군이 레이테만(스리가오)에서 학익진(T자진)으로
일본의 태평양 함대를 궤멸시켰다.
미국 해군의 학익진 원리에서 맥아더의 (도쿄를 향한)
개구리 뜀뛰기 상륙작전과 란체스타 공군전술이 개발되었다.
그런데 기존의 서적에서는 세계 해군들의 학익진 연구사가
빠져 있기에 지금까지 우리의 이순신 연구는
우물안 수준에 머물러 있음이다.
제목의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
두서없이 정리되지 않은 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며칠 전 댓글을 통해 말씀드린 대로
제가 왜, 무슨 이유로 보잘 것 없는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이순신과 임진왜란>이라는 책을 소개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제가 일본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왔을 때 TV에서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를 하고 있더군요. 관심을 가지고 시청했죠.
종영이 임박한 상태라 마지막 몇 회 분만 볼 수 있었습니다.
넋이 빠져나갈 정도로 훌륭한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하신 김명민님의 연기는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중략)
이순신 게시판에 올려진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다가 저는 아주 감명 깊은 글 하나를 보게 되었죠.
김세명이란 분이 올린 글인데요, 이 글이 바로 저로 하여금
이곳 토론방에 글을 올리게 만들었고 저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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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 2005/08/30 22:28 작성자 : 김세명 ()
제목 : 한국인의 필독도서..이순신과임진왜란
20년을 넘게 충무공에 관해서 연구한 성광수님을 위시한 회원들이 낸 총4권인데
현재 2권까지 발간이 되있읍니다.. 성광수님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시고
이순신역사연구회를 이끄시고 계시더군요...책 내용의 깊이는 정말 최고입니다..
...보니까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연구회 사정이 무척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여러분도 구입하셔서 꼭보세요..이런 연구회가 재정난 때문에
사라진다면 그건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친구에게 선물해도 돈아깝지 않은 최고의 불멸책입니다..
-불멸의 이순신 시청자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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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신 님들의 소감은 어떠신가요.
전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군요.
짧고 투박해 보이는 글이었지만 저는 김세명님이란 분의 글에서
바로 책을 구입해 밤새워 읽었습니다.
그렇게 읽으려고 읽은 것이 아니었죠. 보는 순간부터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엄청난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상식의 틀은 부서졌고
그 자리에 자랑스럽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지식과 체험,
그리고 새로운 임진왜란 해전사가 꿈틀대기 시작했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알고 싶었던 것,
사카모토(식당 사장)로부터 받은 의문부호들이
비로소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그리고 온 몸으로 전율을 느끼게 될 즈음 저는 불현듯
이런 자문을 하게 되었죠.
“왜 이런 책이 이제야 나왔을까?”
“지금까지 내가 배우고 알았던 것들은 뭐지?”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저는 머리말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죠.
작가분들이 회고하듯 써놓은 두 페이지 분량의 기록에서 말입니다.
몇 대목만 인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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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내기까지 2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은
책을 만드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필자들에게는 충무공을
닮아가기 위한 실천적 여정이자 깨달음의 장이기도 했다.
충무공을 연구하면서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우리의 모습
속에도 이순신과 같은 모습이 있다는 사실이다.
충무공의 말씀(언어, 글) 속에서 이러한 닮은 모습을
스스로 찾아내고 자율적으로 계발해 간다면 독자들 또한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내는 필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이순신과 임진왜란> 1권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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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금년 5월에 나온 책이구요.
그러니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책이었죠.
아울러 지금까지 제가 알았던 지식들은 충무공의 말씀(언어, 글)이 아닌
대개가 작가나 학자분들의 시각에서 쓰여진 주관적인 기록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이순신 장군의 기록(난중일기, 장계)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갑니다. 작가의 상상과 추론이 아닌
어디까지나 장군의 시각에서 임진왜란의 역사를 탐방하듯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작가들은 역사 탐방을 위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뿐이죠.
제가 처음 올렸던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어떤 분들은 제가 식당 사장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서
부끄러워한 것으로 아시더군요.
왜 그것도 몰라서 답변을 못했느냐는 질타와
전문적인 분야이므로 모를 수도 있다는 동정,
중요한 것은 충무공의 정신이지 그같은 물리적 결과물은
중요하지 않다는 반박의 말씀까지.....
물론 모두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가 미처 설명 드리지
못했지만 그날 전 사장을 통해 엄청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도고의 일본 해군이 이순신 장군에게 배워간 것은
해전술(소프트웨어)이나 거북선(하드웨어)만이 아니라는 거였죠.
이순신 장군의 해전술과 거북선 속에는 장군님의 철학과 정신이
들어있다는 거예요. 따라서 도고의 일본 해군이 배워간 것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이순신의 철학/정신’이라는 겁니다.
사카모토 사장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순신의 정신은 오늘날 일본 속에 살아계시다”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뼈져리게
부끄러웠고, 죄스러웠고, 민망했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함대에 참패한 일본-
300년 후 일본 해군의 이순신 연구-
일본의 청일/러일해전에서의 승리-
일제에 의한 식민통치....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그저 역사의 아이러니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도 많은 것이 되새겨지지 않습니까?
남의 나라에 유출되면서 빚어진 통한의 역사인 것입니다.
학익진과 거북선은 그냥 지식으로 알아서 해결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속에 충무공의 혼과 정신이 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5천년 문화민족의 자긍심과 역량과 민족의 혼이
응집되어 완성된 정신력 자본의 총화라는 것입니다.
김세명님 또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글을 올리셨겠지요.
그 글은 저를 움직였습니다. 저의 글 또한
다른 분들에게 어떤 외침과 울림으로 작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글을 올린 이유입니다.
-다음을 비롯한 여러 포털 사이트의 대문을 장식했던 챔피온이란 분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