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4.9.11(수)10;00-14;00
★코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출구(국립고궁박물관)-매표소-근정전-경회루- 향원정-신무문-청와내 정문-본관-구 청와대터-
대통령관저-녹지원-비서동/경호동-영빈관-무궁화동산(옛 안기부 안가)-청와대 사랑채-체부동잔칫집 돼지갈비-경복궁역
★참가(7명);강ㅇ일, 김ㅇ석, 김ㅇ섭, 이ㅇ형 이ㅇ영, 임ㅇ택, 차ㅇ근
★점심식사(12;30-14;00);채부동잔치집 돼지갈비(02-722-3555)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가을이 돌아왔다. 그러나 아직도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의 순환을 거스를 수는 없다. 가을은 산책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사자중대는 초가을을 맞이하여 청와대를 관람하기로 하였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이ㅇ형 사자대원이 안내하면서 해설가로 나선다. 모임장소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경복궁 고궁박물관이다. 7명의 사자대원들이 합류하였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경복궁 경내를 거쳐 신무문을 통과하여 청와대 정문으로 향한다.
청와대 터는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세자궁)이 있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경무대라고 하였다. 경무대는 군대의 연무장이나 과거장으로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 후에는 조선총독관저를 건립하여 7,8,9대 조선총독이 사용하였고 광복 후에는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지 중장이 사용하다가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겸 관저로 사용되었다. 1960년 윤보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에는 경무대를 청와대로 개명하였다. 그 뒤 5대 대통령(박정희)부터 19대 대통령들이 거쳐갔다.
국민이 접근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2022.5.10)과 동시에 74년만에 청와대를 개방하여 관광의 메카로 탈바꿈하였다. 청와대 정문에서 단체예약 바코드를 확인 후 경내로 진입하였다. 청와대 본관 건물이 위용을 드러낸다. 이 건물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91년 9월4일 신축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전통 목조구조와 조선 궁궐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나라 건축양식 중 가장 격조가 높고 아름답다는 팔작 지붕을 올리고 한식 청기와를 이었다. 약 30만장이나 되는 청기와를 도자기를 굽듯이 한개 한개 구워내어 10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지녔다고 한다.
본관 건물 앞의 넓은 잔디마당은 국빈 환영행사와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이 행해지는 곳이다. 본관 안으로 들어가면 1층에는 역대 대통령 초상화와 국무회의실, 역대 영부인 사진, 영부인 접견실및 집무실, 인왕실(소규모 연회장), 충무실(임명장 수여)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다. 이ㅇ형 사자대원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과 비교했을 때 너무 호화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였다. 청와대 본관 건물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구 청와대 터로 향한다 .구 청와대(경무대)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윤보선,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이 사용하였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에 일제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구 청와대를 철거한 뒤 옛날 경복궁을 지키던 수궁들이 있었다 하여 수궁터라고 하였다. 구 청와대 터는 이ㅇ형 사자대원이 당시 박대통령을 6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곳이다. 이ㅇ형 사자대원은 청와대 옛 사진을 바라보면서 기억의 편린들을 소환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면서 감회가 남달랐다. 구 청와대를 개보수 중축하여 1층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서재, 2층은 대통령 가족 생활공간이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박대통령이 이발할 때는 이발사를 불러 화장실에서 의자를 놓고 실시한다고 하였다.
박대통령은 형식에 구애받지않는 소탈한 서민 대통령이었다. 단지 청와대 옛 터를 증명하는 것은 절병통이 유일하다. 절병통은 한옥 지붕 중 모임지붕 중심에 놓는 호리병 모양의 장식을 말한다. 대통령 관저로 향한다. 철문을 통과하여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대통령 관저가 나온다. 관저로 들어가는 순간 의리의리한 대저택이란 걸 느낀다. 본채,별채, 대문채, 사랑채, 회랑으로 되어있다. 박정희 대통령 관저와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다. 구 청와대 건물이 노후화되고 협소하여 외국 정상 방문시 수행원이 머물 공간 조차 없어서 청와대를 재건축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재건축 건의를 무시했다.
이는 서민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관저를 빙둘러보고 녹지원으로 향한다. 녹지원은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우아한 반송이 그림처럼 우뚝 서있다. 모양이 아름다워 청와대 대표로 꼽히는 나무다. 이곳에는 반송 이외에도 120여종의 나무가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는 곳이다. 녹지원 우측으로는 상춘재가 있다. 상춘재 자리에는 일제때 조선총독 관사로 건축된 일식 목조 건물인 상춘실(약 20평)이 있었으나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7년 12월에 철거하고 이듬해 3월 천연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양식 목조건물(약22평)으로 개축하여 상춘재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상춘재는 전두환 대통령 때인 1983년 4월에 전통적인 한옥가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 당시만 해도 청와대 경내에는 전통한옥식 건물이 단 한군데도 없었다고 한다. 현재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녹지원을 지나면 도로 왼편에 비서동과 경호동이 있는데 박대통령 시절에 지은 건물이다. 이ㅇ형 사자대원은 이발할 때는 비서동에서 실시했다고 하였다. 청와대 밖으로 나가 정문 너머로 영빈관을 일별하였다. 영빈관은 박정희 대통령 때 지은 건물로 외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이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 민속공연과 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공식 행사장으로 이용되거나 100여명 이상 대규모 회의및 연회를 위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58개의 돌기둥이 건물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웅장한 건물이다. 건물 내부에는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가 형상화 되어있다. 영빈관 정문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무궁화동산이 나온다. 이곳은 옛 궁정동 안기부 가옥이 있었던 곳이다. 중앙정보부장 집무실을 포함해 안가 5채가 있었다고 한다. 부장 집무실인 바로 동쪽 옆에 구관, 골목 건너 북쪽으로 신관이 있었으며, 그 신관 남쪽의 2층 양옥집이 나동이다.
1979년 10.26 사태가 궁정동 안가 나동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청와대 사랑채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예전에 상점 등 낮은 건물들이 있었다고 하였다. 청와대 사랑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건물이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 연화, 설렘의 빛을 관람하였다. 평화로운 밤을 밝히는 반딧불을 묘사하여 신비로움을 표현한 곳이다. 입구로 들어가면서 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릴적에 봤던 반딧불과 똑같았다. 이렇게 수많은 반딧불을 보기에는 처음이다.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점심식사 예약 시간이 다가와 채부동 잔치집 돼지갈비로 향했다. 식당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숯불돼지갈비살구이에 시원한 맥주로 권커니 잣거니하면서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식사시간은 수다를 떠는 자리다. 대화의 주도권은 이ㅇ형 사자대원이다. 오늘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ㅇ형 사자대원은 청와대 근무 시절(박정희 대통령)에 경험했던 에피소드(일화)와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소환하여 구수한 입담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ㅇ형 사자대원은 전두환 대통령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었다.
전두환 준장이 청와대 경호처장 재직시 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전두환 1사단장이 보안사령관으로 내정되었던 일화, 이는 박대통령이 반대를 무릅쓰고 직접 보안사령관으로 임명(1979년 봄)하였다고 한다. 박대통령이 운명을 감지하고 보안사령관으로 내정한지도 모른다. 이ㅇ형 사자대원은 박지만 EG회장과는 각별한 사이다. 박대통령, 육영수 영부인 서거일에는 박지만 EG 회장과 함께 언제나 국립현충사 박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곤 한다. 청와대를 관람하면서 한증막같은 더위에 연신 땀이 비오듯 쏟아져 내렸지만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LA에 거주하는 교포 할머니와 그의 친구 할머니가 시종일관 함께 동행하면서 이ㅇ형 해설가의 말을 경청하면서 궁금한 사항은 질문하곤 하였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들려 주어서 고맙다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사자대원들과 함께 여인동락하면 에너지가 넘치고 행복이 가득하다. 4년동안 한솥밥을 먹으면서 동고동락한 장중보옥같은 동기생들이다. 어쩌면 시골친구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다. 사자중대는 지금까지 고인(9명)을 가장 많이 배출한 불명예스런 중대다.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15기 선배 160여명 임관한 후 지금까지 1/4이 생존(89세-90세)하고 계시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사자대원들과 웃고 즐기면서 보낸 행복한 시간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자중대 브라보!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행사 참관하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 행사진행
근정문
근정전
경회루
경복궁 북문 '신무문'에서 경복궁을 배경으로 사진촬영
청와대 관람객들
청와대 본관 설명하는 이ㅇ형 사자대원
청와대 본관으로 가기전에 영빈관 옆에 건물이 있었다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이ㅇ형 사자대원
청와대 본관 1층
무궁화실에 걸려있는 역대 대통령 초상화
국무회의실
역대 영부인 사진
영부인 접견실
영부인 집무실
대통령 접견실
대통령 집무실
1층 인왕실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구 청와대 터로 향하여
구 청와대 건물 사진 앞에서 설명하는 이ㅇ형 해설가
구 청와대 본관 건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절병통. 이곳이 구청와대 건물이 있던 터임
대통령 관사로 이동 중
화장실
철문을 통과하여 대통령 관사로 가는 중
대통령 관저
ㄱ자 모양의 전통한옥의 대저택
녹지원 반송과 상춘재를 배경으로
비서동
비서동을 가르키는 이ㅇ형 사자대원, 이곳에서 이발을 했다고 한다.
경호동
임ㅇ택 지회장은 사자대원들을 위해 간식 준비(음료수, 초콜릿)
LA 거주 교포 할머니와 그의 친구와 함께 청와대를 배경으로
영빈관 문이 굳게 닫히고
궁정동 안가로 향하는 중, 청와대 요도를 열심히 바라보는 LA 거주 교포 할머니와 친구
무궁화동산, 이곳이 궁정동 안가가 있었던 곳임
효자동 삼거리 기념탑을 배경으로
청와대 사랑채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
기획전시실 연화, 설렘의빛 '반딧불'
반딧불 향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체부동 잔칫집 돼지갈비
사자대원들
첫댓글 독수리2중대는 26일에 가는데 미리 예습이 잘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