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렇게 해서 당신과 나의 악연같은 인연의 끈이 시작되었구먼... 똡...
난 작년 2월 2일날 멜번에 도착했다네... 당신보다는 21일 빨리와서 더위와 파리와 싸우고 있었다네...
1주년 기념 파티 오널 하나?
ㅋㅋㅋㅋ
기념 파티 하면 텔레퐁 쳐줘~~~~~~~~~~~~~
ㅋㅋㅋ 맛난 거 먹을 입 달고 감세...
암턴... 멜번에 이제 많이 적응을 했다니 다행이구먼... 하지만...
가끔 장보러 갈때 새끼손가락 꼭 잡고 다니는 것 좀 자제해 주구려...
손가락 빠지겄쏘... --;;
나 안 도망가오... 나도 당신과 같이... 멜번에 적응하면서 학교에 메어있는 몸이라 어디 갈데도 없으니... 나의 새끼 손가락에 있는 은색반지 탐내지 말고... 손가락 조심해서 잡아주구려... --;;
좌우지간...
남은 멜번 생활에 좋은 일 많이 생기고... 음... 꼬망이 잘 보살피고... 상훈오빠랑 알콩달콩 깨 부숴가면서 잘 살아서 나 눈꼴시어서 러샤로 날라가 시집간다는 청첩장 보내게 해 주쇼... ㅋㅋㅋ
근데... 오널 정말 파티 하는겨? ㅎㅎㅎㅎㅎㅎ
--------------------- [원본 메세지] ---------------------
작년하고 오늘 멜번오는 뱅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때가 첫 멜번 방문은 아니었지만, 떨리던 심정은 첨보다 더 했던 것 같네요. 가족 한사람없이 혼자서도 잘 할수 있을거라고 다짐하고, 안심시키며 공항서 잘 있으라고 손흔들었던 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무이는 저거 혼자보내는게 안스럽단 눈빛으로 일본갔을때 웃으며 보내시던거와는 상반되는 표정이셨고, 아버지는 음...역시나 일본갈때와 마찬가지로 잔소리를 하셨더랍니다.. 그리곤 잼있으라고 하신건지 알수 없는 멘트를 웃으시며 날리셨죠.--;;
제가 일본갈적엔
식당 알바해서 용돈 좀 보내다오..--;;
언니네 식당서 일하면 식비및 생활비는 안보내도 되지 않겠니?!!
(당시 친척언니가 일본서 공부마치고 한식당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말에 삐져서 툴툴되며 갔답니다.)
제가 호주갈땐 이러시더군요.
넌 호주서 공부해서 일자리 잡음 되고.
니동생은 중국에서 일자리 잡음되겠구나..
그래야 공짜로 구경가지 않겠냐...-..-
(그 말씀에 어이없어 무거운 짐 무건줄도 모르고 후딱 들어갔더랬습니다.)
암튼 이제 벌써 1년입니다.
여전히 첨하고 달라진거 없는 멜번생활이지만 조금은 적응을 한것도 같네요.
첨에 safe way에서 학교 사람들 장보다 만나면 한국인줄 착각하고, 계산해주는 사람한테 계산하고 나가면서 한국서 마냥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했었는데..요즘은 그런적 없는것 같네요. --;;
문득 달력을 보다 호주생활 1년임을 느끼고 주절거려본 너굴이었슴다.(온지 1년이라함은....치와와님이 뭔가 느끼시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