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youtu.be/C_FLwl3mKWY?si=NpldkI5hui3qJpVm
이미자 / 여자의 일생
언덕을 오르면서 그녀는기어이 짜증이 터지고 말았다 .
매일 오르는 길 이건만 오늘따라 더 힘이 들었다.
" 에이 . 그냥 중고차라도 한 대 살까 !"
길고 긴 언덕길을 오를 때마다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그 순간 뿐인 희망사항이었다
효주는 어깨에 들쳐 맨 가방을 다시 고쳐 매었다.
8시에나 끝나는 퇴근이지만 결산시제가 안 맞으면 늦어지고 . 반찬가게라도 들러 반찬거리를 사다보면 10시가 훌쩍 넘어서 귀가하기 일쑤였다.
" 은설아. 영웅아 ."
문을 열고 들어서니 불은 훤히 켜져있고 아무도 없었다
거실 바닥엔 먹다 남은 과자봉지며 벗어놓은 옷들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고, 싱크대에는 라면을 끓여 먹었는지 냄비며 그릇들이 제 멋대로 팽겨쳐있었다.
" 으~ "
효주는 벌어진 광경을 보자 다시 끓어 올랐다.
" 대체 나이 스물 다섯이 넘은 것들이 이게 뭐야 !"
냉장고를 열고 냉수 한 병을 꺼내 벌컥벌컥 드리켰다.
이런 꼴을 보면 그녀는 정말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소파에 잠시 앉았다가 소매를 걷고 개수대에 쌓인 그릇들을 씻기 시작했다.
종일 서있어서 그런지 다리가 너무 무겁고 감각도 없었다
쌀을 씻어 밥통에 얹었다 . 사가져 온 재료로 된장찌개를 끓였다.
거실을 대충 정리하니 발써 밤 열두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그때 딸아이가 들어 왔다.
누구와 통화를 하는지 제 엄마는 본체 만체 자기 방으로 들어 간다.
" 얘 . 너는 이게 뭐냐 .집안 정리라도 하지 "
효주는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딸의 짜증섞인 대답이었다.
" 왜 나한테 그래. 나도 일하고 와서 피곤해 죽겠단 말이야 "
입이 댓발은 나온 은설은 벗어 놓은 제 옷들을 세탁기에 던져 넣었다.
" 에미가 이 고생를 하는데 너희들이 조금 도와주면서 살면 안되겠니 ?"
" 내가 뭘 어쨌다고 ! 영웅이가 혼자 처먹고 늘어 놓은 걸 왜 내가 치워 , 엄마도 힘들면 하지마 . 괜히 나만 보고 그래."
" 그래도 같이 사는 집이잖니 ?"
" 나도 피곤해 . 집에 들어오면 답답해 미치겠어. 맨날 엄마 징징거리는 소리 때문에 ~ "
그랬다. 방이 둘인 아파트에 큰애인 딸아이가 방 하나. 그리고 옷이며 집안 살림이 들어 찬 안방에는 효주가 . 아들은 거실 한켠에 자기 작은 침대를 놓아 두어 말이 집이지 어디 발 하나 . 궁둥이 한 쪽 걸칠 틈도 없었다.
다행인지 몰라도 아들 웅이는 지난 봄 제대를 하고 야간에 일을 하는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탓에 그나마 밤이면 숨 쉴 구멍이라도 만들어 주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들도 이런 집이 싫어서 밤이면 바깥으로만 돌았다는 것이 옳은 말일 것이다.
" 그러니까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요.
맨날 우리 때문에, 우리 때문에 이젠 그런 소리 듣기도 지겨워 미치겠어 "
" 뭐야 ? 기껏 고생해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키웠더니 지금 그게 말이라고 입에서 나오니.
이년아 "
효주는 아차 싶었다.
여지껏 아이들한테 욕이라고는 한 마디도 안 하고 살았는데 딸의 거쎈 대꾸에 그만 효주는 못 할 말까지 쏟아내고 말았다.
" 엄마니까 이제껏 우리 키워준것 알아요.
난 엄마가 우리 때문에 엄마의 인생이 보기싫게 되는 것 바라지 않아요. 정말 답답해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말이예요 "
은설은 자기 방문을 쾅 소리가 나도록 닫았다.
효주는 지금껏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했어도
오늘처럼 이리 퍼부은 적이 없었다.
그런데 딸에게 되돌아 온 말들은 그녀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혔다.
~ 내가 어떻게 지들을 키웠는데 ~
지난 날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갔다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에 효주는 어찌 할 줄 몰랐다 .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 눈물은 멈출줄을 몰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이렇게 눈물을 보이지 않았는데 . 딸의 냉정한 말들이 너무 서운하기만 하였다.
안방으로 돌아 간 효주는 어둠 속에서 숨죽여 울고 있었다.
이혼녀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안 당하게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살았는데 .....
자기 먹고 싶고 . 안 입고 안 신고 안 쓰고 자식들에게 쏟아 부은 자신이 이렇게 홀대 받는다는 것이 너무도 서러웠다.
기 죽지 말라고 남들 앞에서 당당해지라고 뼈가 휘도록 벌었고 . 모두 다 지들 구멍으로 쑤셔 넣었는데 ..... 효주는 생각을 할 수록 서럽기만 하였다.
" 냐옹~~"
그때 카톡이 요란스럽게 고양이 소리를 울렸다
코를 훌쩍이며 폰을 눌렀다.
" 언니 . 뭐해 ? "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미옥이었다
" 응 ...."
지금 효주는 카톡이나 하며 노닥거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여린 성격이라 그저 답만 해 줄었을 뿐이었다.
" 띠리리 ~ 띠리리리 "
미옥은 그 사이를 못참고 전화를 넣었다
" 왜 ~ 나 지금 바뻐 "
" 이 밤중에 무슨 일를 한다고 바뻐 "
" 응 . 그냥 "
" 어머. 언니 울었구나 ?"
코맹맹이 소리 몇 마디 했는데 눈치빠른 미옥은 금새 알아 차렸다.
" 무슨 일있어?"
" 아니야 "
" 아니긴 . 우리 언니 누가 울렸어 ?"
" 아니라니까 . 너야말로 이 밤중에 웬 전화야 ?"
" 언니 지금 이리 나와라 ."
" 이 밤중에 어딜 나오라고 "
" 요 앞에 호프집. 갑자기 언니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 "
" 그냥 내일 보자 "
" 안돼 나 그러면 언니네집 쳐들어 간다 . 빨리 나와 "
미옥은 자기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효주는 전화를 받고 울음은 그쳤지만 마음은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미옥을 만나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욕실에 들러 거울을 보았다.
그 건너 편에는 모르는 여인이 초라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
예전엔 꾸미지 않아도 화장을 하지 않아도
어디 가서 꿀리지 않던 준수한 미모의 자신이었는데 . 지금 거울 앞에 선 여인은
누구인가?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섰다 .
밤바람이 시원했다.
가로등 불빛에 느티나무의 연한 새순이
부끄럽게 자신의 속살을 비추고 있었다.
" 언니 . 여기야 "
미옥은 창가 쪽에 앉아서 그녀를 불렀다.
미옥의 옆에는 다른 여자 한 명도 앉아 있었다
" 안녕하세요 ?"
그 여자는 효주에게 인사를 하였다.
" 언니 . 이쪽은 다이아나 언니야 "
그 여자는 미옥이 언젠가 말했던 싱글 카페의 언니뻘 되는 여자였다.
모처럼 만나서 맥주 한 잔 하다가 싱글인 효주의 존재를 말하자 같이 맥주라도 한 잔 하자고 하게된 것이다.
" 언니 무슨 일 있었어 ?"
" 아니."
알지도 못하는 여자 앞에서 자기 집안 일을 떠벌이고 싶지는 않았다.
" 언니야. 속 상한일 있으면 술이라도 한 잔하고 풀어 . 안고 있으면 큰병이 되요 "
미옥은 생맥주 500 cc 를 시켰다
" 나 술 못해 . 얘 "
효주는 회사의 회식때 가끔씩 따라주는 소주를 마셔봤지만 톡 쏘면서 쓰기만 한 술을 왜 마실까 ? 하고 생각했다.
" 아냐 . 맥주는 괜찮아 "
맛있게 잘 구어진 통닭이 이어 나왔다
한모금을 마셨다.
답답한 속을 차가운 맥주가 타고 흘렀다
가슴이 모두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었다.
다이아나는 효주에게 다리와 닭날개를 찢어 주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효주가 두 살이나 위였다.
그러나 얼굴과 외모로만 본다면 효주가 열살쯤 언니 뻘이 될 것 같았다.
" 어머 ~ 어떻게 그리 이쁘세요 . 전혀 나이가 안 들어 보여요 "
효주는 그런 외모의 다이아나가 부러웠다.
저녁이 시원치 않았던 효주에게 맥주 한 잔은 마음을 열게하고 입을 열게 하는 마법의 액체가 되었다
어느새 내일 출근 생각도 저멀리 사라져 버렸다.
" 제 별명이 다이아나예요. 저 역시 여기 루비처럼 혼자 살아요.
그렇지만 저 하고 싶은것 열심히 하며 살고 있어요.
비록 지금은 죽었지만 세상이 떠들썩하게 가장 멋지게 결혼하고. 멋지게 연애하고 . 남들 위해서 열심히 살고 자유롭게 살기 원했던 영국 황태자비 다이아나 처럼 말이예요.호호"
그녀의 말처럼 외모나 말에서도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 하시는 일은 있으세요 ?"
" 응 언니. 다이 언니는 증권회사 펀드 매니저야."
효주는 그녀가 하는 일이 무언지 모른다.
다만 증권이라면 무서운 것인 줄만 알고 있었다.
" 다이 언냐. 정말 대단해. 그 나이에도 증권회사에 다닐 정도면 "
미옥은 다이아나에게 부러운 듯 얼굴을 보며 말을 했다.
" 이젠 나도 은퇴할 때가 됐어. 뭐라도 하나 차릴까 싶기도 하고 "
다이아나는 효주를 바라다 보며 말을 걸었다
" 아까 울었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어요 "
" 아녜요 .아무것도 "
효주는 얼굴이 점점 화끈거렸다.
" 어머 언니 얼굴이 빨개졌네 .호호. "
미옥이 효주의 얼굴을 보고 웃었다
" 속상한 일이 있으시면 그때그때 풀으세요 "
"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살겠어요. 저도 남편이
집안을 다 말아먹고 폐인처럼 살다가 갑자기 죽었단 연락을 받았을 때는 눈 앞이 깜깜했어요.
꺼야할 빚은 산더미 같은데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 . 정말 어떻게 할 지 몰랐어요.
그나마 처녀때 몸 담았던 증권회사에 다시 억지로 비비고 들어가서 이렇게 살아 남았지만 하루하루 쌓이던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처음 한 달 받는 급여라고는 입에 풀칠이나 할 정도였어요 . 그러다 여기저기 소스를 알게 되어서 실적도 올리고 개인 거래 고객도 늘어 났지요.
어떤 때는 돈 몇푼 맡기고 연애 한 번 하자고 덤비는 놈들도 있었어요.
그런 스트레스를 이겨내다 보니 그쪽 업계에서는 차츰 능구렁이가 되어 가더라구요.
호경기 몇번에 다시 집도 장만하고 어느 정도 기반을 차렸지만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기도 해요.
어느 멋진 놈이라도 하나 나타나면 꼭 잡고 나머지 인생 편안히 살고 싶지만 어떤 때는 지금의 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미래야 누구나 알 수 없는 불투명한거지만
그렇다고 알 수 없는 내일 때문에 떨면서 지낼수는 없잖아요.
혼자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면서 내 주위의 친구들에게 벗이 되어주고
그렇게 살아가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
자기의 지난 이야기를 하던 다이아나는 맥주 조끼를 들고 벌컥벌컥 마셔대었다.
" 언냐 . 아까 연애 하자고 덤비던 놈들은 어떻게 됐는데 ?"
미옥이 웃음 가득 띤 얼굴로 다이아나에게 물었다.
" 참 . 뭐가 알고 싶은데 ?"
" 언냐가 연애 했다니 놀래서 그런다 와 !"
미옥은 다이아나가 꼿꼿하기만 한줄 알았는데 그런 이야기까지 하니 더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가 있었다 .
" 에그 ~ 기집애 . 그렇게 알고 싶어 ?"
" 응 . "
미옥은 반색을 하며 반겼다.
" 난 말이야. 나한테 한 번 달라고 껄렁대는 새끼 한테는 절대 열지 않았어.
다만 내가 필요로 하는 남자. 또 내가 갖고 싶은 남자는 유부남이건 총각이건 따지지 않았어.
대신 연애를 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사랑했어
기나긴 밤을 절대 재워주지 않았지. 대신 그 날 하루 딱 하루뿐이었어 . 나 역시 미련을 갖지 않았어
어떤 철없는 총각 아이는 나 한테 매달렸어.
그 새끼한테 이랬지 ' 엄마 젖 더 먹고 오라' 고 말이야 .
다른 남자들은 내가 그렇게 행동을 하니 나를 두려워하고 인정하는 눈치더라구 .참나 . 세상은 어려우면서도 웃기는 것 같애. "
효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참 별난 여자라고 생각했다.
" 에이 설마 그래도 좋아했던 놈 없었어 ?"
" 얘는 . 왜 없었겠니 . 맨처음 남자가 나를 좋아한다고 했을때 왜 그렇게 마음이 두근거렸는지. 정말 첫사랑의 느낌을 받았어 .
처녀는 아니지만 난 그 남자에게 모든 걸 줬지
그런데 남자들의 속성을 그때 딱 알겠더라구.
한번 자고 나 한번 따 먹었다고 내가 지걸로 알아. 그다음부터 하는 행동들이 조금씩 변해가더라구 . 그만 만나자고 했어. 그랬더니 화를 내고 지랄을 떨더라구 미친 놈처럼 ,
나도 마주대고 욕을 퍼 주었어. 아주 죽을 각오하고 말야.
그런데 의외로 찌질이들은 강하게 나오면 꼬랑지를 말더라구. 그 후부터 내 마음의 문을 닫았어.
이런 말하면 나도 개년이지만 먹고 살려니 몸도 무기가 되더라고. 내가 필요할 때 한번씩 바람도 피웠어 . 여자니까 가능한 일인지도 모르지 .또 그거 싫다는 놈들 보지도 못했지만 말이야 . 내가 어떤 놈 먹고 싶을때 그땐 나도 연애기분으로 딱 하루만 문이 열려 깔깔깔 "
" 어머 . 언니는 꿩먹고 알먹고네 ?"
" 기집애 ~ "
다이아나는 눈을 홀기면서 미옥을 바라보았다.
" 참 . 언니 앞에서 내가 별 말을 다하네. 미안해유 언니 "
" 아니예요. :
효주는 다이아나가 별스럽기 보다는 강하고 자신있게 살아 온것에 놀라움과 경외심까지 느낄 정도였다.
" 효주 언니. 언니도 재미있게 멋지게 살아봐요 남은 삶이 얼마나 남았겠어요.
우리 이제 50 중반인데 십년 지나면 누가 여자로 보겠수 ? 또 거기서 십년 지나 70대 중반이면 사람 취급도 안해요.
다리에 힘있을 때 열심히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기면서 삽시다 . 언니 "
다이아나는 술 때문에 붉어진 얼굴을 효주에게 들이 밀었다 .
참 예쁜 얼굴이었다.
효주는 그 웃음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진심으로 이야기 하는 눈빛은 맑고 힘이 있다 다이아나는 효주의 손을 잡았다.
따듯한 힘이 전달되어 오고 있었다
은은하면서도 강열한 눈빛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있는듯 하였다 .
" 그래요. 자주 만나서 가르쳐 줘요 ."
" 언니. 이젠 말도 좀 내려서 합시다. 그냥 말터요 . 그래야 나도 편할것 같애 "
" 응 . 그 ..럴 ..까 "
효주는 어색한 표정이었지만 또한 다이아나는 효주의 순진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있었다.
벌써 새벽 두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호프집 주인이 가게 문을 닫으려 준비하고 있었다.
" 아저씨 미안해요 "
미옥이 계산을 하려 하였지만 다이아나가 먼저 미옥을 말리면서 먼저 계산을 치렀다.
" 언니 우리집에서 자고 가요 "
" 대리 불러 가야지 "
" 안되요 . 많이 취했어 . 또 차도 아파트 안에 있잖우 "
결국 다이아나는 미옥의 집에서 자기로 하고 셋은 같이 언덕길을 올라왔다.
" 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아릴 수 없는 슬픔
혼자 지닌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 일생 "
ㅡ 이미자 / 여자의 일생
미옥이 먼저 뽑아대자 다이아나가 나직하게 이어 불렀다
머뭇거리다 효주도 그 감정을 이길수 없어
세 여인은 함께 노래를 불렀다
아카시아 잎들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어두운 새벽 언덕을 그들은 그렇게 올라 갔다.
첫댓글 자식들은 무조건 이뻐서 옷을 팽개치든 빈그빈을 팽개치든 그냥 사랑스럽던데요. 난 우리 자녀들이 아침에 나가는 날보고 닭똥같은 눈물을 똑똑 떨어뜨렸던걸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쓰립니다. 매일 퇴근후 밖에서 술푸던 남편은 맘 속으로 골백번도 더 죽였고요.
전과가 5.000 범 ?
ㅎㅎㅎ
그러고나면 본인만 속이 아픕니다
설령 다시 남친이라도 생기면 때론 무관심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바람이 스쳐간 자리....
그 뿐이라 생각하소서 🪔
잘 읽었어요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때론 눈썹같은 초승달이 더 마음을 에릴 때가 있더이다
따땃한 밤 되소서 🍀
사람들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죠ㆍ
잔잔하니 재미나네요
옛날에 한번은 보셨고
그 때에도 댓글을 정성스럽게 보내주셨음을 기억합니다
다시 마음길 가다듬어 고마움 전합니다
늘 즐거움과 함께 하소서 🪔
읽을글 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사십대를 추억하게 되네요
시간 날 때 천천히 다시 읽어도 좋습니다
^^*
과거도 좋지만 내일의 일도 긍정의 마음으로 바라 보세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