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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랑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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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서울대공원 숲속여행
청초호 추천 0 조회 29 08.03.03 11:3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서울대공원 숲속여행(2.24)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니 서울대공원에서 숲속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예약을 하면서 보니 3명이상만 예약이 된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3명으로 예약을 했는데 마눌님과 한명은 아들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아들에게는 3명이라서 할 수 없이 너를 추가했다고 할 수 없어서 26일날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므로 셋이서 겨울여행이나 하자는 제의를 하니 평소같으면 절대 수락을 안할텐데 상황이 상황이니 겨우 수락을 받았다.

처음에 전철을 타고 갈려고 했는데 아들이 강력하게 차를 끌고 가자고 해서 차를 끌고 가기로 했다.

주차비는 하루종일 3천원이었고 코끼리 열차를 1인당 800원주고 타고 갔으며 입구에서 1인당 3천원씩을 내고 들어갔다.

들어가면서 숲속여행 집결지가 어디냐고 물으니 좌측으로 걸어가면 된다는 것이다.

살펴보니 리프트 타는 곳에서 바로 위가 산림전시관이다.

도착시간이 9시 40분이어서 시간이 남아서 산림전시관을 구경하였다.

각종 새들이 박제되어 있었고 식물들의 화석과 나무의 나이테도 있었다.

각종 나비와 매미, 사슴벌레, 그리고 각종 버섯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버섯은 먹는 것은 녹색, 약제는 노란색, 독버섯은 빨간색으로 설명내용의 테두리를 표시하고 있었다.

10시가 되었는데 일부 가족이 안 오니 해설사님이 놀이를 제안하시는 것이다.

사람을 개미와 진딧물 그리고 무당벌레로 역할을 배정하고 개미 뒤에 진딧물을 보호하기 위해 두고 무당벌레 역할을 한 사람이 원형으로 둘러 서서 수건 뭉친 것을 던지는 것이다.

그래서 진딧물을 맞히면 진딧물이 나가는 식으로 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와서 팀을 나누었는데 산으로 가는 팀과 호수로 가는 팀으로 나누었는데 우리는 산으로 가는 팀으로 분류되었다.

서울대공원의 등산코스는 청계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올라가는 길은 아주 가파르고 주로 내려오는 길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원래 내려오는 길을 막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담을 넘어 오니 아예 길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대공원 사림욕장에는 주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은데 남쪽은 소나무가 많고 북쪽은 참나무가 많다는 것이다.

소나무는 햇볕이 없으면 살 수가 없고 거기에 참나무가 자라면 소나무는 참나무에게 치여 살 수 없고 심지어는 햇볕쪽으로 몸을 구부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대공원의 소나무는 우리나라 소나무와 리기다 소나무가 있는데 해설사님 말씀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소나무는 황소색깔이라고 해서 소나무라고 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소나무는 황소색깔인 황갈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리기다는 나무 줄기에 잎이 나는 특색이 있고 병충해나 공해에 강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처음 만난 나무는 목련이었는데 목련 잎이 솟아올라 필 준비를 하는 것같았다.

목련의 꽃눈은 준비를 오래 전부터 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겨울이 오기전 여름에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식물도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한다는 것이 놀랍다. 

가이즈까향나무를 만났는데 향나무는 향을 내기도 하지만 기운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귀신이 날아가다가 거기에 머문다는 것이다.

집에는 귀신이 오면 안되니 심지 않고 절이나 그런 곳 귀신이 필요한 곳에 심는다는 것이다.

가이즈까향나무는 보슬 보슬 잎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하셨다.

조금더 가니 산수유나무를 만났는데 산수유나무는 생강나무와 비슷하지만 꽃대가 솟아있고 그 꽃대 위에 꽃눈이 있고 꽃이 핀다는 것이다.

생강나무는 나무 가지에 바로 꽃눈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산수유나무는 껍질이 지저분하게 보였는데 봄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다.

가다가 우연히 우리나라 소나무와 리기다 소나무가 나란히 서있었은데 우리나라 소나무는 껍질이 벗겨지고 과연 그 속 색깔이 황소색깔처럼 황갈색이었다.

조금 더 가니 벚나무를 만났는데 벚나무는 나무 껍질이 가로로 벚겨졌다고 해서 벚나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나무 껍질이 보통은 세로로 벚겨지는데 벚나무는 가로로 벚겨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소나무 종류에 노간주나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소나무는 지저분하게 잎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소나무는 잎이 2개지만 리기다는 잎이 3개로 잣나무는 잎이 5개여서 잎 숫자로 나무를 식별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소나무 솔방울을 부드러운데 리기다소나무 솔방울은 좀더 딱딱하다는 것이다.

가끔가다 보면 솔방울이 아주 많은 소나무가 있는데 그것은 아프던지 문제가 많은 소나무라는 것이다.

죽기전에 빨리 번식을 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것이다.

산초나무를 만났는데 산초가 추어탕에 넣는 것인데 그 것도 먹을만 한지 줄기에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청미래덩굴을 만났는데 빨간 열매가 있고 나뭇잎이 둥그스름한 것이 망개떡을 싸먹을 때 쓰던 잎이라고 하였다.

그러고 보니 산에 갔을 때 저 열매와 잎이 기억이 나는 것이다.

가다가 나무 껍질이 아주 지저분하고 울퉁불퉁한 나무를 만났는데 그 나무는 물박달나무라고 하였다.

박달나무에 비해 무른 편이라고 하였다.

가다보니 귤 껍질과 나무 젓자락을 사람들이 버렸는데 귤 껍질은 5년간 썩지 않고 나무 젓가락은 각종 화학약품으로 처리해서 독성이 아주 강하다는 것이다.

일회용 용품을 쓰면 자연이 파괴되어 우리에게 그 피해가 온다는 것이다.

굴참나무는 껍질이 아주 두껍고 갈라지는 특색이 있어 산골의 너와집 지붕 재료로 이용된다고 하였다.

나무에 버섯이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경우 그 나무는 죽은 나무라는 것이다.

나무는 죽어서도 산림을 위해 버섯에게 양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물오리나무는 나무 매듭이 사람 눈과 비슷해서 그것만 기억하면 구별이 쉽다는 것이다.

어떤 나무는 징그러울 정도로 사람눈과 비슷했다.

가다보니 나무 껍질이 벗져진 나무가 있었는데 이 나무는 원래 부러진 것을 나뭇잎으로 감싸고 양면 테이프로 감아주니 나중에 붙어 버렸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기브스 해서 치료해 준 것이다.

가다가 층층나무를 만났는데 이 나무는 층층이 졌다고 해서 층층나무라는 것이다.

노린재 나무는 특징이 나무 가지가 위로 벋지 않고 옆으로 퍼진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대공원에는 노린재 나무가 많이 보였다.

다래도 만났는데 다래는 말리면 아주 가벼워서 예전에 스님들이 지팡이로 많이 만들어 썼다는 것이다.

거기다 다래는 물이 많아서 가물때는 새들이 이 나무를 쪼아 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 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자작나무라는 말씀을 하였는데 지난번 남산의 최연정 선생님 말씀고 똑 같았다.

가다가 줄기가 푸른 색을 띤 나무를 보았는데 벽오동이라고 하였다.

벽이 푸른 뜻이니 벽오동인 셈이다.

내려오는 길에 대만 풍나무를 만났는데 열매가 숭숭숭 구멍이 뚫여있고 잎은 산처럼 생겨서 구별하기 비교적 쉬웠다.

까치는 높은 곳에 집을 짓는데 예전에는 파랑새가 까치집을 빼앗았다고 한다.

파랑새 수놈이 까치집 근처를 얼신거리면 까치들이 쫓기위해 집을 나온다는 것이다.

그 틈새를 노리고 암놈이 집을 점령한다는 것인데 까치는 알이 다칠까봐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는 것이다.

요즘 파랑새가 없어진 것은 파랑새는 주로 해충을 먹고 사는데 농약을 치니 먹을 것이없어서 오지 않아 까치의 개체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모두가 사람들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까치는 아주 똑똑하고 싸움을 잘하는 새인데 여럿이 때지어 덤비면 독수리도 도망간다는 것이다.

까치집이 높은 곳에 있어 그 마을에 사람들이 누구 누구가 산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멀리서 외지인이 오면 까치가 우는데 이 울음 소리가 손님이 오는 것을 뜻하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그 외 더 많은 것을 말씀하였는데 다 기억할 수는 없고 다음에 또 와서 배우는 수밖에 없을 것같다.

수고하신 해설사 선생님과 프로그램을 만든 서울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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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04 10:37

    첫댓글 자상한 아버지 그리고 남편의 모습이 엿보이는 글과 사진.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08.03.04 13:09

    가급적 가족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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