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남로 16 (대정읍 신도리 2349-13번지)
영업시간 09:00-20:00 (라스트오더 19:30)
연중무휴
070-8822-9212
전용주차장 무료주차
주변에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교통이 좋은 것도 아니고... 실력 하나 믿고 운영하는 뚝심있는 초대형 한옥 베이커리 카페다.
인적이 드물고 한적한 곳에 있다보니 정말 마음먹고 방문하지 않으면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매장 150평에 달하는 규모도 놀라운데... 2000평 규모의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딸려있다.
늘 손님들로 넘쳐나서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도 밖 길가에 주차를 해야 했다.
입구로 걸어오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펄럭이는 태극기다.
국가대표 제빵사를 표방하는 것이다. 그래서 매장 안에 제빵사들이 모두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있다.
이름도 "미쁜제과"다. "미쁘다"는 "믿음직하고 진실하다"는 의미이다.
태극기 달고 일하니 미쁠 수 밖에...
어디 가다가 들를 수 없는 곳에 위치하다 보니 "미쁜제과"가 바로 목적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이점들을 가득 담고 있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갖추기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미쁜제과는 유기농 밀가루와 안데스 소금, 우유버터를 사용한다고 한다.
유기농 밀가루는 최소 3년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자란 밀을 사용한 밀가루로
생산 과정에서도 소독하지 않고 유전자 변형, 화학물 잔류 검사 등 유기능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거친 후에야
유기능 인증 마크를 달게 된다. 유기농 밀가루가 비쌀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더우기 유기농 밀가루가 제빵제과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분명한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일반 밀가루에 비해서 입자가 굵어 식감이 거친 빵이 되기 쉽다.
둘째, 수분이 적어 글루텐 함량이 낮아 반죽시 수분 흡수자체가 잘 되지 않고 잘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부드럽거나쫄깃한 빵으로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건강하지만 맛과 가격의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빵은 보통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된다.
실제 심혈관질환 및 당뇨, 고혈압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고 맛과 식감, 그리고 가격은 당연히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맞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는 제빵 과정은 그래서 더 까다롭고 맛을 내기 힘들어서
결국은 다시 일반 밀가루로 돌아가는 베이커리가 대부분이다.
단순히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다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니다. 제빵에는 여러가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이때 인스턴트 이스트나 마가린, 쇼트닝 등이 들어가게 되면 좋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장점은 퇴색되기 마련이다.
미쁜제과는 프랑스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3~7일동안 자연숙서한 천연발효종으로 만든다고 한다.
이말이 진짜라면 건강한 빵을 맛있게 만드는 그 어려운 일을 미쁜제과가 해내고 있다는 말이다.
또 안데스 소금을 사용한다. 안데스 소금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면서도,
일반 소금보다 나트륨 향량이 낮고 단맛이 있고 쓴맛이 약해 음식의 맛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안데스 소금(천일염)의 생성과정을 설명하면
원시 바닷속의 해구였던 안데스 산맥이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청정 바다가 안데스 산맥 호수가 되었다.
바닷물이 증발되어 해발 3,700m에 소금 호수가 생성된 것이다.
일반 소금의 쓴맛은 간수때문이고 그 쓴맛을 잡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소금에 첨가해서 만든다.
안데스 소금은 간수가 없어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그러니 비소, 납, 카드뮴, 수은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다.
안데스 소금의 단점은 우선 비싸고, 자료나 연구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의 나트륨 과다섭취에 대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식용유가 흔해졌음에도 의도적으로 조리에 버터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로 가열했을 때의 풍미와 약간 식었을 때의 바삭해지는 식감 때문이다.
음식에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올라와 각종 스프레드나 소스, 요리, 제과제빵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그러나 버터는 포화지방과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장병, 뇌졸증 및 비만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무게에 비해 비교적 싼 버터제품의 경우 유지방이 아닌 쇼트닝(식물성 경화유)이 들어간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가공버터는 천연버터와 비교해 가격이 더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며 많이 사용되지만 트랜스지방을 많이 포함해서
천연버터에 비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게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맛있는 빵과 과자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다만 건강에 좋지 않을 뿐이다.
한참 먹을 때는 맛있는 빵이 좋은데...
언제부터인가 건강검진받고 한 두번 아파보고 나면 건강한 빵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긴다.
병원 의사선생님들이 먹지말라는 음식에는 밀가루 음식, 빵이 꼭 포함되어 있다.
분명 이제는 좀 자제해야지 하는 굳은 결심을 해도 아는 맛이 무섭다고...
빵을 바라보고 있으면 삐뚫어져서 살고 싶고 그냥 닥치는 대로 막 살고 싶고...
머리로는 이건 아니다 싶어도... 눈치는 밥말아 먹었는지 녀석의 유혹에 넘어가 이미 눈과 손은 은밀한 작전을 펼친다.
제주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성인은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받고, 청소년/소인은 아이스티로 대체하여 받는다.
(성인 제공 아메리카노를 소인 제공 아이스티로, 청소년/소인 제공 아이스티를 성인 제공 아메리카노로 변경 불가하다,)
1인 1메뉴 필수고, 다른 메뉴로 변경을 원할 경우 현장 3,000원 할인 적용된다.
변경시 커피, 음료류로만 할인 가능하며 베이커리로 교환 불가하다.
뭐 갈 때 가더라도 빵 한개 정도는 괜찮잖아?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그런데 사실 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건 빵보다는 라면, 잔치국수, 콩국수, 칼국수, 수제비, 냉면, 만두, 짜장면이라고 봐야지...
오죽하면 아내가 맘대로 먹게 내버려둔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
단 하루를 위해서 일주일을 견디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