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공습에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2017 대왕암 해맞이 행사는 예정대로 개최된다.
울산 동구청은 오는 1월1일 오전 6시부터 대왕암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새해 첫날 일출을 보면서 한 해의 화합과 번영, 소망을 기원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대왕암의 아름다운 경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축하공연, 소원풍선 날리기, 기원제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사랑의 차 나누기와 희망게시판 적기, 귀밝이 술 나누기, 떡국 나누기, 정유년 福 밟기 등이 마련된다.
동구는 이번 행사에 3만여 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대왕암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왕암은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동해안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공원 내 해송 숲과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울산 12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새해 첫날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32분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AI의 확산으로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울산지역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아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인접한 기장 등에서 AI가 발병하자 예방적 차원으로 매년 열리던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6/12/26 [16:52]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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