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능홍도(人能弘道)
사람은 능히 도를 넓힐 수 있다는 뜻으로, 인간 존엄성을 뜻하는 말이다.
人 : 사람 인(人/0)
能 : 능할 능(月/6)
弘 : 클 홍(弓/2)
道 : 길 도(辶/10)
출전 :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第十五
이 성어는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29장에 나오는 말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子曰:人能弘道, 非道弘人。
공자가 말했다. “사람이 도(道)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사서집주]
사람 밖에 도가 없고 밖에 사람이 없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깨닫지만 도의 본체는 적용이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도를 크게 할 수 있지만 도는 사람을 크게 할 수 없다.
弘, 廓而大之也。
人外無道, 道外無人。
然人心有覺, 而道體無為。
故人能大其道, 道不能大其人也。
장자(張子)가 말했다. “마음은 본성을 다할 수 있으니 사람은 도를 넓힐 수 있다. 본성은 마음을 단속할 줄 모르니 도가 사람을 넓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張子曰:心能盡性, 人能弘道也。性不知檢其心, 非道弘人也。
(論語集注 卷八/朱熹)
⏹ 인능홍도(人能弘道)
사람이 도를 크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에 출전한다.
子曰 : 人能弘道, 非道弘人.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도를 크게 할 수 있지만, 도는 사람을 크게 할 수 없다."
정호(鄭皓)는 논어집주술요(論語集注述要)에서 이 장에 대해 "가장 해석하기 어렵고 가장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
弘을 주자는 확이대지(廓而大之), 즉 넓혀서 크게 하다로 풀었다. 정약용은 弘자는 弓(궁)자에 厷(굉)의 소리를 더한 것으로, 厷은 팔뚝 肱(굉)자와 통하므로, 사람이 팔로 활을 당겨서 크고 넓게 하는 것을 본뜻이라고 보아 '당겨서 넓히는 것'으로 해석한다.
人能弘道를 정약용은 "사람이 진실하게 도를 배우면 덕과 마음이 사방으로 크게 넓어져, 나날이 빛나고 성대해질 수 있는 것이다"로 풀었고,
장재(張載)는 人能弘道을 "사람의 마음이 본성(本性)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는 뜻으로, 非道弘人은 "본성은 그 마음을 검속 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었다.
형병(邢昺)은 이 장을 "재주가 큰 사람은 道(도) 또한 따라서 커진다. 그러므로 사람이 도를 크게 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재주가 작은 사람은 도 또한 따라서 작다. 그러므로 도가 그 사람을 크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의 의미로 해석한다.
동중서(董仲舒)는 이 장을 "道보다 큰 것은 없다. 그러나 당겨서 넓히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다. 예를 들어 요순우탕(堯舜禹湯)은 道가 사람을 당겨서 넓힌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나면 도가 천하에 넓어지지만, 성인이 나지 않으면 도는 따라서 없어진다"고 풀면서 "다스려지고, 어지럽고, 흥하고 망하는 것은 모두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뜻으로 풀고 있다.
董子云 : 莫大者道. 然引而廣之, 在乎人. 如堯舜禹湯, 非道弘人以廣之. 故聖人作, 則廣道於天下; 聖人不作, 則道隨以亡. 而不能引以廣之, 使人修道.
⏹ 인능홍도(人能弘道)
子曰: 人能弘道요 非道弘人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도(道)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
(衛靈公 28)
공자가 진(陳)나라로 가던 중 광(匡) 땅을 지날 때, 군사들이 공자 일행을 포위하여 해치려 하였다. 그것은 당시 노나라 양호(陽虎)라는 사람이 예전에 광 땅 사람들을 해쳤던 것 때문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공자가 노나라 출신이면서 동시에 생김새가 양호와 비슷하여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뾰족한 수가 없던 제자들은 거의 죽게 될 것이라고 낙심했다.
이 때 공자가 말했다. "문왕(文王)이 이미 돌아가셨으니, 문(文)이 내게 있지 아니한가? 하늘이 장차 이 문을 없애려 하신다면 내가 이 문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늘이 이 문을 없애려 하지 않으신다면, 광 땅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자한 5)
문왕은 주(周)나라를 창업한 훌륭한 군주로서 역사적으로 인류문명을 창조한 절대적인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공자 당시 문왕은 이미 수백 년 전에 돌아가신 상태였다.
그러므로 공자는 문왕의 뜻이 자신을 통해 후세에 전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게 될 운명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문왕의 문명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하늘이 이 문명을 없애려 하지 않는 한 자신이 단순한 오해 때문에 의미 없이 죽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공자는 5일간을 기다렸다.
5일 후 공자 일행은 다행히 누명을 벗고 풀려났다.
이 일은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도 기록되어 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는 공자가 광 땅에서 위기를 모면하고 풀려났을 때, 제자와 나눈 대화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공자는 안연(顔淵)이 뒤쳐졌다가 오자 "나는 네가 죽은 줄로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연이 말했다. "선생님께서 계신데 제가 어찌 감히 죽겠습니까?"
(선진 22)
공자의 인생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논어를 통해 본 공자는 매우 낙관적인 사람이었다.
어찌 보면 이러한 낙관주의가 공자로 하여금 자신의 이상을 펼치기 위해 평생 천하를 두루 다니게 했던 원동력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공자의 낙관주의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구절도 있다.
공자는 "인(仁)이 멀리 있는 것이냐? 내가 인을 하고자 하면 곧 인을 할 수 있다"(술이 29)고 말한다. 이 말은 사람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광 땅에서 위기를 모면한 공자 일행은 송(宋) 나라를 지날 때 다시 한 번 큰 환란을 당한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송나라 사마(司馬) 벼슬을 하고 있는 환퇴桓魋)가 공자를 죽이고자 한 것이다. 이때도 역시 공자는 "하늘이 덕을 나에게 주셨으니 환퇴가 나에게 어찌 하겠는가?"(술이 22)고 말한다.
실로 강력한 낙관주의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러한 공자의 말은 하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담긴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
공자는 도(道)란 사람을 세우는 것이며, 사람이 도의 실천 주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사람은 배움을 통해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고,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 집을 가지런히 하고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화롭게 할 의무가 있다.
공자는 이것이 바로 천지의 조화를 도와 인류문명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사람이 노력하지 않고 저절로 도가 실현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공자는 세상에 도를 실천하고 펼치는 책임은 오직 인간에게 있으니, 한갓 도에 맡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사람 밖에 도가 없고 도 밖에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사람이 오직 희망이다'는 뜻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人(사람 인)은 ❶상형문자로 亻(인)은 동자(同字)이다.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서 있는 것을 옆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글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썼으나 뜻의 구별은 없었다. ❷상형문자로 人자는 ‘사람’이나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자는 한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 해도 88자가 있을 정도로 고대 중국인들은 人자를 응용해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人자가 두 사람이 등을 서로 맞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해석을 했었지만, 갑골문에 나온 人자를 보면 팔을 지긋이 내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서는 팔이 좀 더 늘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어 지금의 人자가 되었다. 이처럼 人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의 모습, 성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그래서 人(인)은 (1)사람 (2)어떤 명사(名詞) 아래 쓰이어, 그러한 사람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사람, 인간(人間) ②다른 사람, 타인(他人), 남 ③딴 사람 ④그 사람 ⑤남자(男子) ⑥어른, 성인(成人) ⑦백성(百姓) ⑧인격(人格) ⑨낯, 체면(體面), 명예(名譽) ⑩사람의 품성(稟性), 사람됨 ⑪몸, 건강(健康), 의식(意識) ⑫아랫사람, 부하(部下), 동류(同類)의 사람 ⑬어떤 특정한 일에 종사(從事)하는 사람 ⑭일손, 인재(人才)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어진 사람 인(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짐승 수(兽), 짐승 수(獣), 짐승 수(獸), 짐승 축(畜)이다. 용례로는 뛰어난 사람이나 인재를 인물(人物), 안부를 묻거나 공경의 뜻을 표하는 일을 인사(人事),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인권(人權), 한 나라 또는 일정 지역에 사는 사람의 총수를 인구(人口), 세상 사람의 좋은 평판을 인기(人氣),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을 인류(人類), 사람의 힘이나 사람의 능력을 인력(人力),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학식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인재(人材), 사람의 수효를 인원(人員), 사람으로서의 됨됨이나 사람의 품격을 인격(人格), 사람에 관한 것을 인적(人的), 사람을 가리어 뽑음을 인선(人選), 사람의 힘이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인위(人爲), 사람의 몸을 인체(人體), 사람의 얼굴의 생김새를 인상(人相), 한 사람 한 사람이나 각자를 개인(個人), 나이가 많은 사람을 노인(老人), 남의 아내의 높임말을 부인(夫人), 결혼한 여자를 부인(婦人), 죽은 사람을 고인(故人), 한집안 사람을 가인(家人),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商人), 다른 사람을 타인(他人),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으로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아니하면 그 이름이 길이 남음을 이르는 말을 인사유명(人死留名), 인생이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인생무상(人生無常),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다는 말을 인생조로(人生朝露),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인면수심(人面獸心), 정신을 잃고 의식을 모름이란 뜻으로 사람으로서의 예절을 차릴 줄 모름을 인사불성(人事不省), 사람의 죽음을 몹시 슬퍼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인금지탄(人琴之歎) 등에 쓰인다.
▶️ 能(능할 능, 견딜 내)은 ❶회의문자로 곰(문자의 왼쪽 부분)과 짐승의 발바닥(문자의 오른쪽 부분)의 모습을 뜻하는 글자로 곰의 재능이 다양하다는 데서 능하다를 뜻한다. 月(월; 肉육)은 살, 마늘모(厶; 나, 사사롭다, 마늘 모양)部는 큰 머리의 모양에서 변한 것으로 머리가 큰 곰 같은 동물의 모습이다. 이 동물은 힘이 세고 고기 맛이 좋기 때문에 이 글자를 빌어 사람의 일이 충분히 된다는 뜻으로도 쓰고, 나중에 곰을 나타내기 위하여는 熊(웅)이란 글자를 따로 만들었다. ❷상형문자로 能자는 '능하다'나 '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能자는 곰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能자는 본래 '곰'을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능력'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곰을 그린 能자가 왜 '재능'이나 '능력'이라는 뜻으로 바뀐 것일까? 곰은 재주가 뛰어나기에 재능을 뜻하게 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신성함을 상징했던 곰은 여러모로 탁월한 능력을 갖췄던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能자가 이렇게 '재능'과 관련된 뜻으로 가차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灬(불 화)자가 더해진 熊(곰 웅)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能(능, 내)은 (1)재능(才能). 기능(機能) (2)능력(能力) (3)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능하다 ②능히 할 수 있다 ③기량(技倆)을 보이다 ④재능(才能)이 있다 ⑤화목하게 지내다 ⑥~할 수 있다 ⑦응당 ~해야 한다 ⑧능력(能力) ⑨재능(才能) ⑩인재(人才) ⑪에너지(energy) ⑫곰(곰과의 포유류) 그리고 ⓐ견디다(=耐)(내)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일을 감당하거나 해결해 낼 수 있는 힘을 능력(能力), 일정한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의 비율을 능률(能率), 제 힘으로 움직임을 능동(能動), 능하고 익숙함을 능숙(能熟), 잘 하는 일을 능사(能事), 익숙하고 솜씨 있음을 능란(能爛), 능하게 잘 하는 말을 능변(能辯), 대상을 포착하여 관찰하는 주관을 능관(能觀), 능히 오거나 가거나 함을 능통(能通), 뛰어난 작품을 능품(能品), 능하고 어진 이를 능인(能仁), 잘 쓴 글씨나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능필(能筆), 넉넉히 감당함을 능당(能當), 유능하다는 평판을 능성(能聲), 뛰어난 재능을 능재(能才), 할 수 있음이나 될 수 있음을 가능(可能), 어느 기관이 그 기관으로써 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능(機能), 기술적인 능력 또는 재능을 기능(技能), 재능이 없음을 무능(無能), 재주와 능력을 재능(才能), 두뇌의 작용으로 지적 활동의 능력을 지능(知能), 재능이 있음을 유능(有能), 능력이 없음을 불능(不能), 어떤 물건이 지닌 성질과 능력 또는 기능을 성능(性能), 온갖 것에 다 능통함을 만능(萬能),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임기응변으로 잘 처리해 냄을 이르는 말을 능소능대(能小能大), 능히 보고도 생각하기 어렵다는 말을 능견난사(能見難思), 능력을 개척하여 발전시킴을 일컫는 말을 능력개발(能力開發), 재능이 있는 자는 계책을 숨기고 남에게 알리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능사익모(能士匿謀), 인간의 능력은 모든 사물에 다 능할 수 없다는 말을 능불양공(能不兩工), 잘 해치우는 재간과 익숙한 솜씨를 이르는 말을 능수능간(能手能幹) 등에 쓰인다.
▶️ 弘(클 홍)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활 궁(弓; 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宏(굉)의 생략형인 마늘 모(厶; 나, 사사롭다, 마늘 모양)部로 이루어졌다. 활시윗소리, 또한 宏(굉)에 통하여, 넓다, 크다의 뜻으로 쓰여졌다. ❷회의문자로 弘자는 ‘넓다’나 ‘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弘자는 弓(활 궁)자와 厶(사사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弘자의 갑골문을 보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그린 引자가 그려져 있었다. 弘자는 引자에서 파생된 글자다. 引자가 활시위를 당겼다가 놓는 것을 뜻했다면 弘자는 화살이 아주 멀리 날아가거나 활시위를 놓는 소리가 크다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弘자는 ‘크다’라는 뜻을 가진 宏(클 굉)자와 결합해 ‘넓다’나 ‘크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그래서 弘(홍)은 ①크다 ②넓다 ③넓히다 ④높다 ⑤너그럽다 ⑥널리, 넓게 ⑦너그러이 ⑧활 소리 ⑨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태(太)이다. 용례로는 널리 알리는 것 또는 그 소식이나 보도를 홍보(弘報), 큰 사업의 기초를 홍기(弘基), 큰 도량을 홍량(弘量), 도덕을 널리 폄을 홍도(弘道), 학문을 널리 폄을 홍문(弘文), 큰 이익 또는 널리 이롭게 함을 홍익(弘益), 널리 포교함을 홍교(弘敎), 널리 펴서 알림을 홍포(弘布), 범위가 넓고 큼을 홍대(弘大), 널리 구제함을 홍제(弘濟), 뜻이 넓고 굳셈을 홍의(弘毅), 너그럽고 도량이 큼을 관홍(寬弘), 세상에 널리 선포함을 선홍(宣弘), 너그럽고 관대함을 회홍(恢弘), 도량이 너르고 큼을 굉홍(宏弘),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건국 시조인 단군의 건국 이념을 홍익인간(弘益人間), 문과에 급제한 사람을 홍문록에 등록함을 문과홍록(文科弘錄), 사람은 능히 도를 넓힐 수 있다는 뜻으로 인간 존엄성을 뜻하는 말을 인능홍도(人能弘道) 등에 쓰인다.
▶️ 道(길 도)는 ❶회의문자로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首(수)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首(수)는 사람 머리와 같이 사물의 끝에 있는 것, 처음, 근거란 뜻을 나타낸다. 道(도)는 한 줄로 통하는 큰 길이다. 사람을 목적지에 인도하는 것도 길이지만 또 도덕적인 근거도 길이다. ❷회의문자로 道자는 ‘길’이나 ‘도리’, ‘이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道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首(머리 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首자는 ‘머리’라는 뜻이 있다. 道자는 길을 뜻하는 辶자에 首자를 결합한 것으로 본래의 의미는 ‘인도하다’나 ‘이끌다’였다. 그러나 후에 ‘사람이 가야 할 올바른 바른길’이라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도리’나 ‘이치’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寸(마디 촌)자를 더한 導(이끌 도)자가 ‘인도하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道(도)는 (1)우리나라의 지방 행정 구역의 하나. 예전에 8도이던 것을 고종(高宗) 33(1896)년에 13도로 고쳤고, 다시 대한민국 수립 후에 14도로 정함 (2)우리나라의 최고 지방자치단체 (3)도청 (4)중국 당(唐) 대의 최고 행정 단위. 당초에는 10도로 나누어 각 도마다 안찰사(按察使)를 두었으며 734년에 15도로 늘려 관찰사(觀察使)를 장관(長官)으로 두었음 (5)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6)종교 상으로, 교의에 깊이 통하여 알게 되는 이치,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 (7)기예(技藝)나 방술(方術), 무술(武術) 등에서의 방법 (8)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길 ②도리(道理), 이치(理致) ③재주 ④방법(方法), 술책(術策) ⑤근원(根源), 바탕 ⑥기능(機能), 작용(作用) ⑦주의(主義), 사상(思想) ⑧제도(制度) ⑨기예(技藝) ⑩불교(佛敎) ⑪승려(僧侶) ⑫도교(道敎) ⑬도사(道士) ⑭교설(敎說) ⑮~에서, ~부터 ⑯가다 ⑰가르치다 ⑱깨닫다 ⑲다스리다 ⑳따르다 ㉑말하다 ㉒완벽한 글 ㉓의존하다 ㉔이끌다, 인도하다 ㉕정통하다 ㉖통하다, 다니다 ㉗행정구역 단위 ㉘행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길 도(塗), 거리 항(巷), 거리 가(街), 네거리 구(衢), 길 로/노(路), 길 도(途), 길거리 규(逵), 모퉁이 우(隅)이다. 용례로는 사람이나 차가 다닐 수 있게 만든 길을 도로(道路),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 길을 도리(道理),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도덕(道德), 일에 쓰이는 여러 가지 연장을 도구(道具), 도를 닦는 사람을 도사(道士), 사람이 마땅히 행해야 할 도덕 상의 의리를 도의(道義), 일반에게 알리는 새로운 소식을 보도(報道), 차가 지나다니는 길을 궤도(軌道), 부모를 잘 섬기는 도리를 효도(孝道), 사람이 행해야 할 바른 길을 정도(正道), 차가 다니도록 마련한 길을 차도(車道), 도를 닦음을 수도(修道), 임금이 마땅히 행해야 될 일을 왕도(王道), 바르지 못한 도리를 사도(邪道), 사람이 다니는 길을 보도(步道), 일에 대한 방법과 도리를 방도(方道), 길에 떨어진 것을 줍지 않는다는 뜻으로 나라가 잘 다스려져 백성의 풍속이 돈후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도불습유(道不拾遺), 길거리에서 들은 이야기를 곧 그 길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는 뜻으로 거리에서 들은 것을 남에게 아는 체하며 말함 또는 깊이 생각 않고 예사로 듣고 말함을 일컫는 말을 도청도설(道聽塗說), 길가에 있는 쓴 자두 열매라는 뜻으로 남에게 버림받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도방고리(道傍苦李), 먼 길을 달린 후에야 천리마의 재능을 안다는 뜻으로 난세를 당해서야 비로소 그 인물의 진가를 알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도원지기(道遠知驥), 길에는 오르고 내림이 있다는 뜻으로 천도에는 크게 융성함과 쇠망함의 두 가지가 있다는 말을 도유승강(道有升降)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