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비관론의 통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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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에도, 트럼프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 수위 하락 가능성,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강세(다우 +0.4%, S&P500 +0.6%, 나스닥 +0.8%).
b. 트럼프 발 정치 불확실성은 계속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번주에는 미국 고용, 파월 발언 등 매크로로 주가의 무게중심이 이동할 전망
c. 현재 국내 증시는 비관론의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태이나, 주중 밸류에이션 혹은 매크로 측면에서 주가 회복력을 다시 채워나갈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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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 11월 ISM 제조업 PMI 등 메이저 경제지표, 2) 12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3) 파월 의장 등 주력 연준 인사들 발언, 4) 달러/엔 환율 변화, 5) 국내 증시 투매 현상 진정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바닥 확인 구간에 들어갈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20~2,550pt).
1.
29일(금)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에도, 트럼프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 수위 하락 가능성,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도체, 소비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다우 +0.4%, S&P500 +0.6%, 나스닥 +0.8%).
데이터 측면에서 차주까지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는 6일(금) 예정된 11월 비농업 고용이 해당될 것.
지난 10월 고용은 1.2만건대로 9월(22.3만건)에 비해 대폭 급감했지만, 이는 허리케인 여파, 보잉 파업 사태 등 일시적인 요인이 개입됐기에 시장에서도 중요성을 높게 가져가지 않았음.
이번 11월 고용 데이터는 일회성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 범주로 복귀하는 만큼, 비농업 신규고용(컨센 20.0만건), 실업률(컨센 4.2%) 결과에 따라 12월 FOMC 전망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1일 기준, 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 66%).
같은 맥락에서 주중 예정된 파월 의장, 윌러 연준 이사, 뉴욕 연은 총재 등 주력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중요할 전망.
2.
11월 중 156엔까지 도달했던 달러/엔이 지난주 149엔대까지 급락하는 등 엔화 강세가 다시 출현했다는 점도 신경쓰이는 부분.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의 표면적인 급락 이유 중 하나로 8월과 같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불안감이 지목되는 등 엔화 향방도 단기적으로는 중요할 것.
그렇지만 BOJ 12월 인상설은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에 노출된 재료였으며, 엔-캐리 청산 또한 시장에서도 내성이 생긴 상태라고 판단.
따라서 이번주 중 달러/엔이 140엔대 초반으로 급락하지 않는 이상,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력과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3.
한편, 지난 금요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투매현상으로 동반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를 둘러싼 비관론의 수위가 극도로 높아진 상황(코스피 -1.9%, 코스닥 -2.3%).
그 가운데 주말 중 발표된 11월 한국 수출이 1.4%(YoY)로 전월(4.6%) 및 컨센(2.8%)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음.
반도체(+30.8%), 컴퓨터(+122.3%), 선박(+70.8%), 바이오헬스(+19.6%), 철강(+1.3%)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이 모두 부진하는 등 업종별로도 양극화가 심해진 것도 마찬가지.
4.
하지만 수출 부진 포함 국내 성장 둔화 리스크 우려는 지난주 뿐만 아니라 11월 이후 국내 증시가 역대급 부진세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기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
또 밸류에이션 상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이나 국내 수출주 실적 전망에 영향을 주는 미국 11월 ISM 제조업 PMI 결과를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찾을 가능성 존재.
주 초반부터 V자 급반등을 야기할 투자심리의 극적인 개선은 쉽지 않을 수 있겠으나, 상기 내용을 고려 시 국내 증시에 대한 추가 비중 축소 전략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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