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캐나다에서 지금 1년째 유학중인데요, 원래 학교에 한국인들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제 과에선 더더욱 드물다보니 제 학교 친구들 중에 한국인이 없어요. 그래도 학교 친구들의 대부분이 아시아계 유학생들 혹은 아시아계 케네디언들이라 K-pop, 예능, 드라마, 성형, 화장품, 패션 쪽으로는 다들 어느 정도 이상은 관심이 있어서 얘기가 가능은 한데요....
문제는 제 취미가 웹툰감상이에요. 근데 웹툰의 존재 여부를 아는 사람들은 좀 봤지만 여기에 관심있는 사람들(=한국인들 제외)을 본 적이 없네요ㅜㅜ 전 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그냥 그런 편이고요, 성형이나 화장품 쪽은 딱! 남들 아는 만큼만 대충 아는 편이고요, 예능이나 드라마 쪽도 그렇게 즐기지 않다보니 종종 대화하기가 막막하더라요;;; 일부러라도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대화를 시도해보려고도 했지만 이것도 난관이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얕고 넓게 파기보단 깊고 좁게 파다보니 더더욱;;;
소위 아시아 내에서 한국에 관해 알려진 것들 덕에 그래도 대화가 매끄럽게 되고 공통으로 아는 것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무척 감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이러는 거 보면 저도 꽤나 불평불만 투성인가봐요ㅜㅜㅜ 저같은 사람은 한국이란 나라가 이만큼이나 잘 알려졌단 건 정말 가슴 속 깊이 감사해야하는 일인데 말이죠ㅜㅜ
영어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매끄럽게만 대화가 진행되는게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해요. 물론 그 외의 이야기들도 하고 꼭 제 취미만 고집하고 강요하고 싶진 않아서 맞취려고 노력은 하지만 갈증이 남네요...어지간하면 신경을 끄던지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카톡으로 얘기하며 풀지만 좀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학교친구 따라 TIFF에 2pm 준호 온데서 보러 갔다가 저는 제 친구의 취미를 어느 정도는 같이 즐길 수 있지만 제 친구는 제 취미에 대해서 아는 봐도 별로 없을테고, 별로 할 수 있는 얘기도 없단게 좀 서럽더라고요ㅜ
이런 고민 저만 하는건가요? 일단 어학연수생들은 캐나다에 오래 머물지 않으니 좀 덜 하실테고, 이민 1.5세나 2세 이신 분들 중에 최소한 중고등학교 때부터 여기서 사셨으면 이미 케네디언 문화에 익숙하실테고...., 삼십대부터는 별로 웹툰에 관심 없어하시는 것 같고, 결론은 유학생들의 고민이라고 판단되는데 아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별로 없다보니 이것도 확신을 못하겠네요. 저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 댓글로 같이 얘기해요. 좀 답답해서 고민도 얘기하고 싶었고 다른 분들도 그런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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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업 찾아봐야 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저두 요새 학교가 급 빡빡해져서 당장은 못 가겠지만 졸업하면 가봐야 겠어요ㅎㅎ
1.5세도 힘들어요 :)
제 생각이 짧았어요;;;
1.5세이고 30대인 우리 신랑 웹툰 아주 좋아합니다 ㅋㅋ
저도 모르는 웹툰 참 다양하게도 봅니다
웹툰 다양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여기도 있다니 기쁘네요ㅋㅋㅋ
아 웹툰 꿀잼이죠 ㅋㅋ전네이버웹툰을 섭렵중이에요
저는 네이버 웹툰에선 치인트를 제일 좋아해요ㅋ 네이트웹툰도 한 번 보세요ㅋㅋ 좋은 작품들이 꽤 있어요ㅋㅋ
치인트ㅠㅠ 이제 목요일에 치인트-선천적얼간이-연애혁명 요렇게 모였어요 ㅋㅋ신남
네이버 다운 웹툰 즐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