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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pan data-ke-size="size18">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냐구요?</span></b></p><p> </p><p>                                                        엘리자베스 브라우닝</p><p> </p><p> </p><p>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냐구요?</p><p>한번 헤아려보죠</p><p>비록 그 빛 안 보여도 존재의 꿈과</p><p>영원한 영광에 내 영혼 이를 수 있는</p><p>그 도달할 수 있는 곳까지 사랑합니다.</p><p> </p><p> </p><p>태양 밑에서나, 혹은 촛불 아래에서</p><p>하루하루의 얇은 경계까지도 사랑합니다.</p><p>권리를 주장하듯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합니다.</p><p> </p><p> </p><p>칭찬에 몸 둘 바를 몰라 돌아서듯</p><p>순수하게 당신을 사랑합니다.</p><p>옛 슬픔에 쏟았던 정열로써 사랑하고</p><p>잃은 줄로만 여겼던</p><p>사랑의 불로 당신을 사랑합니다.</p><p> </p><p> </p><p>내 한평생의 숨격과 미소와 눈물로써 당신을 사랑합니다.</p><p>신의 부름을 받는다면</p><p>죽어서라도 더욱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p><p> </p><p> </p><p><b>[작가소개]</b></p><p><b>엘리자베스 브라우닝(1806~1861)</b></p><p>영국 여류 시인</p><p>대표작 <포르투갈인으로부터의 소네트> <오로라리> 등 다수</p><p>남편인 로버트 브라우닝에 대한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한 시로 먼저 시단에서</p><p>인정받은 시인이었다.</p><p> </p><p> </p><p><b>『향기가 묻어나는 세계명시 150』</b></p><p><b>뜻있는 사람들</b></p><p><b>문영 엮음</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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