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4. 12. 20. 토) 이야기 - 코뿔소 이야기 3
(참고 ; 인터넷 자료, 사전, 위키 백과, 엔하위키 미러 등)
코뿔소의 코에 달린 뿔인 서각이 약재로 비싸게 팔리기 때문인지, 현재는 멸종위기종입니다. 그 외에 예멘에서도 남자의 성인식 선물로 주는 장식용 칼집을 만드는 데 코뿔소 뿔을 애용하는 풍습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뿔이 피부 각질이 변한 거라(케라틴) 조심스럽게 적당하게 자르고 약을 발라주면 죽지 않고 나중에 다시 자라며, 일부 동물보호단체에서 밀렵을 막기 위해 일부러 성인 코뿔소를 마취로 잡은 뒤 뿔만 적당히 자르고 놓아주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는 이 경우 무기가 없어 새끼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유체의 생존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관련된 명언으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교 최초의 경전으로 알려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도에서 이상한 짐승을 잡았다. 몸통은 말과 비슷하고, 머리는 사슴과 비슷하며, 발은 코끼리를 닮고, 꼬리는 멧돼지를 닮은 일각수였다. 이 짐승이 우는 소리는 매우 구슬펐다. 길고 검은 뿔이 이마 한가운데에 달려 있었다. 산채로는 잡을 수 없었다." - 大 플리니우스, <박물지>에서
이 기록을 바탕으로 유니콘 전설이 만들어졌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인도에 사는>, <말 같은 몸통>, <사슴 같은 머리>, <코끼리 같은 발>, <멧돼지 같은 꼬리>를 가진 <일각수>를 모두 코뿔소에 대입해 보면 답은 나옵니다.
아무튼 코뿔소라는 동물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던 서양인들은 이것을 유니콘으로 착각하고, 결국 외뿔 달린 말로 와전시켜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때문에 동물에 대해 무지하던 시절엔 이 코뿔소의 뿔을 유니콘의 것으로 속여 팔기도 하였으며, 지금도 유니콘의 뿔이 가지는 해독, 정화 등의 개념이 담긴 부적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유럽에도 코뿔소가 유니콘 아닌 코뿔소로 전해지기는 했는데, 어쩌다 보니 철갑을 두르고 있는 모습으로 전해져 이름도 "철갑코뿔소"였습니다. 이 철갑코뿔소는 뒤러의 목판화로 유명하며, 상당히 근래에 이르기까지 동물도감에도 진짜 있는 것으로 실려 있었습니다.
코뿔소 위에 갑옷을 덮씌운 이 철갑코뿔소 그림은 꽤 유명한데, 진짜 코뿔소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어깨 위에 작은 뿔이 하나 더 있는 것과 목 아래-가슴에 걸쳐 갑옷의 가슴받이 모양이 그대로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코뿔소에 대해 유럽에 잘못 알려진 것은 철갑뿐 아니라 코끼리와의 관계로, "코뿔소는 코끼리와 철천지 원수간이어서 코끼리만 보면 돌진하여 뿔로 배를 받아 죽인다"고 알려졌습니다. 최초의 실물 코뿔소(인도 코뿔소)가 유럽에 실려 갔을 때 흥행거리로 코뿔소 vs 코끼리 싸움을 벌인 적이 있는데, 코뿔소가 등장하자마자 코끼리가 달아나는 바람에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 악바르가 인도 코끼리와 인도코뿔소를 대결시킨 적이 있는데, 인도 코끼리가 점점 다가가자 코뿔소가 도망쳤다고 합니다. 다만 이때 인도코끼리는 무장한 전투용이었는데다 기수도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코뿔소들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체들을 조사해 본 결과 무거운 물체에 눌려 척추가 부러지는 바람에 죽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코끼리였습니다. 수코끼리가 발정기 때 호르몬 과다 분비로 주체를 못하고 코뿔소에게 덤비다보니, 그 무게 때문에 눌려 죽는 것입니다.
- 오늘은 토요일, 즐거운 하루 되세요...깡충깡충~~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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