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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는 마디풀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잎이 달린 줄기 부분에 마디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며, 물터 가장자리처럼 서식자가 아주 불안정한 곳 즉 하천이나 개울가의 흐르는 물살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땅에 산다.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비스듬하게 자라며, 꽃은 6~10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밑으로 쳐진다. 연한 녹색 잎에 붉은색이 약간 감돈다.
붉은색의 꽃은 6~9월경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이삭꽃차례로 붉으면서 하얀색이 약간 감도는 꽃이 무리지어 달리며 밑으로 쳐진다.
여뀌는 개여뀌, 가시여뀌, 기생여뀌, 털여뀌, 버들여뀌, 이삭여뀌, 장대여뀌 등 종류도 많다.
옛날에 농사일를 하다 개울가에 가서 놀고 싶은 남자 아이들은 여뀌 잎과 줄기를 짓이겨 물고기(🐟)를 잡았다.
여뀌가 가진 매운맛이 물고기를 잡는데 쓰인 것이다. 여뀌를 이용한 물고기(🐟)잡이는 굶주린 시절에는 하루 일과 중 꼭 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여뀌가 하천이나 습지에 즐비한 것은 여뀌가 항균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지저분한 곳에서 자란다고 해서 식물 마저 더러운 것은 아니다.
여뀌는 습지나 오염된 곳에서 나쁜 균들이 번성하지 않도록 항균작용을 하며, 자연을 지킨다. 여뀌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여뀌를 수료, 택료, 날료, 유료 라고 부르며, 가을에 뿌리째 말려 해열제, 해독제, 지혈제, 이뇨제로 사용했다.
적용질환은 이질, 설사, 장출혈, 각기, 월경과다, 월경이 멈추지 않는 증세, 타박상 등이다.
여뀌에 있는 매운맛을 살려 향신료를 만드는데 쓰이기도 했다. 여뀌의 휘발성 정유성분은 혈관을 넓혀주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 여뀌의 효능
여뀌는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한 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차다고 기록되어 있슴), 눈(👀)을 밝게 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대변과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얼굴의 부종이나 부스럼에도 사용한다.
또한 민간에서는 여뀌를 짓찧어서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며, 또한 속이 불편할 때 잎을 먹이면 구토한 다음 좋아지기도 한다. 아래사진은 개여뀌의 꽃(💐) 이다.
개여뀌
■ 여뀌의 부작용
여뀌의 열매는 낙태작용이 강해서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뀌를 과다 복용하면 구토가 나고 양기를 손상 시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현재 여뀌는 한약재로 사용하는 경우도 드물고, 나물로 먹는 경우(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슴)도 거의 없을 정도로 그만큼 맛이 없다는 의미이다.
여뀌는 줄기나 잎이 살갗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여뀌는 독은 없으나 결코 부드러운 약재가 아니므로 사용을 꼭 해야 할 경우에는 한의사와 상담하신 후에 복용하시길 바란다.
하지만 여뀌를 내복하지 말고 피부염이나 부스럼에 달인 물을 바르거나 가루약 형태로 부착해 볼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