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우아하고 화려한 「무도의 권유」는 제목 그대로 한 신사가 무도장에서 춤 한번 추자고 어느 숙녀에게 공손하게 프로포즈하는 장면 묘사에서 시작한다. 작곡가 자신이 쓴 줄거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무도회에서 한 신사가 젊은 숙녀에게 춤 한번 추자고 요청한다. 그녀는 수줍음이 많아 처음에는 얼굴을 붉히며 거절한다. 그러나 신사가 더욱 공손히 다시 요청하자 드디어 승낙한다. 한동안 그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신사는 그녀를 이끌고 풀로어로 나가 음악이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화려한 무곡과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한다. 흥겨운 한동안의 시간이 흐른 뒤 춤이 끝나면 신사는 그녀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고 두 사람은 퇴장한다.
본래 「무도의 권유」(Aufforderung zum Tanz op. 65)는 1819년 베버가 33세 때 사랑하는 아내 카롤리네(31세 때 결혼) 에게 바치기 위해 작곡한 피아노곡이었다. 후에 베를리오즈가 관현악곡(화려한 론도 Rondo Brilliante)으로 편곡하여 더욱 유명해져서 오늘날은 관현악 편곡을 널리 연주하고 있다.
■ 감상 원곡은 Db장조이지만 편곡은 D장조이며 자유로운 론도 형식이다. 음악은 작곡가 자신이 설명한 대로 진행되며, 먼저 저음으로 나타나는 느린 선율은 신사가 숙녀에게 보내는 인사와 춤을 권유하는 말이다. 이에 화답하는 숙녀는 고음으로 나타난다. 관현악에서는 신사는 첼로, 숙녀는 클라리넷이 대신한다. 한동안 둘은 이야기를 나눈다. 드디어 화려한 왈츠곡이 울려 퍼지며 춤이 시작된다. 이 주부는 알레그로 비바체이며 각기 성격이 다른 여러 가지 왈츠의 선율을 차례로 펼치면서 호화찬란한 무도회의 모습을 그려 나간다. 그것은 18세기 유럽의 호화스런 궁정 안에 있는 커다란 홀에서 화려하게 치장한 신사 숙녀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경쾌하게 왈츠를 추는 무도회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신사와 숙녀는 차츰 흥에 겨워 춤을 추다 드디어 선율이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힘차고 화려하게 끝나면 다시 저음의 느리고 우아한 선율로 돌아가 첼로와 클라리넷의 대화가 있고 조용히 서로 인사를! 나누듯이 끝난다.
<출처 : 안동림, 이 한 장의 명반클래식,PP.426~427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