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자주 다독이며 사랑하며 살아라
잊혀진 계절을 향해
낙엽들이 몰려 다닌다
세월이 이야기가 가득한 낙엽편지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잊을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우... 우... 우....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잊혀진 시월의 마지막 날 노래를 불러본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때입니다.
맛있는 것 먹고 싶을 때
경치 좋은 것 같이 구경하고 싶을 때
그 사람 이 세상에 없을 때랍니다.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오늘이 사랑 받는 마지막 날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오늘 뿐이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도 오늘 뿐입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도 오늘 뿐이지 내일 할 수 있는 사랑은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늘 다 주십시오
꽃이 피면 오시러가
새가 울며 오시러가
아름다운 단풍이 들면 오시런나
불러도 오지 않는 당신
불러 봐도, 울어 바도 소용이 없다.
환한 웃음을 웃는 꽃 속에는
내일을 꿈꾸는 열매가 들어 있고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은
낙엽처럼 가버리는 잊혀진 시간을 품고 있다.
살아 있는 날 늘 웃음 웃고
사랑한다 말하고
이름도 자주 불러 보며
서로 다독이며 살기를 바란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난 것은
기쁘고, 즐겁고, 아름답게 살려고 왔다
태어날 때 엉덩이 한 대 맞고 응앙! 울며
큰 소리로 잘 살려고 왔다 외친다
사랑으로 멋지게 잘 살려고 욌다고 외친다
짜증내고, 성질 부리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인간은 태어나지 않았다
신이 말한다
부정적인 인간은 태어나지 말아라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어 좋다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세상 사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고,
보이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한다.
바르게 행동하면
환한 미소를 짓어라
알면 사랑한다
서산마루에 붉은 노을이 걸려 있다
성질 부리지 말고
서산마루 해지듯이
새벽별빛 바래듯이
잦아들듯 스러지듯
흔적없이 지고싶다
말없이 아름답게 살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