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며 생각하는 점.
-요구조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중요... 추가피해자 발생예방 및 구조자원 투입에 대한 지휘통제에 필요한 절대 요건
-평소 안전관리와 재난대응연습이 필요하나 실제로는 이행하는 현장이 적음
-유독물질관리와 소화예방계획, 화재 등을 가정한 예상 위험에 대한 대응연습이 필요
-소방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함.
-추가로, 소방관 근무환경은 절대적으로.... 위험하다... 그럼에도 감사합니다
화재로 3명 사망, 37명 부상한 검은 연기로 뒤덮인 공사현장. 공사 중이라 소방시설 없어…유독가스·가연성 자재 많아 진화·수색 차질(출처=연합뉴스)
세종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지하 2층 에폭시 작업 중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또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유독가스 등을 흡입한 근로자들이 늘면서 부상자도 증가하고 있다. 119구조대는 현장 근로자 구조를 위해 수색을 벌였지만, 유독가스와 열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공사장이 신축 건물이어서 소방시설이 없고 가연성 건축자재가 많아 진화작업에도 많은 차질이 빚었다.
화재 규모가 크다 보니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화재 현장에 쌓여 있는 가연성 물질 때문에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다. 119소방대는 이날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이 나자 세종을 비롯한 대전, 공주, 청주 등 인근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지원받아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지하층에 모든 대원을 투입해 화재진압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유독가스를 내뿜는 가연성 물질이 많아 애를 먹었다.
화재진압에는 대전소방항공대 등을 비롯한 소방차 49대, 소방인력 200여명이 투입됐다. 이날 불로 3명이 숨지고 중상 3명 등 모두 37명이 다쳤다. 사망한 근로자 3명은 모두 지하 1층에 있는 통상적으로 1번 게이트라고 얘기하는 곳 우측 작은 창고에서 발견됐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완공된 건물은 송수관이 연결되고, 살수시설인 스프링클러 등 비상설비가 구비돼 있지만, 이 건물은 각종 소방 시설이 없어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건물은 공사 중이어서 소방 시설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층 연기를 뚫고 오로지 소방관들이 몸으로 들어가 화재진압 및 수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화재 현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내부가 미로처럼 돼 있다 보니 화재진압을 하던 소방관이 3∼4m 높이에서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부원건설 측은 이날 근로자 157명을 투입해 작업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투입 인원이 수차례 바뀌어 소방당국이 부상자,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157명에서 169명으로 늘어났다. 소방 당국은 "투입 인원에 대한 부원건설과 하청업체의 말이 서로 달라 부원건설 등 관계자를 모두 소집해 정확히 데이터를 냈다"며 "현재는 투입된 사람과 소재가 파악되는 사람 등 인원이 모두 맞아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내부에는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첫댓글 안타깝습니다
돌아가신분도 그렇고 후유증으로 고생하실 분도 많네요.
공기통 매고 3~4미터에서 떨어진 분은 허리 괜찮으실지...
아직 완공이 안되서 안에 탈만한게 별로 없었을텐데도 불과 연기가 저렇게 거대하게 나온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