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팔세 순이』(나훈아 작사/작곡)는 1983년 발표한 「나훈아」의
곡으로 그의 콘서트 마다 항상 애창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순이라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노래로서 다시 돌아오기로
한 순이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러 가야겠다"는 가사가 흥미로운 곡
입니다. 그리움을 노래한 가사이지만 노래 분위기 자체는 꽤 밝은
느낌이 납니다. 「나훈아」목소리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훈아」는 '트로트 곡'으로 주로 유명세를 탔지만, 수많은 히트 곡을
직접 작곡해서 히트 시킨 '싱어 송 라이터'이며, 한국에서 노래방
반주기에 수록된 곡이 가장 많은 가수입니다.
1970년대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라이벌인 '남 진'과 함께 한 시대를
양분했던 슈퍼 스타로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상 최고의 가수 중 한 명
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묵직하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저음과 특유의 절묘한 고음, 이를 활용
하면서 나오는 전매특허인 '꺾기'로 대표 되는 「나훈아」 특유의 창법은
가요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으며, 수많은 가짜 「나훈아」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유달리 「나훈아」의 노래는 가수가 자기만의 색을 입혀서 노래 하는
것이 엄청나게 부담되는 노래로 유명한데, 「나훈아」의 노래를 소화
하다 보면 자칫하면 어설픈 모창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 만큼이나「나훈아」의 창법은 엄청나게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하늘 문 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지는 꽃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누가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나이는 십팔 세 이름은 순이
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 줄 모르고
서쪽하늘 문 틈새로 새어드는 바람에
떨어지는 꽃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누가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나이는 십팔 세 이름은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