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건강정보] "흔한 부정맥 질환 '심방세동' 나이 많을수록 발생률 높아"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스스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 이러한 전기 신호는 심장근육 세포를 자극시켜 수축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근육세포들로 이루어진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서 심장이 박동하여 혈액 순환이 이루어진다. 사람의 심장은 각각 2개의 심방과 심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쪽에 위치한 심방은 혈액을 모아 심실로 펌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심방내로들어오거나, 심방 자체에서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떠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심방세동이라 한다.
원인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의 다양한 심장질환이 심방세동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방세동의 가족력, 당뇨, 갑상선 항진등, 음주, 과체중, 수면무호흡증, 만성 폐질환 등 많은 위험인자들이 심방세동의발생과 관련되어 있다.
주요 증상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 등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심장의 박동을 크게 느끼고 가슴이 흔들리는 느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 등이 나타날수 있다. 또한 비효율적인 수축으로 인해 심박 출량이 떨어지면서 피로감, 어지럼증, 운동능력의 감소,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의 범위나 정도는 나이나 기저 질환 등에 따른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심방세동 환자는 증상이 없으며 뇌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비로소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중요하다.
치료
심박세동의 치료방법은 크게 항응고 요법, 심박수조절, 리듬 조절로 나누어 진다. 뇌경색 및 전신색전증의 위험성이높은 환자는 혈전의 생성을 방해하는 항응고제의 투여가 필요하다. 빠른 맥박 수에 의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을 상태에 따라 처방할 수 있다. 심방세동을 정상맥으로 만들기 위한 리듬 조절은 약물 치료가 근간을 이루지만 필요에 따라 전기적 심장율동전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상기 방법으로도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비정상적인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조직을 파괴하여 치료하는 심방세동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고주파를 이용한 전극도자 절제술이 그동안 널리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냉동 풍선을 이용한 절제술이 국내에 도입되어 여러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예방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술과 카페인을 줄이고 금연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 통상적인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의 개선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등 동반된 심장질환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병행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